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 작가를 따라 작품 현장을 걷다
함정임 지음 / 열림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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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여행가이기도 한 것 같다.

아니면 시오노 나나미처럼 아예 책 속의 주무대가 되는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지도...

많은 다양한 작가들의 자취를 따라 쫓아가는 여행이라...

왠지 무언가에 푹 빠져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럽다는 느낌...

어떤 책인지 기억이 가물 가물하지만 어느 작품의 그 곳을 배경으로 실제와 상상의 나래를 펴며 이야기를 들려준 소설이 문득 기억이 났다. (도대체 이 부족한 메모리는 무슨 이유인 것일까? 그저 나이???)

또 한편으로는 최근 방송에서 보게된 해안 둘레길을 걷는 프로그램도 떠오른다.

헤밍웨이의 자취를 따라가며...

그리고 토스토예프스키와 한강의 그 곳들을 거닐며...

내가 만일 그런 여행을 한다면 어떤 느낌 어떤 생각을 하게 될 것인지 자못 궁금해졌다.

여러 작가들의 이름을 되뇌여보며 손가락 하나씩 접어본다.

과연 내가 읽어본 책들의 저자는 몇 명이나 되는 것일까...

헤밍웨이... 피츠제럴드...카뮈...호메로스... 토스토예프스키... 한강...

왠지 나의 짧고도 좁은 편협한 책읽기에 많은 부족감을 느끼게 된다.

위에 나열한 작가들의 작품도 여럿을 꼽을 수 있지도 못한 것을 보면 나의 책읽기는 참으로 단편적이면서도 치우친 편협함의 결과물은 아닐지...

생각해보면 나도 제법 여러 군데를 돌아다녀 본 것 같다.

최근부터 따지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몽골, 러시아, 독일, 스위스, 괌...

하지만 항상 일에 치여 잠깐의 짬을 내서 무언가를 살펴보고 느껴본 적은 거의 없는 듯...

왠지 내가 살아온 시간들이 함께 겹친다.

최근 본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있었다. (정확한 것은 아니다. 그저 느낌이 이렇다는 정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다는 것이 신기하다.

어느 드라마에서의 대사를 떠올리며...

지금부터 작지만 기억에 남는 무언가를 이룰 수 있을까?

작가의 자취를 따라가며 그 속에서 무언가를 되새길 수 있는 그런 여행기를 읽으며 왠지 나도 한번 이라는 다짐을 해보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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