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조건 - 철학이 진실을 구별하는 방법
오사 빅포르스 지음, 박세연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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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란 무엇일까?

우린 왜 거짓말에 휘둘릴까?

그리고, 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만들어 퍼뜨릴까?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진실된 사회를 만들고 진실된 사회에서 살 수 있을까?

진실보다는 거짓에 휘둘리는 세상을 보며 한 철학자가 분연히 일어나 이제는 말해야겠다고 한다.

세상 때에 찌들은 기성 세대가 아닌 기성 세대에 휘둘릴 수 있는 청소년에게 알려준다.

어떻게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는 지...

그래도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것이 아닌가 한다.

운전을 하다가 뒤에서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를 듣게되면 도로에 가득한 차 들이 마치 홍해 갈라지듯 양쪽가로 물러나 길을 터주는 세상이고...

내가 누구라고 말하지 않으면서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세상이고...

태안 앞바다의 냄새 진동하는 원유를 돌 하나 하나 닦아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세상이며...

어느 정치가의 거짓과 선동에도 굳건히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있는 세상이니까 말이다.

지식이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 조건은 만족시켜야 한단다.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 믿음이 진실이어야 한다.

그 믿음을 뒷받침할 타당한 근거나 증거가 있어야 한다.

진실의 조건, p34

지식이라는 것은 어쩌면 사람과 사람 간의 약속된 무엇이라고 하면 그 약속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닐게다.

그리고, 지식이라는 것이 경험과 주관적인 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무엇이라고 하면 그 과학이라는 것이 추구하는 반복적으로 동일하게 누구나가 구현하고 발견할 수 있는 근거와 증거, 결과가 있어야 하는 것일게다.

그런 면에서 저 세가지 조건은 우리가 지식이라고 부르기 위해선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우리는 우리 인식의 일부를 스마트폰에 위탁했을까? 스마트폰이 우리의 행동을 위해 제공하는 정보는 우리가 두뇌 속에 갖고 있는 정보와 동일한 역할을 할 수 있고 (적어도 거의)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다. 더 넓게 보아, 우리의 심리 상태를 두뇌 안에서 일어나는 일로 제한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중략) 모두가 하나만큼은 동의한다. 클릭 한 번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우리 두뇌 속에 저장된 정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행동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

진실의 조건, 185

체화되어 있는 지식은 내 행동과 생각을 어느 한 쪽으로 유도하는 것 같다.

아는 만큼 믿음이 생기고 선택할 수 있고 무언가를 이루어갈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믿음을 흔드는 경우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가짜 뉴스... 가스라이팅... 음모론...

어쩌면 이런 것들보다 내가 가진 확증편향에 의해 잘못된 사실을 꾹 믿고 있는 내가 더 위험한 지도 모르겠다.

도대체 어떤 것을 믿고 누구를 믿어야 맞는 것인지 헷갈린다.

하다못해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용해서 매일같이 들여다보는 인터넷조차도 필터링을 통해 내가 주로 봤던 것만 우선적으로 보여준다고 하니 어느 순간 난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판단할 수도 없는 무지하면서도 독선과 편견에 가득찬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이런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는 시작은 학교 교육에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요즘의 학교 교육은 정말 올바른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

일단 저자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학교 교육이란 교사는 감독과 조언자의 역할을 하고 학생은 스스로 학습과 토론, 체험 학습 등을 통해 창의성을 갖게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이라고 하게된 것 같다.

주입식 교육은 철저히 배제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을 본다.

학교에서는 무엇을 하는 지 잘 모르겠고 학원을 가지 않으면 뒤처지고 만단다.

하물며 담임선생이 선행 학습의 필요를 부모에게 말하며, 학원행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은 아닐까?

교사는 지식의 전달자라는 것은 정말 안좋은 것일까?

이분법적인 교육 방법의 구분은 어쩌면 또 다른 폐해를 가져올 지도 모른다. 결국 좋은 점을 두루 갖춘 중요의 묘가 필요한 부분이겠다.

진실이란 과연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것이 정말 진실일까?

여기서도 민주주의의 다수결의 원칙이 적용되는 것일까?

책 제목의 원제는 "Alternative Facts : On Knowledge and its Enemies"인 듯 하다.

직역해보면 "대안적 사실 : 지식과 지식의 적들"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저자는 거짓 언론가와 거짓 선동가들이 적으로 생각하는 듯 싶다. 내가 너무 앞서나간 것일까? ㅡ.ㅡ

여튼...

사실을 바탕으로 진실을 알리고, 거짓을 구분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를 갖자는 것이 주장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아직 내겐 진실을 구분할 수 있는 무언가가 너무 부족한 것 같다.

팔랑귀를 가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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