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모든 순간, 필요한 건 철학이었다 - 나를 채우고 아이를 키우는 처음 생각 수업
이지애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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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를 임신했을 땐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한 거야~"

신생아 땐

"누워만 있을 때가 편한 거야~"

유치원생이 되니

"초등학교 가기 전이 편한 거야~"

초등학교 가니

"중학교 가면 말도 안 듣고 더 힘들어."

 

 

그들은 겪어보니 그렇더라~하고

조언처럼 얘기하지만

난 아직 겪어보지 못한 미래다 보니

사실... 위로도 공감도 되지 않았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겪는 만큼 힘든 거지

본인이 더 힘들다고

남의 힒들을 깎아내릴 필요가 있나... 싶었다.


 

매일 시행착오를 겪으며

1학년 규씨와 육아의 길을 걷고 있다.

8살인 규씨가 선택하기 어려운 것들을

대신 선택하며 이 선택이 옳은가

맞는 길을 가고 있는가 자문하며

불안한 적도 많았다.


 

이런 육아의 순간,

필요한 건 철학이었다.

이 책을 만나서 내 생각에 어떤 변화가 올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부모가 된다는 것,

색다른 괴로움의 시작"



 

사실 육아 관련 서적들은

남들의 위로보다 더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내가 힘들어했던 부분,

궁금했던 부분이 나오면 더더욱!

 

 

"어차피 마주칠 수밖에 없는 고통이면

인정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자.


생각의 힘은 강하다.

생각 근육을 키우는 부모가 되자.

생각하는 힘을 가진 부모와 함께 자란 아이는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자기 의견을 분명하게

말할 줄 아는 어른으로 자라날 것이다."



 

분명 엄마로서 행복한 순간도 많지만,

그 외의 어려움을 알아주는 것 같아

<들어가는 글>에서 이미 너무 많은 공감을 했다.

 

 

이 책은 '이화여대 토요 철학교실'에서

초등학생과 그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 중

가장 많이 받은 질문 10가지를 토대로 수록되어 있어서인지

더 공감하며 집중해서 읽었다.

 


 

1장 : 아이 친구 관계에 얼마나 개입해야 할까

2장 : 나는 아이를 잘 교육하고 있나

3장 : 아이는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할까

4장 : 어쩌다 스마트폰에 푹 빠졌을까

5장 : 어디까지가 가족일까

 

 

 

6장 : 남혐, 여혐 뭐라고 말할까

7장 : 건물주도 직업일까

8장 : 왜 부끄러움을 알아야 할까

9장 :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까

10장 : 왜 살까, 어떻게 죽을까

 

규씨와의 관계에 접목시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1장은 친구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친구의 험담을 한 딸이가 나머지 두 친구에게

따돌림을 당한 사연이 먼저 소개되어 있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그 당시의 나쁜 감정 표출이 정확하게 되지 않고

넘어가게 되면 영원한 상처로 남게 된다.

 

 

 

책에는 여러 철학자의 말을 인용한 대목이 나오는데

2,500여 년 전 아리스토텔레스

'자기 삶에 충분한 친구의 수보다

더 많은 친구를 사귀면 고귀한 삶을 사는 데

번거롭고 오히려 장애가 된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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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한 친구' = '또 다른 자기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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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친구를 존중하고 배려하라는 것인데

너무 많은 친구가 있다면 모든 친구에게

열정을 다할 수는 없으니 문제가 발생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친구 '생존의 핵심요소'이며

'사회성'과 '정서발달'에 꼭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위의 사례처럼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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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아이의 편이 되어주자. (공감)

2. 진정 후 사건을 간추려 보자.

(사태 해결에 도움)

3. 사건에 대해 유추해보자.

(단, 비판적으로 들여다보기.)

* 편견으로부터 거리를 두어 투명성 확보가 중요.


-----------------------------------------------

 

 


 

"어쩌지?" 연발하며 불안에 떨기만 하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음이 몹시 시끄러울 아이에게 다그치듯 묻지 말고

천천히 기다리라고 책에선 조언한다.

그러다 아이가 도움을 청할 때

분별력 있는 조언을 들려주는 것이 최고의 선물이라고.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대화로 철학 하기>에서 나에게, 아이에게

질문을 던진다.


 

소파에 앉아 규씨가 생각하는

좋은 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규씨는 좋아하는 친구들의 이름을 쭉 나열했다.

그 친구들이 왜 좋아?



 

"내 편이고, 나랑 놀고, 나쁜 말 안 해.

같이 놀고 놀아주고 해.

친구들과 안 싸워. 그리고 웃겨. 많이 웃어."

 



 

 

순수한 8살의 대답이었다.

재미있게 같이 놀고, 웃으면 그 시간이 참 즐겁고,

그 친구가 좋은 것이다.


난 규씨처럼 거침없이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머릿속에서 생각이 많아졌다.


 

이렇게 심플하게 좋기만 하던 친구가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생기며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시기가 올 것이다.

 

그 시기를 철학적인 사고와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세밀한 관찰력으로

규씨와 헤치고 나가야겠다!!

 

 

부모가 생각하는 힘을 키우면

아이에게 쉽게 화내지 않을 것이고

그럼 그 아이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적으로 회복탄력성까지

높아질테니 실패해도 또 일어설것이고

좌절해도 다시 기회를 엿볼 것이다.

현재 육아로 지치고 힘들다면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철학적 접근의 책

<육아의 모든 순간,

필요한 건 철학이었다>을 추천해본다.

1장부터 10장까지 천천히 읽으며

음미하는 맛이 새롭다.

힘이 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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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법칙 - 십 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
손병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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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춘기가 아니라

일춘기부터 시작한다고 할 정도로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도

빠른 편인 것 같다.

 

 

 

규씨는 아직 8살이지만

십대가 할 법한 반항을

조금씩 시작했고, 적잖이 당황해

말문이 막힐 땐 나도 모르게

소통이 아닌 불통의 일방적인 지시를

하게 되더라...;;;

십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술

<감정의 법칙>에서

규씨와 행복하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차례를 살펴보니

1, 2부로 나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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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십대와의 소통은 감정 읽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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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회복탄력성, 위기감, 불만, 분노

혼란, 반항의 주제로 아이들의

감정과 만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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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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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신뢰감, 친밀감, 솔직함, 의미 찾기

만족감, 화해의 주제로

부모가 소통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과 만날 수 있다.

 

<감정의 법칙> 저자인

손병일은 30년 동안 교사로 재직한

중학교 교사로 실제 십 대들과

경험했던 이야기를 예시로 들어

그들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다.

1부 첫 주제는

회복 탄력성의 중요성을 다루며

<가해자 종규와 피해자 서윤이>

이야기로 시작된다.

 

 

서윤이는 종규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고

양쪽 부모님은 상담실에서 만나게 되었다.

종규 아버지는 계속 죄송하다고

머리를 조아렸지만 종규는

 

 

"나도 네가 나를 학폭위에 신고하겠다고

했을 때 너무 화가 났어.

그때 사과를 받아 주었으면 좋았잖아."

 

 

본인의 억울함만 표출했고

사과를 빨리 받지 않은 서윤이 탓만 하며

서윤이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종규는 왜 그랬을까??

'실패나 시련, 고통 등 외부로부터 받은 충격에서

원래 상태로 빠르게 복원되는 능력'

이것이 회복 탄력성이다.

 

 

학대받은 아이의 경우

이 회복 탄력성이 현저히 낮아지는데

종규는 부모로부터 맞으며 자란

가정폭력의 희생자였다.

그래서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했고

언제나 본인만 억울하단 생각에

사로잡힌 아이가 된 것이다.

회복 탄력성의 중요성은

규씨가 5살 때 봤던

육아 지침서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었는데

십 대에게도 당연히 적용될 것이다.

저자는

회복 탄력성을 근육처럼 훈련시키는

'감사하기'를 제안했다.

매일 밤마다

하루 동안 감사했던 일 5가지를 쓰는 것인데

삶의 복원력이 놀라운 정도로 높아진다고 한다.

종규의 이야기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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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교권 침해 위원회가 열린 영수와

'전문가형 부모'

②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한 소현이와

'슈비드 콤플렉스 엄마'

③ 성폭력적 문자를 전송한 동우와

'도덕주의자 부모'

④ 콜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딜런과 엄마의 이야기 등...

 

 

----------------------------------------------

 

 

여러 아이들의 사례를 통해

십 대들의 혼돈, 혼란, 불만 표출의 어려움,

분노를 표현하지 못하는 고통 등의

감정과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아이들의 감정을 읽었다면

이제 부모는 어떻게 아이들과의

갈등을 풀어 나갈 것인가?

십 대 청소년의 문제와 마주했을 때

부모가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론을 만나볼 차례다.

 

 

 

2부의 첫 시작은

버락 오바마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미국의 영부인이었던 미셸 오바마.

그녀는 어떻게 '훌륭한'이라는 찬사가

꼭 들어맞는 사람으로 성장했을까?

평범한 흑인 부부는

차별적 삶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교육''존중'에 힘썼다.

미셸은 오빠와 성향이 달랐다.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표현했고

그로 인해 불편한 일들이 생겼지만

미셸의 어머니는 딸의 성향을 존중해 주었다.

그리고 항상 아이들의 말에 경청했다.

 

"선생님을 존경해라.

그렇지만 문제 제기를 주저하지 마라.

엄마 아빠한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너희에게 뭔가를 이유 없이

시키게 놔두지 마라."

 

 

미셸은 부모님의 열린 양육 방식과 가르침 덕분에

넓은 가치관을 지닐 수 있었다.

미셸의 아버지인 프레이저 로빈슨은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야간 근무를 하고

아침에 돌아와서도 휴식을 취하기 전에

아이들의 아침밥을 차려놓곤 했다.

퇴근 후에는 짬을 내 아이들과

야구, 농구, 축구, 미식축구 같은 스포츠도 즐겼다.

구성원들이 삶의 곳곳에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자기 목적적' 가정이었다.

저자는 20년 전 어느 날씨 좋은 봄날

다섯 살 아들과 세 살 딸을 집에 남겨 둔 채

설레는 발걸음으로 도서관에 갔던 날을 회상한다.

그 봄날의 길과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때문이다.

아이들이 이제 다 컸지만

요리를 배워 해준다는 글을 보며

저자의 말대로 첫 번째 놓쳤던 사랑할 기회를

이번에 놓치지 않으려면

부단히 노력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

 

① 아들과 친해지지 못하는 미스에이

② 아잔 브라흐마의 '잘못 놓인 벽돌 두 장'

③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성현이

④ 중퇴한 윤희와 커리어 우먼 엄마 이야기 등...

 

----------------------------------------------

 

다양한 사례를 들어

원인을 찾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여러 가지 책과 함께 방법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와의 대화 방식을 부모가 먼저 바꿔야

꾸준히 소통할 수 있겠구나 싶다.

"나 때는 말이야... 어디 어른한테!"

접근이 아닌 아이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경청하며 공감해 주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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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 - 엄마와 함께한 가장 푸르른 날들의 기록
송정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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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느새 8살 아이의 엄마다.

아이를 위한 책만 고르다

실로 오랜만에 내가 읽을 책을 골랐다.

 

'엄마

소소하고 다정한 버킷 리스트'

 

책 표지의 이 글을 보고

'읽고 싶다!'

생각하게 만든 책.

 

 

 

 

 

<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

 

 

언제부터였을까...

엄마, 아빠는 재밌는 것도 없고

맛있는 것도 없다 하셨다.

 

먹고 싶은 거 있을 때 먹어.

먹는 것도 다~ 때가 있어.

 

울 엄마, 아빠... 우울증이신가...

아님 갱년기??

 

딸이라고 있어도 무뚝뚝... 해서는...

부모님의 시그널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아

미안했다.

 

<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은>

엄마와 딸의 이야기이지만

난 이 책을 통해 엄마, 아빠와

어떤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도움받고 싶었다.

 

 

 

"부모들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주셨으니

우리는 그들의 말년을

아름답게 꾸며드려야 한다."

-생텍쥐페리-

 

책 뒤표지에 나와있는

생텍쥐페리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맞다...

우리 엄마, 아빠 연세가 벌써 그렇게 되셨다...

인생의 말년이라는 시기를

버티고 계셨다...

 

엄마, 아빠의 현재 삶을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게 꾸며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졌다.

 

 

 

 

'사랑한다고 더 고백할걸,

더 많이 안아드릴걸,

한 번이라도 업어드릴걸,

잔소리 녹음해 둘 걸...'

 

 

엄마가 돌아가신 후

 

 

함께 해 보지 못한 일들을 나열하며 후회하는

송정림 작가의 프롤로그를 보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나 역시 못 하고 있는 것들이라...

한 줄 한 줄 가슴에 와 박혔다.

그리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읽어나갔다.

 

 

 

 

<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 엄마와 함께였던 당연한 봄날들

 

2장 : 엄마도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소녀

3장 : 우리가 나란히 바라본 세계는 좀 더 빛났다

4장 : 엄마와 딸의 사랑도 번져가니까

5장 : 당신이 걸어간 뒤 남아 있는 나날들을 걸어요

 

 

1장당 10~15개의 버킷리스트가 있으니

50여 개의 항목이 있는 셈이다.

 

책을 읽다 보니

엄마, 아빠와 함께 해보면 좋을 것들이 많아서

노트에 적어가며 책을 봤다. ^^

-------------------

 

 

Bucket List ::

1. 러브레터 쓰기

2. 발 마사지 해주기

3. 해돋이 가기

 

-------------------

 

 

작가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가장 잘한 일로

엄마 발 마사지 해드린것을 꼽았다.

 

 

발 마사지를 해드리면

어느새 잠이 드셨는데 그때 들리던

낮고 편안한 엄마의 숨소리가

그립다고 했다.

 

 

그 시간을 돌려준다면

 

더 자주,

더 오래,

더 정성껏

발 마사지를 해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난 가슴이 먹먹해졌다.

 

책을 읽다 말고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어져

전화를 했고 일상 대화를 나눴는데

그 시간이 참 감사했다.

 

 

 

족욕을 좋아하는 울 엄마에게

딱! 인 이 미션.

따뜻~한 물에 족욕을 먼저 한 뒤

마사지를 해드리면 좋다고 한다.

 

 

작가는 발 마사지까지 공부해서 해드렸다는데

 

그런 딸이 아니라 미안했고,

그런 딸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

Bucket List ::

4. 여행 떠나기

5. 이미지 사진 찍기

6. 추억 장소 같이 가기

 

-------------------

 

손주, 사위들과 다 같이 가는 여행은

종종 다니고 있다.

북적거리는 나름의 맛이 있긴 하지만

사실...

정신없이 일정이 돌아간다.

아이들과 식사를 같이 하면

밥이 코로 들어갈 정도니까...

 

 

 

가끔은 아이들을 신랑에게 맡기고

엄마, 아빠와만 가는 여행도 추진해봐야겠다.

 

 

작가의 말처럼

 

'엄마, 아빠를

일상에서 탈출시켜드리기 위해!'

 

-------------------

Bucket List ::

7. 책 선물하기

8. 쿠키 만들기

9. 잔소리 저장해두기

10. 드라이브 시켜주기

11. 버킷리스트 도와주

 

-------------------

 

 

해돋이 가기, 추억 장소 가기,

맛집 가기 등등 리스트가 완성돼도

가는 길에 이미 체력이 고갈된다면;;

상황은 내가 생각지 못한 길로 갈 수도 있다.

 

자동차 연수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일상에서 편안하게 탈출시켜드리려면

운전은 필수일 테니까.

 

내 장롱면허도 빛 좀 보겠다.

 

 

"아직 함께할 엄마가 살아 계시다면,

함께할 수 있는 그 나날들에

부러움을 담아 경축하고 싶다."

- <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 에필로그 중에서-

 

마음이 바빠졌다.

하지만 서두르다 일을 그르칠 수 있으니

엄마, 아빠와 천천히

버킷리스트부터 작성해봐야겠다.

이게 나의 버킷리스트의 시작이니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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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스쿨 최강 파이터 2 - 전격 공룡 만화 다이노스쿨 최강 파이터 2
유경원 지음, 김재연 그림 / 예림당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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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가 기다리던

전격 공룡 만화

<다이노스쿨 최강 파이터 2>예요.

 

 

 

1권 끝에 노강민 박사가 만든

괴물에 관해 언급만 되며 끝났는데

규씨는 그 괴물이 궁금하다며

2권을 애타게 기다렸어요. ㅋㅋ

 

 

등장인물차례예요.

주인공 노티란,

파트너 공룡 브레이브

다이노스쿨 선생님인 하리켄

선배 공용진과 친구 하유엘, 사우루

그리고 새로운 인물인

섬에서 만난 의문의 소년 힘센!까지.

2권은 어떤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펼쳐질지

이야기를 살펴볼게요.

 

 

 

1장 : 새로운 위협

 

노티란이 사는 세계는

공룡 복제에 성공해 실제 공룡들과

함께 지내는 세상이에요.

공룡 통역기로 공룡과 대화도 하고

배틀도 하는 공룡 조련사를 키우는 곳이

다이노스쿨이고요.

악당 마주만은 피리 소리로

공룡들이 난폭한 행동을 하게끔 조종하다

감옥에 갇혀요.

 

 

하지만,

2권에서 마주만은 트리케라톱스

파키케팔로사우루스를 이용해

감옥에서 탈출하죠.

또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게 확실해요.

 

 

 

2장 : 공포의 기가노토사우루스

 

 

 

탈출한 마주만은

공룡 케어센터 지하에 갇혀있는

기가노토사우루스를 훔쳐 달아나요.

기가노토사우루스는

새끼 때부터 난폭해 조련이 안되다 보니

지하에 가둬놓은 건데

마주만이 육식공룡인 기가노토사우루스를

조종해 나쁜 일이라도 벌인다면

상황은 끔찍해질게 불 보듯 뻔해요!!!

 

 

 

다음 화로 넘어가기 전 이야기에 나온

공룡들에 대한 정보도 수록되어 있어요.

<공룡 백과>에서는

■ 학명 : Styracosaurus

■ 몸길이 : 5~5.5m

■ 몸무게 : 2~3톤

■ 보행 : 사족보행

■ 식성 : 초식

■ 생존 시기 : 백악기 후기

+

■ 공격, 방어, 민첩, 지능, 체력

위 5개 항목은 오각형 그래프

보기 쉽게 표현되어 있어요.

 

 

<공룡 상식>에서는

■ 공룡은 어떻게 번식했을까?

■ 파키케팔로사우루스는 박치기 싸움을 했을까?

■ 공룡은 평생 자란다?

등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평소 궁금했을법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6장 : 기가노토사우루스 VS 트리케라톱스

 

 

 

노티란은 기가노토사우루스를 훔쳐 달아난

마주만을 찾기 위해 아버지의

예전 사무실 속 비밀 연구소에 가요.

그곳에서 '모와르섬'에 대해 알게 되죠.

그곳에서 '힘센'과 트리케라톱스 '왕뿔'을 만나요.

싸움을 싫어하는 왕뿔을 설득해

마주만의 공격에 대항하려해요.

과연 마주만의 나쁜 계획을

막을 수 있을까요~?

 

"모와르 섬이 실제로 있어??

트로이 형사도 진짜 있나 찾아봐."


 

노티란이 사는 세계에

푹 빠져있는 규씨예요. ㅋㅋㅋ

 

 

 

규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소개해 준 페이지예요.

"기가노토사우루스랑

브레이브랑 왕뿔이랑 싸울 때가

번쩍 생각나.

난 배틀 이런 거 좋아하거든.

나도 아빠랑 저렇게 싸워야겠다.

기가노토사우루스가 아빠,

난 브레이브,

엄만 왕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룡 배틀을 보고

아빠와 저렇게 싸워야겠다는 발상에

저는 대폭소했어요.

 

 

 

 

 

"엄마 봐봐.

마주만은 총만 들면 무서워해.

근데 마주만도 가족이 있을까?"

 

 

갑자기 마주만의 가족을 묻는 규씨.

마주만은 엄마를 매일 못 보니까

보고 싶을 거 같대요.

악당이어도 겁먹는 모습에

측은지심을 느꼈나 봐요.

 

 

그러면서

1권과 2권을 같이 보며

총을 무서워하는 마주만을

비교해서 보여주더라고요;;;ㅋㅋ

2권을 보면서 1권도 같이 보는 규씨예요.

그런데,

마주만이 기가노토사우루스를 훔쳐 갈 때

벨로키랍토르도 사라졌다는데...

대체 마주만은 또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3권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겠어요!!

규씨도 저도~

새로운 대결이 궁금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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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을 찾아 줘! : 전 세계 물 탐험 옹달샘 생태과학동화
파블라 하나치코바 지음, 린흐 다오 그림, 이충호 옮김 / 다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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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가 유치원 다닐 때

오대양 육대주 노래를 배워와

한참 불렀던 적이 있는데요.

 

 

♪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오대양과 육대주가 있어요.

 

 

♬ 남태~평양, 북태~평양

 

남대서양, 북대서양, 인도양...

 

 

은근 중독성 있는 노래죠. ㅋㅋ

 

 

 

바로 그 오대양과 물속에 사는

동식물들에 대한 과학 동화책

<우리 집을 찾아 줘! 전 세계 물 탐험>

규씨와 읽어보았어요.

내용을 살펴볼게요~

 

 

해변에서 모래놀이를 하던 애니는

커다란 컨테이너를 발견해요.

그 안에는

1. 꽃게

2. 문어

3. 물고기

4. 악어

5. 펭귄

6. 바다거북

7. 개구리

총 7마리의 동물들이 있었죠.

 

 

 

"누가 우리를 여기에 가뒸어.

그다음에는 찰싹거리는 물소리만 들렸어.

그러다가 갑자기 '쾅'!'하고 부딪쳤어."

 

 

 

꽃게의 말에 규씨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오른쪽 페이지의 배를 가리키며

"아무래도

가 수상한데..."

 

 

와~~앗!!!!

전 사실;;; 책을 두 번 볼 동안

이 배는 못 봤었어요.

이렇게 작은 배를 구석에

숨겨놓았을 줄이야!!

 

규씨의 관찰력

저보다 뛰어나서 다행이에요.

아이들이 유독 한 페이지를 오래 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였어요.

규씨는 이 컨테이너가

왜 표류됐는지 궁금했고,

그림에서 그 답을 찾고 있었던 거죠.

 

 

 

이제부터 집을 잃은

물속 동물들의 집을 찾으러 갈 거예요.

애니와 동물들이 찾아갈 물들은

1. 대서양

2. 남극해

3. 산호초

4.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

5. 플로리다주의 습지

6. 오스트레일리아의 맹그로브 숲

7. 중부 유럽의 호수

이렇게 7곳이에요.

 

 

 

처음으로 간 곳은

<대서양>

"돌묵상어다!

저건 피라냐 아닌가..."

얼른 피라냐의 집부터

찾아주고 싶은가봐요.ㅋㅋ

하지만,

대서양에서는 문어의 집을

먼저 찾아주었네요.

애니와 동물 친구들은

깊은 바닷속 압력을 견뎌 낼 잠수함을 타고

깊은 곳까지 내려갔어요.

 

 

 

대서양 페이지에선 물의 순환

바다 밑의 다양한 동물 식물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

표해수층, 약광층, 심해층에대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되어 있어요.

 

 

 

이제 추운 바다 <남극해>

따뜻하고 얕은 열대 바다 <산호초>로 출발~

 

 

"이 녀석 너무 멋져.

회색 암초상어. 상어니까 좋아."

산호가 식물이 아니라

동물이라는 사실을 처음 안 규씨는

"진짜??"

제법 놀라더라고요.ㅋㅋ

 

 

 

규씨는 7개의 물 중

<아마존 강> 제일 좋대요.

아마존 강은 아프리카의 나일강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인데요.

규씨는 피랴냐가 있어서 좋대요.

피라냐가 왜 좋은지 물으니

"멋져.

바다를 다 청소하고

먹고 또 먹고 또 먹잖아.

나도 피라냐 키우고 싶어."

 

 

 

아마존 강에서 기억나는

다른 동물들도 물어봤어요.

"바실리스크 도마뱀. 멋져.

갈퀴도 있고 꼬리도

검정, 초록, 검, 초, 검, 초 이렇게 됐어.

그린아나콘다도!

뭔가 몸도 크고 셀 것 같아. 악어도 먹을 것 같고.

난 뱀이 좋아. 뱀띠니까."

 

뱀은 동물을 한입에 삼켜

녹여먹는다고 말하니

갑자기 사탕이 먹고 싶다는 규씨예요. ㅋㅋ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선

집을 찾은 동물들의 인터뷰가 나와있어요.

비밀 요원 문어.

사업가로 성공한 악어.

배우자를 만난 개구리 등등

앞에서 다녀온 7곳 물의 내용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요.

 

 

 

"피라냐다!"

역시 식을 줄 모르는 피라냐 사랑~

집에서 피라냐를 키울 순 없지만

우리에겐 <우리 집을 찾아줘! 전 세계 물 탐험>

있으니 대리만족을 부탁해~

 

 

 

책을 다 본 뒤

집을 찾은 동물들을

다시 한번씩 찾아보던 규씨는

역시나 내 사랑 피라냐가 집을 찾아가는 페이지를

다시 한번 오랫동안 봤어요.

애니와 동물들의

재밌는 모험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생태계에 대한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생태 동화책이 있을까~~싶네요.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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