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개인이 발버둥쳐도 사회나 국가가 도와주지 못하면 나름의 한계가 있으니 사회와 국가가 해야할 일도 있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그 중의 하나가 기업이 가지고 있는 나이에 대한 선입관을 바꾸어야 한다는...
사실 기업이 가졌다라기 보다는 기업의 구성원인 개인의 사고가 그렇다는 말이겠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그랬다지... '그냥 젊으니까 똑똑한 것'이라고...
사실 우리도 우리 앞세대가 일구어놓은 지식과 경험의 바탕에서 그네들보다 잘났다고 설쳐으니 지금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면... 그래도 조금 섭하지...
게다가... 저자가 자꾸 말하는 기대여명 (남은 수명)으로 보자면 정말 아직도 한창인 나이인데 늙었다고 퇴직하라고 하고 못할 것이여 하면서 재취업을 위한 이력서가 한쪽으로 밀쳐지는 현실은 정말 마음이 아프다.
여튼 내가 더 잘해야하는 것인데 기업탓을 하는 것은 핑계일 지도 모르겠지만 좀 함께 해주었으면...싶다.
더불어 국가에게도 여러가지를 주문하지만 그 중 하나가 요즘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더 대두된 보편기본소득 문제인 듯 싶다.
재취업을 위한 교육도 생계가 해결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사실 그림의 떡과 같아서 선뜻 교육을 받겠다고 큰 돈 써가며 수입도 없이 일정 기간 일선에서 빠져나오기는 힘들다. 하지만 생계만 해결된다면... 좀 낫지 않겠나 하는 것이 내 생각...
기본 소득을 보장해주면 일하러 나가지 않는다라는 것이 반대자들의 주장이고 또 이 말이 100% 아니라고 말하기도 그런 상황이고 보면 쉽지 않은 것이긴 하지만 4차 산업 혁명을 통해 AI와 로봇과 더 뛰어난 선진 기술이 근로시간을 지금보다 더 줄여줄 것이고, 더 높은 생산성을 발휘하여 더 생산적인 사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고려해보면 좀 노는 사람들이 있다고 큰 일이 날 것같지도 않은데... 나로선 좀 아쉬운 부분이랄까?
여튼 책에서 우리에게 알려주는 길어진 수명과 그 시간동안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한 여러 제언들은 다시한번 곱씹어봐야하는 우리에게 던져진 당장의 화두가 아닐까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