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인들은 한 손에 쿠란, 한 손엔 칼을 들고 정복에 나서 많은 사람들을 개종시키거나 죽였다고들 한다.
그 근거가 모함마드가 했던 말에 있다고 하던데...
이 근거가 되는 쿠란 구절에 대한 해석에 차이가 많다고 한다.
위에 인용한 구절도 그런 부분 중 하나라고 저자는 알려준다.
앞선 쿠란 2장256절은 종교에는 강요가 없다했는 데... 쿠란 9장5절에선 그 강요를 강요한다.
이와 같은 해석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책을 읽다보면 쿠란은 상당히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독교의 성경은 임의의 구절에 대해 다른 해석은 있을 수 있겠지만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어느 한 쪽에 의해 다른 한 쪽의 구절이 무시되거나 폐기될 수도 있다는 식의 말은 일절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성경에선 이런 상충되는 오류 부분이 있을 수 없다는 등의 말을 하겠다. 당연한 말이겠다.)
하지만 쿠란은 이런 이전 계시의 폐기 등이 말이 오가는 것을 보면 모함메드 사후 기록되었을 쿠란은 인간의 실수와 모호해진 기억력의 흔적이 보여지는 지도 모르겠다.
이런 것에 대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떻게든 짜맞추려는 수고가 대단했을 기독교에 비하면 이슬람교는... 음...
저자는 이슬람을 믿게 된 이후의 무슬림에 의한 정복이 단시간에 수행될 수 있었던 이유를 여러 가지 방향에서 고찰한다.
더불어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유대인들과 조로아스터교를 믿던 페르시아인들 등에 대한 무슬림들의 대응과 함께 일부 유대인들의 반응도 함께 들려준다.
하지만...
많은 역사책에서 들려주는 것과는 달리 저자는 어느 한쪽에 무게감을 더 두지 않는다.
하나의 주장과 그 주장에 상반되는 다른 주장을 같은 비중으로 다루면서 그 가설이 전적으로 신뢰성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 관점에서 책을 읽다보면 이슬람 문화와 무슬림에 대한 많은 부분들이 아직도 많은 고찰과 고려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그만큼 이슬람 사회가 폐쇄적이면서도 선입견에 대상이기 때문인 것이지 궁금해졌다.
대구에선가 모스크를 짓겠다는 무슬림들과 지역 주민과의 갈등이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그 갈등의 결과는 어떻게 결론지어졌는 지 모르겠다.
나 역시 그만큼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것일터이고 그만큼 모르는 것이 많을 수 밖에 없겠다.
다른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게다.
하지만 우리 사회도 점점 더 세계에 대해 개방되어가고 그만큼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어우러져야 한다는 현실에서 좀더 유연한 열린 마음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하는 시간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