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 상 - 고려의 영웅들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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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예정인 KBS 대하 사극의 원작 소설을 좋은 기회가 생겨 읽게 되었습니다.

소설은 거란의 1차 침입 이후, 17년이 지난 1010년의 2차 침입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거란의 1차 침입에서는 서희가 소손녕과의 담판으로 강동 6주를 획득했다는 사실과 3차 침입에서 강감찬 장군의 귀주 대첩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2차 침입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거란이 고려를 두번째로 침입하게 된 이유는

강조의 정변으로 고려의 왕이 묵종에서 현종으로 바뀐 것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거란의 성종(야율융서)는 대외정복을 통해 자국의 능력을 과시하던 중에

강조의 죄를 묻는다는 명분을 가지고 직접 군대를 이끌고 고려에 침입하였습니다.

저는 소설을 읽으며 두 명의 인물이 인상깊었습니다.

김숙흥과 강민첨 입니다.

김숙흥은 다루기 어려운 부하였으나 그 반면에 아주 명석했고 판단력이 남달랐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마치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보고 모든 상황을 취합해 판단했다. 다룰 수 만 있다면 부관으로 쓰기에 아주 좋은 재능이었다.

p81

산만한 행동으로 김선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열 살을 조금 넘긴 김숙흥을 보면서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비록 김숙흥이 나이가 차면서 성숙해졌다고는 하나

저에게는 철부지 없는 장난꾸러기라는 인식이 찍혔습니다.

그런 그거 116p에서 위험에 빠진 고려군을 도우러 가자고 하는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최원이 망설이는 것을 통해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이 불가능에 가까우며, 큰 결심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의 판단이 엄청난 용기를 이끌었고,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정말 명석하고 판단력이 남다른 사람이라고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잘 익은 무짠지 하나, 그리고 따뜻한 말뿐이지만 조원은 느낄 수 있었다. 강민첨이 이들에게 진심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이심전심이라, 따뜻한 국밥을 먹고 있는 동북기군들 역시 그런 강민첨의 진심을 느끼고 있었다.

p321

조원이 느꼈던 것처럼 강민첨이 속셈을 가지고 군사들을 잘 대해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문장에서 느껴지는 따수운 마음 하나하나가 강민첨이 군사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덩치가 크다고 묘사되어 있는 강민첨이

푸근한 곰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장면을 통해서 저는 강민첨이 전략을 제시하거나 지휘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낄거라는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는 훌륭한 전술을 제시했고, 거란군에게 한방을 먹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저는 강민첨이란 인물에 대해 멋대로 판단했고, 오해를 풀었지만

꽤 반전을 가진 캐릭터라고 생각하여 재미있었습니다.

고려거란전쟁은 거란의 2차 침입에 맞서 싸우는 고려군과, 거란군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상상하며 읽는데에 재미를 느낀 작품입니다.

그동안 역사를 배우면서

거란의 1차, 3차 침입에 대해서 배웠을 뿐

2차 침입에 대해서는 배운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 소설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더불어 당시 상황의 생생함까지 전달된거 같았습니다.

上권에 이어 下권도 마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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