조선상고사 - 대한민국 교과서가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 역사
신채호 지음, 김종성 옮김 / 시공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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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읽어보는 조선 상고사...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 시간적으로 전개되고 공간적으로 펼쳐지는 정신적 활동 상태에 대한 기록이다.

p071

역사 교과서에서 단재 신채호와 '조선상고사'에 대한 부분에서 등장했던 그 표현이다.

왠지 감개무량하다는 느낌...? 드디어 나도... 라는 느낌이 더 강한 지도 모르겠다.

단재는 이와 같이 역사를 시간성과 공간성이 합쳐진 것이라고 정리하면서, 해당 사건의 파급력의 크기가 역사적 가치를 결정한다고도 말한다.

조선학자 김석문의 지동설과 조르다노 브루노의 지동설 주장은 내용은 같을 지 모르나 김석문의 것은 후속된 결과가 없지만 브루노의 것은 신대륙 발견 등으로 이어져 역사적 가치가 더 크다는 식이다.

(뱀발 하나... 그런데 왜 조르다노 브루노일까? 코페르니쿠스도 아니고 갈릴레이도 아니다. 생소하다... ㅡ.ㅡ)

단재는 조선 민족을 '아我'로 설정하고 조선사를 기술하며 성장과 발달과정, 주변 나라와의 관계 등등 서술 요건을 총론에서 밝히고 있다.

단재는 고려시대 묘청의 난을 김부식을 비롯한 유교파가 제압한 후 자주성을 잃고 사대주의적 경향을 띄게 되었다고 말한다.

당시 강대국인 몽골 눈치를 보면서 이전의 우리 역사를 감추고 묻어버렸다는 게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조선시대에 이르러 고려 시대 이전 기록을 찾을 수 없게되니 제대로된 조선의 상고사가 기록되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이를 확인하고 증명할 방법은 없어보인다. 하지만 비분강개의 마음을 불러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런 답답함을 단재는 해소시켜 줄 수 있을까?

책 제목이 조선상고사이니 고려시대 이전까지만 다루고 있다.

고조선으로 불리는 단군 왕검이 개국한 나라에 대한 부분이 생각보다 적은 것이 조금 유감이지만...

교과서를 통해 배운 마한, 변한, 진한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부분을 알게되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삼한, 책에서는 삼조선이라고 부른다, 의 붕괴는 고구려, 신라, 백제로 불리는 삼국 시대의 시작이 되었다.

지도자들 중에는 신수두님(대단군)이라고 자칭하는 자, 신한(진왕)이라고 자칭하는 자, 말한(마립간)이라고 자칭하는 자, 불구래라고 자칭하는 자들이 있었다. 어떤 자들은 천상에서 하강했다고 하고, 어떤 자들은 해외에서 떠내려 왔다고 하고, 어떤 자들은 태양의 정기로 태어났다고 하고, 어떤 자들은 알 속에서 나왔다고 하는 등, 전통적인 미신 신앙을 이용하여 민중을 유혹하거나 위협했다.

p145~146

고구려, 신라, 백제의 시조가 되는 왕들에 대한 탄생 설화들이 있다.

이에 대한 단재의 평가가 새롭다고 해야할까?

존재 이유와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스토리라도 가져다 끼워맞췄을 지배층들의 애씀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아보여서 왠지 웃었다.

삼국시대가 시작된 이후의 역사에 대한 단재의 관점은 각국의 개국 시기, 영토의 범위에 우선하여 주어지고...

이후 각국의 전성기에 대한 이야기를 거쳐 신라의 부상에 의한 삼국 통일 시기에 대한 부분에 이른다.

각종 역사서와 자료를 근거로 단재는 잘못된 부분에 대한 규명을 하는 데 집중하는 듯 보인다.

이래서 우리나라 역사 연구가를 이야기할 때 단재를 빼놓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단군에 대한, 아니 단군 이전 고조선의 성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기대했던 내 바램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뭐라고 해야할까... 낯선 새로움이라고 해야할까...

단재가 주장한 기존 역사서의 여러 오류 부분과 논란의 부분들이 오늘에 이르러서 진위가 판정되었는 지 새삼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고구려의 시작이 언제였는 지...

위시 조선이 망한 후 한나라가 설치했다는 한사군의 위치가 어디인지...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절절하게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이두에 대한 연구가 좀 더 필요한 것은 아닌지...

고대 우리나라 주변 각종 지형 지물에 대한 명칭과 그 변화 과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휘리릭~~ 읽고 책장에 꽂아두기에는 하나하나 곱씹어볼 부분이 많다.

조만간 다시 읽게 될 듯... 두번째 읽을 때는 앞서 읽었을 때와 또 다른 부분이 보이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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