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비즈니스의 모든 것 - 디지털 뉴노멀 시대를 지배하는
마이클 쿠수마노.데이비드 요피.애너벨 가우어 지음, 오수원 옮김 / 부키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책은 제목과 같이 플랫폼 경제에서 플랫폼이란 무엇이며, 실패한 플랫폼 기업은 왜 그랬으며, 어떻게 해야 미래에도 살아남을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저자들은 주장한다.

플랫폼 기업의 경영자와 창업자는 디지털 경재, 혁신, 그리고 권력의 미세한 지점들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기업과 모든 시대에 적용되는 비즈니스와 좋은 거버넌스의 근본 원칙도 통달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전통 경제와 플랫폼 경제, 양쪽 세계에서 모두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이다.

과연 플랫폼이란 무엇일까??

책에서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거나 공동의 자원을 공유하기 위해 개인과 조직들을 연계" (p47)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저자들은 산업 플랫폼에 주목하면서 산업 플랫폼 기업이 해야할 것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1. 시장의 많은 부분을 끌어들여라

2. 네트워크 효과를 발생시켜라

3.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를 해결하라

또한, 실패한 플랫폼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1. 잘못된 가격 책정 (우버 vs 리프트)

2. 사용자 및 사업 파트너와의 신뢰 구축 실패 (이베이 vs 알리바바)

3. 경쟁 무시 실패 (익스플로러 vs 파이어폭스 & 크롬)

4. 뒤늦은 시장 진입 (안드로이드 & 애플 vs 마이크로소프트)

더불어 플랫폼이라는 것이 가지는 영향력과 그에 따르는 책임에 대한 조언을 하며, 향후 10년을 지배할 플랫폼 기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리해주고 있다.

거버넌스 :

지역 사회에서부터 국제 사회에 이르기까지 여러 공공 조직에 의한 행정 서비스 공급 체계의 복합적 기능에 중점을 두는 포괄적 개념으로, 경영의 뉘앙스가 강하다. 공공 서비스의 공급 체계를 구성하는 다원적 조직 체계 내지 조직 네트워크의 상호 작용 패턴으로서 인간의 집단적 활동으로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 백과, 행정학 용어 사전

가만히 생각해보면 플랫폼 기업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재벌 개념과 반대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재벌의 경우 문어발식 경영이라고 표현되듯 자꾸만 자신의 발을 뻗어 무언가를 자기 것으로 만드려고 하려는 것이라면, 플랫폼 기업은 가지와 잎을 풍성하게 하여 새들과 작은 동물을 불러모으는 그런 모양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쪽은 뺏고 차지하려는 경향이 강한 느낌이다라면 어느 쪽은 함께 산다는 경향이 강한 느낌이다 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저자들이 "플랫폼 거버넌스"를 언급한 부분에서처럼 플랫폼 기업도 독점과 갑을 관계, 계약 관계의 유연성이라는 문제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독점 금지법과 공정한 계약과 관련한 법, 근로자 처우에 관한 법 등의 규제 문제가 따라다니고 이에 대한 자율적 규제와 사회적 평판 관리가 중요함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왜 '거버넌스'라고 표현했겠는가. '매니지먼트'가 아니라...

향후 10년을 지배할 플랫폼 기술로 저자들은 음성 인식과 자율 주행 기술, 양자 컴퓨팅, 유전자 편집 기술을 들고 있다.

미래 사회를 예측하는 많은 책들에서도 언급된 그런 기술들이다.

이와 함께 플랫폼 진화를 촉진하는 4가지 주요 경향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디지털 경쟁으로 더 많은 기업이 혼합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다.

2. 인공 지능 등으로 새로운 차원의 혁신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3. 네트워크 효과, 다면화된 시장, 승자 독식 가능성으로 시장의 힘이 소수의 기업으로 집중될 수 있다.

4. 플랫폼 대기업들은 자유 시장 기업에서 큐레이션 대상 업체롤 진화하고 있다.

늘 떠올리게 되는 것이지만 애니메이션 짱구에서 나오는 황금 전자를 지울 수가 없다.

힘이 커진 소수의 기업에 의한 권력의 집중과 사람들의 예속화는 정말 피해야할 우리의 미래 모습이 아닌가 싶다.

그런 면에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회적 책임과 자율 규제로 지속 가능성을 높인'" 그런 플랫폼 기업이 기술 혁신 기업에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의 기업은 어떤 시스템과 플랫폼을 가지더라도 "다같이 더 나은 삶과 사회를 만들어 가자"라는 플랫폼을 우선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 불평등과 갑질과 양극화라는 단어가 사라지기를 바래본다.

우리는 현재 플랫폼 비즈니스가 디지털 경쟁, 혁신, 힘 (좋은 뜻으로든 나쁜 뜻으로든)과 밀접하게 얽혀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미래의 플랫폼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지, 더 악화시킬지 여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우리는 미래를 낙관하는 동시에 신중해야 한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모든 것, p341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