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에서는 스토아 학파가 주장하는 용기, 의연함, 결단력이라는 최고 가치 덕목 외에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어떤 자질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중용golden mean 이다.
어쩌면 가장 필요한 덕목이면서도 가장 유지하기 힘든 덕목이 아닐까?
점점 나와 몬티는 저자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잠 속으로... (나만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이제는 몬티처럼 어쩌다가 가끔씩이라도 맞장구쳐 주는 것도 버겁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을 거쳐... 이제 칸트다.
칸트의 철학은 내겐 선한 거짓말도 없다는 강한 울림을 주었더랬다. 그 울림은 여전하다.
입자의 운동량과 위치를 동시에 측정할 수 없다는 양자 역학이 우리에게 확실한 것은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내가 불확정성의 원리라는 말을 가지고 너무 비약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냥 내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이 느낌 조차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바뀔 지도 모른다.) 난 아직 무언가를 정립하지 못했다... 확실하게...
말 장난처럼... 확실한 것은 이것이 아닐까...
한편으론 난 상당한 정도로 쾌락주의적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상당한 회의주의자이기도 하다.
그래... 난 이도저도 아니다.
어느 한쪽의 이론을 제대로 정립해가는 과정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외곬수가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반대 편의 의견과 주장을 반박하는 것에만 만몰두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나같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더 좋을 지도 모른다. 중용이다... ㅎㅎㅎ
이 책의 뒷부분은 좀 미뤄두려고 한다.
아직 머릿 속으로 정리가 되지 못했다.
정확히 표현하면 "모르겠다"....
몬티!!! 너 알아들었냐? 정말?
책 뒷편에 저자는 친절하게도 어느 저자의 어떠 책을 추가로 읽어보면 좋겠다고 알려준다.
갑자기 대학생 시절이 생각났다.
그때는 왠지 무슨 레포트를 작성하기 위해선 여러 권의 책 제목과 저자를 참고 자료로 써야한다는 강박이 있었는 지 과제만 나오면 도서관에 가서 여러 권의 책을 찾아 책상 위에 쌓아놓았더랬다.
차마 대충이라도 읽지 못하고 결국 잠시동안의 낮잠을 위한 베개밖에 안되었었던...
비교해 보니 고등학교 시절을 생각해본다.
놀다가 대학은 가야지 하면서 고3 1년을 공부했었다.
참고서? 그거 볼 시간이 없었다. 그저 딱 한 권만 봤다. 수학은 정석, 영어는 성문영어... 보고 또 보고...
그 책 한 권도 다 못 풀었는 데 언감생심 다른 문제집, 다른 참고서라니... 그랬다.
이 책도 그런 기분, 그런 감상으로 대해보련다.
가끔 다시 읽기도 좋은 듯 하니... 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