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플레이션 시대의 경제지표 - 주식 차트나 기업 실적보다 더 중요한 경제 흐름 읽는 법
에민 율마즈 지음, 신희원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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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팬데믹 시간을 지나고 난 이후 전망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과학 기술적으로는 어떻게 될 것이고, 경제적으로는 어떻게 될 것이고...

이런 이야기들에 일관되게 언급되는 단어가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것일게다.

"패러다임의 전환"

저자는 앞으로의 시대에 대해 같은 언급을 한다. 패러다임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인플레이션, 저금리의 시대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p196

세상은 인플레이션 시대가 되었는 데 우리의 생각은 여전히 저인플레이션, 저금리 시대에 머물러있다면 그저 앉아서 돈을 까먹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이다.

특히, 저자는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튀르키예 출신의 경제전문가이다보니 현재의 일본을 보는 관점이 좀 더 강한데 흔히 우리가 말하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의 그 시간을 여전히 추억하고 있는 일본인에 대해 경종을 울려주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잃어버린 기간이 10년은 넘는단다. 하지만 그렇게 알고 있으니까... 흠... 한 20년 쯤 되려나???)

그 긴 시간동안 말도 안될 0%의 금리 (마이너스 금리를 들은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음... 가물가물... ㅡ.ㅡ)를 체험하며 지내 온 일본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우려섞인 권고를 우리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주장하는 인플레이션 시대의 도래 이유는 다음과 같이 몇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 이유 : 양적 완화의 대가

리먼 사태 때부터 시행해온 미국 FRB의 양적 완화는 채 정리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코로나19 상황을 만났고, 이에 수습이 아닌 대폭적인 양적 완화의 확대를 초래했다.

이제 엔데믹 시대를 맞아 그동안 풀어놓은 돈을 걷어들이고자 하고 있지만 FRB의 대차대조표 상의 불균형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란다.

이런 불균형을 일시에 해소하면 시장이 붕괴되고, 점진적으로 하자니 인플레이션의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어려움에 처해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엄청나게 풀려있는 그 돈들은 다 어디에 있는 것일까?

두 번째 이유 : 신냉전

미국과 중국은 총들고 싸우지 않고 있지만 지금 피터지게 전쟁 중이다.

경제논리를 앞세우고 있지만 결국 정치이자 권력이며 주도권 싸움인게다.

중국의 임금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공장으로서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공산당 독재의 리스크는 미중 갈등의 상황 속에서 탈중국을 부추기고 있는 것 같다.

리쇼어링은 일정 부분 자국 경제에 도움이 되겠지만 임금 인상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증가되는 것으로 저자는 파악한다.

여튼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인플레이션 압박 증가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세 번째 이유 : 재정적자

여기서는 일본의 재정 적자를 저자는 지적한다.

2022년 기준 1,000조엔이 넘어버린 재정 적자는 GDP 대비 263%에 이르렀고 주요 선진국 대비 상당히 높다고 평가한다.

일본의 이런 재정 적자는 채무의 대부분을 자국 내 국채 형태로 가지고 있어 일본 은행이 대규모로 발권하는 순간 싹 사라질 수 있는 문제라고 하지만 그로인한 인플레이션의 문제는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머리 아픈 부분이라는 게다.

어느 정도 수준과 속도로 국가 채무를 정리해야 하는 가... 이것이 문제...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 대한민국의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49.4%라고 한다. (통계청지표통계서비스 사이트에서)

한 쪽에서는 이 비율이 너무 많다고 긴축 재정을 해야한다고 난리고...

한 쪽에서는 이 비율은 아직 괜찮으니 복지 정책을 좀 더 확대해야 한다고...

어느 쪽이 맞는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입장이긴 하지만 과연 어떤 숫자로 채무 비율이 표시되면 양 쪽이 만족하고 동의하게 될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

이런 말들이 오가는 요 시점에서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언급이 있다...

국가 부채란 너무 많지만 않다면 국가적인 은총이다.

A national debt, if it is not excessive, will be to us a national blessing.

미국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헤밀턴

레버리지를 잘 이용하는 것은 참 현명한 일이겠지만... '너무 많지 않다'는 것에 대한 판단과 기준은 어찌??? ㅠㅠ

우리는 미래의 가능성에 투자하고 지원하고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 미래는 항상 불투명하다. 그래서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 이유로 지금 허리띠를 졸라매고 검소함을 미덕으로 삼는 것은 우리가 낭비하며 과다 소비 중인 것에 한정해야지 모든 것에 이런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많은 것을 놓치고 함몰시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의 양보와 타협과 선의와 협력이 필요한 시간임에는 틀림없겠다 생각해본다.



결국...

인플레이션 시대가 언제 오느냐의 문제이고 얼마나 길게 그 여파가 이어질 것이냐의 문제만 남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며, 이러한 시대를 준비하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참고해야 할 만한 12가지 경제 지표가 있다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전문적으로 주식 등에 투자하는 사람은 매일 아침 미국의 증시 현황 등등에 대해서 대단한 관심을 갖고 있단다.

고용 통계, 신규 실업급여 신청건수, 소매 매출액, GDP, 광공업 생산지수, ISM 제조업지수, 소비자물가지수...

홍콩 항셍지수, 발틱운임지수, 경기선행지수, 그리고 독일, 인도, 브라질 등의 지수 등등등...

어떤 것은 추이를 참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고... 어떤 것은 직접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도 이야기하는 것처럼 무엇보다도 지수를 보고 듣고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이런 수치를 보면서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무엇이 뜨고 무엇이 질 것인지와 같은 "상상력"의 나래를 펴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거기에 더불어서 몇 가지 경제 지표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는 "센스"...

TV나 인터넷, 신문 등을 통해서 접하는 각종 경제 뉴스와 지표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고 나름의 썰로 풀어낸다면 뭔가 있어보이지 않을까? ^^

이제 가만히 손놓고 있으면 지갑의 돈만 빼가는 것이 아니라 지갑 채로 사라질 세상을 맞이하고 있다고 하니 좀 더 눈치껏 신경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

이런 생각도 저절로 드는 것은 아니다. 좀 더 관심이 필요한 세상을 맞이하고 있다.

준비는???

음... 음... 휴~~~우~~~~ ㅠ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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