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참으로 좋아하는 책...
마지막으로 읽은 것이 언제인지 가물거리긴 하지만 제일 많이 반복해서 읽은 책 중 하나...
삼국지와 관련되어 씌여진 책도 많이 봤었는데... 하는... 그런데 왜 좀 아련하지? ㅎ
책은 관우가 유비/장비와 함께 조조와 전투를 하다가 패하여 유비와 장비는 도주하고 관우는 유비의 안식구를 보호하며 조조의 진영에 투항했다가 다시 유비에게로 돌아가는 동안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
저자는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시리즈'를 쓰면서 그 대상자로서 조조, 제갈량, 관우, 유비, 손권, 사마의를 선택했단다.
추천사를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심리학적 각도에서 역사적 인물을 분석한 최초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과연 저자는 관우를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분석하고 이야기하고 있을까?
중국에서 역사적 인물을 신격화한 한사람은 공자와 관우란다.
삼국지의 인물 중 유비도 제갈량도 조조도 사마의도 아닌 관우란다.
관우의 어떤 면이 그렇게 사람들로 하여금 오랜 시간동안 존경하고 예배하게 하는 것일까?
이문열의 삼국지를 기준으로 보면 해당되는 기간의 이야기는 총 10권 중 1권 분량이 채 되지 않는다.
그마저도 내내 관우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으니 비중이 아주 높다고 볼 수는 없겠다.
게다가 관우가 조조에게 투항한 이후 안량과 문추를 물리친 것보다 유비를 향해 되돌아가는 중에 해치운 여섯 장수에 대한 이야기는 극히 미미하니 분량으로 봐도 적다.
그런데 저자는 그 과정 과정마다 세세하게 파헤치며 사건 사건을 분석한다.
그래서 결국 2권 분량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자 이제 그 세세함을 살펴보기로 하자...
관우가 조조에게 투항하면서 제시한 세가지 조건에 대한 부분이 있다.
자신은 조조가 아니라 한나라 황제에게 투항했음을 알려주고, 유비의 안식구의 안전을 보장해주며, 하시라도 유비에게 돌아갈 수 있음을 보장해달라는 것이다.
관우는 조조에게서부터 이에 대한 대답을 들은 후 유비의 처, 즉 형수들에게 알려주는데 이때 감부인의 대사를 분석한 부분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