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實學
조선 후기 정약용, 박지원, 이익 등으로 대표되는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학문...
난 뭐 이정도로 알고 있었다.
새삼 책을 통해 실학實學은 허학虛學의 상대적 개념이라는 걸 알게된다.
실학이란 '실제로 소용되는 참된 학문'이고 허학이란 '공리공론에 기초한 헛된 학문'이라고 구분되었단다.
그래서 처음에는 중용中庸이 실학이고, 불교와 도교는 허학이라고 했단다.
나중에는 사장학詞章學은 허학이고, 경학經學을 실학이라고 했다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실제로 소용되는 학문'이란 아닌 것이 없는 것 아닐까?
하다못해 우리가 말장난이자 궤변이라고 했던 소피스트들도 인간이 만물의 척도임을 주장하며 개인주의를 이끌었다고 알려져 있으니 말이다.
여하튼...
조선 후기의 실사구시를 내세우며 '실제로 소용되는 참된 학문'을 표방하던 그 한 흐름은 왜 조선 후기 우리의 삶을 크게 바꾸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되고 말았을까?
어쩌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나만의 생각이고 그들이 이룬 업적과 영향은 엄청난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왜 난 꼭 그렇게 느껴지지만은 않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