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저리 :
둘레의 가부분
어떤 나이나 시간의 전후
어떤 수준이나 정도의 위 아래 [네이버 국어사전]
영화 등으로 작품화되지 못한...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세상에 나오지 못한 이유는 어떤 한 끝 차이였을까?
그저 시대적 불운이라고만 할 수 있는 것일까?
저자들은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왜 난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
책 제목에서 vol.02라고 했으니 vol.01이 있다는 의미일게다.
찾아보니 있었다.
그 vol.01의 키워드는 SF였었나 보다.
이전 키워드는 좀 명확해 보인다.
하지만 이번 키워드 "무경계"는.... 음... 장르와 소재의 구분없이... 뭐 어차피 책 한 권 전체가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 그래도 왠지 조금 아쉬운 듯한 것은 나만의 느낌이리라... ㅎ
vol.02에서는 다섯 명의 작가가 다섯 편의 스토리를 들려준다.
인피니티 루프 (한기중)는 약간 미스테리와 SF적인 면이 보이는 듯 하다.
약에 취한 주인공이 꿈과 현실을 혼동하는 마치 영화 인셉션을 연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이 있는 곳이 현실인 지 꿈인지 잘 모르겠다.
작품 속의 토템은 검지손가락인 지도 모르겠다.
꽃밭에서 (손정우)도 역시 SF적인 듯. 판타지적인 것은 아닌 듯 하니...
휴게소에서 주전부리 사먹다가 버스를 놓친 사람같은 미지의 여인과의 러브스토리?
이렇게 이야기하면 좀 내용이 틀어지는 듯...ㅎ
검은 봉지 (이아영)... '세상에 이런 일이' 에 나올 것 같은...
그럴싸한 이야기 (민병우)... 관종들에 대한 이야기...?
사랑에 목마른 그들의 이야기라곤 하지만 왠지 또 다른 인스타 게시글을 읽는 것 같은 기분...
대리기사 김여사 (김형준)... 기억 상실증에 걸린 그녀... 그녀의 대리 기사 성공기...
이제부턴 무지개 운수 모범택시 기사 김도기 처럼 살아가려나?
작품마다에서 무언가 기시감이 느껴진다.
그 기시감의 정체가 무엇인지 무엇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씩 무언가가 겹친다.
이 다섯 작품 중에 개인적으로 영화화되면 좋겠다는 작품은 인피니티 루프...
대리기사 김여사의 경우는 이후 에피소드가 여러 개있는 작품의 도입부에서 주인공의 사연으로 활용되어도 좋을 듯...
하지만 난 여전히 부족했을 그 2%를 찾아낼 수 없었다. ㅠㅠ
아쉬움 가득했을 작가들에게 화이팅을 보내는 수 밖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