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병마에 시달리지 않고 사는 것인지 아니면 인생을 유쾌하게 살아가는 것인지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것이 모두 다를 것이다. 평소에는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기가 무척 어려워서 건강에 대해서는 평소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건강이란 한번 잃으면 다시 찾기란 무척 어렵다. 그러하기에 건강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요즘 들어 나는 건강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며 살고 있다. 올해들어 병원 문턱을 끊임없이 드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 건강이 나빠지면 경제적인 부담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는 원활하게 사회생활을 해나갈 수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직도 치료중에 있기는 하지만 몸이 불편하니까 의욕까지 상실되는 것 같다. 가정을 지켜야 하는 가장으로서 여간 신경쓰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자연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해 준다. 또한 난치병 환자들이 병을 이겨나가는 수기를 소개해 주고 있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더욱 절실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암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병마와 싸워 이겨내는 많은 경험들을 지금 당장이라도 건강하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된다. 여기서 소개해는 자연치유 방법이란 현대의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암세포의 직접적인 공격이 아닌 우리몸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자연치유의 방법은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자연요법은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면서 몸의 기운을 높이는 방법이다. 공해가 없는 태초의 환경으로 돌아가 우리 몸을 치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정신요법이 있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의 공해속에서 살고있으면서 이로 인해 많은 병을 얻고 있다.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우리몸은 망가지고 불치병에 병들어 가고 있다. 이 치유법은 마음을 다스려서 병의 근원을 없애는 것이다. 다음으로 소개할 내용은 해독요법인데, 잘못된 섭생으로 인해 우리몸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게 된다. 이러한 우리몸의 유해한 물질들을 제때 다스리지 못하면 병으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해독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해준고 이따. 그리고 네번째로 소개되는 방법은 식이요법이다. 현대인들은 자연식품을 갈구하면서도 많은 가공품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가공품들이 우리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음식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해 준다. 마지막으로 면역요법에 대해 설명을 해보겠다. 우리몸은 기본적으로 외부의 유해한 물질에 대해 방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우리몸의 방어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하도록 우리몸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명상이나 호흡법의 중요성을 여기서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 내가 얼마나 그릇된 생활방식으로 살아왔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산속으로 뛰어들어가 자연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현실의 벽에 부딛쳐서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한걸음씩 나아가듯 잘못된 부분을 하나씩 바로잡을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었다. 쉽게 말하지만 우리는 자연과 함께 해야만 건강할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이 병들어 간다면 우리 역시 병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느 덧, 이 책에 몰두하여 글자 하나하나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 시작한지 몇 주가 흐른것 같다. 처음에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너무 빠져들어 다음 이야기의 궁금증을 참지 못해 손에서 책을 한시도 놓을 수가 없다. 업무 시간에도 책으로 손이 슬금슬금 가니 할말 다 했다. 이러다 큰 낭패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현실 생활의 걱정거리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나를 그 시절 조선시대 성균관은 물론이고 궁궐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만 같다. 그 속에서 나는 주인공들이 하는 행동을 하나 하나 눈여겨 보면서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소설이 끌어들이는 매력이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전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에서 등장했던 "잘금 4인방"이 대과에 급재하여 궐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일들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잘 구성하였다. 소설의 문체 역시 옛문체와 지금 사용하는 문체의 타협한 정도의 문체로 쓰여져 있다. 어찌보면 전반적인 책의 평가가 너무 가볍게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읽는 독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 옛 문체를 고수하여 괴리감을 느끼지도 않고 현대적 감각에 맞게 구성한 문체는 코믹한 요소를 중간 중간에 삽입하여 읽으면서도 입가의 미소를 짓게 만든다. 물론 김훈 작가가 쓴 글처럼 옛문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으나 이 소설만의 매력은 충분히 있다. 또한 그 시대의 고민거리를 소재로 삼다보니까 내용이 너무 가볍지도 않다. 정조가 꿈꾸는 꿈을 규장각을 통하여 이루려고 하고 그것을 저지하려는 대신들과의 갈등은 또 다른 재미를 선보인다. 물론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역시 우리의 잘금 4인방이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일들이 우리의 인생과 별반 다를게 없다. 어떤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산이 우리앞에 가로막는게 우리네 인생이라면 우리네 인생을 잘 이야기한 것 또한 이 책일 것이다.
시간의 흐름이란 얼마나 더디면서도 눈 깜짝할 새란 말인가? 불과 200여년이 조금 더 된 시기에 이 땅은 지금과 사뭇 달랐을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그 시절을 지내보질 못해서 어찌 살았는지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하지만 전해져 오는 말로만 들었을 때는 철장 안에 갖혀 사는 것과 같은 갑갑한 세상에 살 것만 같다. 허나 그때도 사람 사는 세상인지라 사람살이가 지금과 별반 다르지는 않았으리라 짐작만 할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성균관이라는 곳이 무엇인지 좀 더 알게 되었다. 역사책에서 가르치던 딱딱한 몇 줄의 문구가 아닌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람 냄새를 풍기는 그런 곳으로 말이다. 중요한 건 그 곳이 무엇을 가르쳤던 곳이 아닌 어떠한 사람들이 어떻게 지냈는지가 더 궁금했으며 푸근하게 다가왔다. 조선시대 양반은 그저 놀고 먹는줄만 알았는데, 지금과 같이 과거 시험 준비를 하느라 엄청난 압박이 살았던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공부 스트레스는 똑같은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은 윤희, 선준, 재신, 용하 등 네명을 중심으로 성균관에서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갖가지 해프닝을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윤희는 생계를 잇기 위해 몸이 약한 동생 윤식을 대신해서 초시를 보게 된다. 돈벌이의 수단으로 사용할 요량이였던 소과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임금의 눈에 들게 된다. 졸지에 임금의 명으로 성균관에 입학하게 되는데... 그때부터 남장을 해야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다. 조선시대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전개해 나가는 작가의 생각이 기발하다. 남성들만의 공간이라고 여겨지는 성균관에 남장한 윤희가 입학하여 다른 유생들과 공부를 한다는 것도 재밌지만, 남장한 윤희를 놓고 선준과 재신의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읽어나가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더해 준다. 작가의 기발한 생각과 어쩜 있음직한 이야기 전개가 읽는 독자들의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드라마 때문인지 여자들이 더욱 좋아하는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성균관 유생들의 사생활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고민거리인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당쟁에 의해 임금도 바뀌어지는 시대에 이런 사회의 모슨을 바로잡고자 노력하는 개혁군주와 이런 임금을 따르려고 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의 힘의 대립구도 또한 읽는 내내 씁쓸하게 한다. 이 시대를 잘 활용했다면 백년후에 일제에 의해 나라가 위기에 빠지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쉼을 남는다. 그 시대의 젊은이들이 고민하는 것도 지금의 젊은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물론 지금은 좀 더 개인적인 고민을 많이 하지만...
와이프가 읽고 있는 책을 힐끔힐끔 보다가 어느 덧 그 책이 내손 안에 쥐어져 있었다. 한장 두장 읽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을 넘기며 다음 책을 기다리게 되었다. 요즘 TV에서 드라마로 반영되고 있어서 나 역시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 과연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조선시대에 과연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고 의구심을 갖은 채 생각에 잠겨 보기도 한다. 선입견에 사로잡힌 조선시대 유교사상의 영향 하에 남녀가 유별하다고 철썩같이 믿는 사회에서 과연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인가 하고 말이다. 물론 소설이니까 허구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나름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을 드라마가 하기 전에 접했더라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텐데 하고 후회를 하면서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드라마에서 봤던 인물들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는 것이 다소 실망스럽긴 했지만 말이다. 소설책이 매력은 책 속의 인물들을 내 마음대로 꾸며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나 TV에서 인물이 각색되어 진다면 책속의 인물을 내 뜻대로 꾸미기가 무척 어려워 진다. 영상 매체 속의 인물이 벌써 내 머릿속을 장악해 버려 상상력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역시나 이 책도 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어서 나름대로의 인물을 만들기가 어려웠지만 읽다보니까 나름 빠져들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등장 인물들의 섬세함 하나 하나를 재발견 할 수 있었다. 영상으로는 표현하지 못한 인물들의 세세함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모습을 책 속의 글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네명의 인물들은 각각의 상황에서 엇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물론 지금과 빗대어 생각해보면 그들은 지금의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정도의 나이이다. 그 나이에 그들은 사회의 모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세상의 떼가 묻지 않은 순수한 열정으로 세상을 말하고 자기의 신념을 쌓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내면에서는 현실과 신념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하면서 말이다. 만약 지금의 내가 윤희와 같은 상황에 처해 내가 상상도 못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 어땠을까. 과연 난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을까. 본인의 목숨뿐만 아니라 가족의 목숨까지 단보로 잡힌 도박을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쉽지 않을 일이다. 등장 인물들의 내면 깊숙이 짓누르고 있는 고민들이 간혹 드러남으로 더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한창이니까 사랑에 대한 미묘한 갈등도 눈여겨 읽어볼만 하다. 읽는 내내 입가의 미소를 짓을 수 있다. 그것 때문에 2권이 더욱 기대가 된다.
어린 시절 유난히 맑고 밝은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궁금증을 자아낸 적이 있었다. 또한 좋아하던 친구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은 낭만적인 시간이였다. 어느 덧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나는 밤하늘을 어린시절 감상적인 모습으로 바라볼 여유가 없이 살고 있다. 간혹 딸아이와 밤거리를 걷다가 하늘에 떠있는 별과 달을 보면서 좋아하는 아이를 바라보며 무심결에 나 역시 쳐다본 적이 있다. 여전히 내가 어린시절 바라봤던 그 별과 달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난히 천체에 관심이 많아서 별자리 책 등을 읽었는데 어느 때부터 좀 더 구체적인 원리에 대해 알고싶어 졌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다른 책들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어려운 수식으로 가득 차 있지도 않고 최신 물리학 이론에 대해 개념부터 설명을 해준다. 물론 개론 설명이라고는 하지만 이 시대 최고의 석학들이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 어려운 분야다. 내용을 어느정도 이해하려면 수십번은 읽어야 할 듯 하다. 이 책은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물리학의 최신 이론으로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최소단위가 진동하는 끈으로 이뤄졌다는 내용이다. 관연 진동하는 끈이란 무엇인가. 이 이론에서 말하는 핵심 내용이다. 끈의 진동과 형태에 따라서 우리가 알고 있는 원자 등의 물질 구성 입자들의 특징을 정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물리학자들의 최대 고민이였던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서로 충돌하는 부분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이론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물론 내가 물리학에 대해 많은 지식이 없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지만 많은 학자들이 초끈이론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언제가는 지금보다 많은 부분이 설명될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깊게 다루는 부분은 차원에 관한 설명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3차원 공간과 1차원 시간으로 이뤄진 4차원 시공간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숨겨진 여분의 차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쉽게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우리 과학기술로 확인할 수 없는 작은 영역에 칼라비-야우 도형안에 여분 차원이 숨어 있다는 말한다. 4차원 이상의 고차원이 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만한 일반인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책을 읽는 내내 숨겨진 여분 차원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으나 여전히 이해하기가 힘들다. 여분의 차원도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4차원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 굳이 여분의 차원으로 정의하여 구별할 의미가 있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물론 여분의 차원이 있어야지만 이 이론에서 말하는 부분이 설명되기 때문에 도입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 책을 차근차근 읽어내려간다면 뭔가 두근두근 거리는 설레임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구체적이고 생각하지 못한 복잡함이 숨어 있다는 것을 말이다. 또한 최신 이론을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진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물론 쉽게 쓰여졌다고는 하지만 내용을 이해하려면 어느정도 지식을 있어야 하며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봐야 할 듯 하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라면 거시세계의 우주와 미시세계의 소립자 이하 세계의 원리가 하나로 설명될 수 있는 궁극의 이론을 한번 만나보길 권한다. 아직 헤쳐나가야 할 길이 멀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