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나 홀로 세계 여행 - 누구나 쉽게 떠나는
이한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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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 책은 예전에 읽었던 군대를 제대한 후에 세계 여행을 떠난 청년의 여행기와 좀 닮았다.

출판사도 다르고 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세대도 다르지만 왠지 느낌이 그렇다는 말이다.

무얼까... 좀 투박하다고 할까...

여행 정보 서적이 간단한 요약 정리로 이루어져 있다면 이 책은 좀 더 서술형이라고 할까... 뭐 그런... ㅎ

저자는 긴 공무원 생활을 접고 여행을 떠나서 그 여행을 통해 보고 듣고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숙소와 식당은 작가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체험한 곳입니다. 숙박해 보지 않고 조사만 한 숙소나 먹어 보지 않고 추천한 식당은 없습니다." (p7) 이렇단다...

여튼... 저자를 따라 여행을 떠나 보자...

참으로 많은 곳을 다니셨다. 몰디브에서부터 스리랑카를 거쳐 유럽과 북아프리카까지...

몰디브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

스리랑카의 울창한 숲과 산

동유럽의 고풍스럽고 옛스런 건축물

북유럽의 모던함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흔적들

남유럽의 하얀 대리석과 파란 하늘의 만남...

이런 것이 진정 해외 여행을 떠나서 만날 수 있는 이국적인 감성과 주변의 흔한 풍경에 대비되는 그 무엇이 아닐까 싶다. 여행의 고단함을 이겨낼 수 있는...

각 국의 물가를 비교하는 것은 교통비, 숙박비와 맥주, 과일 가격 등이 좋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나보다.




내 경우에는 (여행을 다닌 것이 아니라 출장으로 갔다온 것이 전부여서... ㅠㅠ) 교통비에 대한 생각을 별로 없다. 그냥 정해진 코스를 오가는 데다 대개 교통편은 마련이 되어 있었던 관계로... ㅎ

그래도 몇몇 아이템에 대한 가격 비교가 있다면 좀 유용하지 않을까 싶었다.

내가 가본 곳 중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CIS 국가의 경우 과일 가격은 훨씬 저렴했던 듯... 사과하고 특히 자두를 많이 먹었던 것같다. ㅎ

지금 되돌아보니 난 독일, 스위스, 중국, 러시아, 몽골, 필리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괌 을 다녀왔는 데 신혼 여행간 필리핀과 가족 여행으로 다녀온 괌을 제외하면 출장으로 가서 일만하다가 돌아왔구나 싶다.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더니 그 사진 한장 제대로 없는 것을 보니... 씁쓸...

실재 경험한 것만 적었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네...하며 동의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딱 있다.

어느 누가 튀지니의 경찰서 내부와 용의자 사진을 찍어 보여주겠나 말이다. 핸드폰을 도난당한 상황은 황당하고 당혹스런 기억이겠으나 책 속의 저 용의자 사진은... 괜찮으려나??? ㅎ

이 책을 소개하는 내용 중에서 저자의 '영어 정복 3 파괴'는 어디나 인용되지 않을까 싶다.

체면 파괴, 문법 파괴, 단어 파괴...

파괴하고 싶어서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딱 거기까지 밖에 안되니까 에둘러 말하는 것이 파괴라고 무시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적어도 내 경우에는 말이다.

그래도 체면 파괴쪽은 쫌...

가격을 깍고 싶거나 비싸다 싶으면 내 경우엔 그냥 한번 뒤돌아선다. 그리곤 다른 곳으로 간다. 몇 번 왔다갔다 한다. 여기저기... 대신 나를 자주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다가 다시 가서 가격을 물어보고 낮춰 제시하면 대개는 깍아주더라... 그래도 안되면...? 그냥 온다... 너무 심플한가? ㅎㅎ

문법은 어차피 잘 알지도 못하고 알아도 못쓰고 알고 있는 대로 문장을 짜맞추고 있다보면 벌써 말해야 할 시간은 지나갔다. 항상 그랬다. ㅠㅠ... 그러니 그냥 단어를 내 맘대로 나열하고 이해하라, 이해해달라, 못 알아들으면 네가 손해다... 라고 하는 수 밖에... ㅡ.ㅡ

단어야 뭐... 사용하는 단어의 수가 워낙에 적어서리... 꺼이꺼이...ㅠㅠ

여행기을 읽으면 항상 드는 생각이 이 들이 가진 용기가 너무 부럽다는 것이다.

사실 영어 좀 못하면 어떻고 돈이 많지 않으면 뭐 어떨까... 하지만 용기가 없으니 시작 자체가 안되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니... 그래서 난 아직까지 세계 여행은 꿈도 꾸지 않는 듯...

사실 국내 여행은 별로 거리낌이 없다. 그냥 막히는 도로와 비싼 현지 요금과 가격에 불만이 있을 뿐... 그런데 해외 여행은 사정이 다르다. 나는 언제쯤 훌쩍 비행기를 타보려나....

여행 출발 전 정보를 꼼꼼히 챙기고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하고 자신만의 고독 퇴치법을 개발한다면 영어를 못해도 누구든 혼자서도 해외 배낭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저지르는 자의 몫이니까요~

p286

저 말이 맞다. 세상은 저지르는 자의 몫이니...

그런데 영어 하나 빼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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