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보면 세인트폴,, 그리고 미네소타 에 대한 이야기 자주 등장한다.
저자의 거주 지역이기에 글 속에서 자신의 활동 공간에 관한 언급을 하는데,
내 개인적으로 미네소타와 근접한 지역에 거주한 경험이 있어서
그 동네가 겨울에 얼마나 매섭게 추운지....
겨울에 어마무시한 눈으로 경보가 얼마나 자주 뜨는지 격하게 공감하게 된다.
평생을 미네소타에서만 살아온 나는 이곳에서 예순여섯번의 겨울을 보냈고
그 때마다 열심히 눈을 치우며 힘들게 길을 뚫었다. 나에게 내린 눈의 적설량을 재미로 정리해보고자 기록을 뒤져보았다. 85미터가 좀 넘는 수치???!!!
30층 건물이 파묻힐 정도의 눈이다.
물론 제설차가 등장하고 빙판길이 될 것을 예상해서 거리에
소금 35퍼센트 함유한 예방액 - 전처리 용액-을 뿌린다.
소금으로 사고를 예방하지만 부작용으로 부식된 차들이 늘어 수리비용의 증가하고 제설차 운전기사들은 새벽부터 일을 시작해야하고~ 소금에 쏟아 붓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 이러한 소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제안하는 방식에 위트가 듬뿍!이다.
-우리의 기대를 바꾸고 도 신발도 바꿔신어야 한다고 외출할 때 힐을 벗고 부츠를 신을 것이며 속력을 늦추는 것을 당연시하면,, 소금을 적게 사용하고 환경도 깨끗해진다고...
저자는 우리가 늘 보고 사용하는 전기, 수도, 하수도, 신호등, 맨홀 등 익숙한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던진다. 세상 사물들의 숨겨진 속사정을 어찌 그리 속속들이 끄집어 내올 수 있는지... 감탄스럽다.
그의 썰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데,,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 중간중간 이와 관련된 사진을 수록해주었다면, 다른 문화배경의 독자가 읽는데 좀 더 이해가 빠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겸 바램이 있다. 가령 현관이라고만 하면 포치라고만 하면 우리의 배경에서만 떠올리는 이미지 뿐인지라...
마무리부분에서 저자는
전염병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서 .. 우리는 모든 지역, 모든 국가, 전 세계적으로 함께 한다는 것도 명확해졌으며...
더 나아가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서로를 보살피고 배려하는
작은 행동을 실천하는 많은 사람들 덕분에
우리 역사의 곡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고~~~
=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