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학과를 전공하고 단과대 학생회장을 했다는 그녀...
이런 경력의 사람들이 정치에 입문하고 정치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하게되었다는...
과연 나같은 사람은 정치인의 비서진이나 보좌진이라는 것을 해볼 수 있을까?
아마도 기회도 주어지지 않으리라...
왜?
왜 그런지 한번 살펴볼 수 있을만한 책이 여기에 있다. ㅎ
흡사 여느 사회 초년병과 같은 모습도 이와 같겠다는 생각으로 책의 앞부분을 읽는다.
얼마나 신기할까?
과연 국회는 어떤 일을 할까?
국회의원들은 하루종일 뭘 할까?
다른 당 사람들하고 그렇게 싸우는 데 서로 인사라도 할까?
비서니 보좌진 이라는 사람들은 뭘 할까?
기관이나 기업에 대해 갑질을 많이 할까 아니면 일반 국민들에게 갑질을 많이 당할까?
나의 신입 사원 시절을 떠올려본다. (이럴때 쓰는 표현이 라떼는~~~ 이겠지? ^^)
아침 출근해선 오늘은 무슨 일을 해야할까 하는 고민이 밀려왔었더랬다.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시키는 일도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무언가를 하라고 지시를 받으면 지루함을 벗어나게 해주어서 감사하다는 마음과 함께 이건 또 어떻게 하지 하는 두려움이 함께 밀려왔었더랬다.
그냥 그랬다. 내가 그랬다는 이야기다. 그런 느낌을 조금 받는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 일도 익숙해지고 일머리도 보이기 시작하더랬다.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주변이 좀 눈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해야겠지만...
저자의 생활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는다.
사람을 몰라봐서 실례를 범하던 시간도 있었지만 비서진으로서 해야하는 수많은 일들을 한가지씩 겪어가며 쌓인 내공으로 자신의 자리를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알게된다.
책의 첫부분에서 국회와 국회의원과 정당에 대한 좋은 느낌이 대부분이구나 했다.
일에 대한 열정도 보이고...
나라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지 하는 다짐과 결의도 보인다.
하지만 사람은 그 일과 그 상황과 그 시간에 익숙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익숙해진다라는 것은 노련해진다는 것과 비슷해진다는 것을 포함하지 않을까?
흔히들 기성세대의 꼰대스러움을 비난하면서도 그렇게 비슷해져가는 자신을 본다는 것... 그것 말이다.
어떤 한계성이 있을게다.
그 한계성을 인지하고 임계점에 이르러 저자는 이 자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느꼈을게다.
어쩌면 그것은 저자가 말하는 "최소 수혜자의 최대 이익"을 위하는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것일지도 모르고...
다정한 정치를 꿈꾸었던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서 온 한계에 대한 극복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