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대세인 요즘이다.
사람을 진료하는 AI, 기사를 작성하는 AI, 바둑을 두는 AI...
얼마전까지 4차 산업 혁명을 이야기하면서 그 흐름에서 첫 손가락에 꼽힌 그런...
이제는 소설도 쓰려고 한다. 과연...
뭐 그런 호기심? 궁금증?
이 책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대략의 줄거리를 논하는 것은 생략하고...
책에는 수학적 용어들이 가득하다.
수학이라는 과목도 문제를 풀기위한 공식을 외우고 기계적으로 대입하는 과정에 급급했던 내게는 하나의 암기 과목일 뿐 머리에서는 수학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소리치지만 몸은 철저히 거부했던 바라 그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느낌?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책에서 수학적 용어가 나온다.
"P=NP"라는...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 저 문제는 수학사에서 아직도 안풀린 몇몇 정리 중 하나란다.
이렇듯 책 전체 속에서 하나의 양념과 같은 존재로서 다루어지는 것에는 그저 하나의 용어라고 생각되어 별 거부감이 없었지만 이 책에서와같이 주된 주제로서 다루어지니 참 접근하기 어렵다.
하기사 이무기 교수가 만들려고 하는 것이 <AI 수학자 '수리랑'>이고 보면 이런 수학적 논의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겠다 싶기는 하다.
여하튼 책은 AI 소설가 바람풍의 백과사전과 같은 지식과 정보를 현학적 표현으로 자랑하듯 드려냈다고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다만 요즘 세대의 표현을 따라한 듯한 줄임말과 그다지 고급지지 않은 표현이 곳곳에 잊어먹을만 하면 튀어나와 내게는 조금 거슬렸다고 해야할까?
문학 작품에서 사용되는 표현이 모두 고급지고 우아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주제와 흐름에서는 왠지 이질감을 조성하는 듯한 그런 기분인 것은 그저 나만의 느낌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