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법칙 - 십 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
손병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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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춘기가 아니라

일춘기부터 시작한다고 할 정도로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도

빠른 편인 것 같다.

 

 

 

규씨는 아직 8살이지만

십대가 할 법한 반항을

조금씩 시작했고, 적잖이 당황해

말문이 막힐 땐 나도 모르게

소통이 아닌 불통의 일방적인 지시를

하게 되더라...;;;

십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술

<감정의 법칙>에서

규씨와 행복하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차례를 살펴보니

1, 2부로 나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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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십대와의 소통은 감정 읽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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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회복탄력성, 위기감, 불만, 분노

혼란, 반항의 주제로 아이들의

감정과 만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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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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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신뢰감, 친밀감, 솔직함, 의미 찾기

만족감, 화해의 주제로

부모가 소통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과 만날 수 있다.

 

<감정의 법칙> 저자인

손병일은 30년 동안 교사로 재직한

중학교 교사로 실제 십 대들과

경험했던 이야기를 예시로 들어

그들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었다.

1부 첫 주제는

회복 탄력성의 중요성을 다루며

<가해자 종규와 피해자 서윤이>

이야기로 시작된다.

 

 

서윤이는 종규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고

양쪽 부모님은 상담실에서 만나게 되었다.

종규 아버지는 계속 죄송하다고

머리를 조아렸지만 종규는

 

 

"나도 네가 나를 학폭위에 신고하겠다고

했을 때 너무 화가 났어.

그때 사과를 받아 주었으면 좋았잖아."

 

 

본인의 억울함만 표출했고

사과를 빨리 받지 않은 서윤이 탓만 하며

서윤이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종규는 왜 그랬을까??

'실패나 시련, 고통 등 외부로부터 받은 충격에서

원래 상태로 빠르게 복원되는 능력'

이것이 회복 탄력성이다.

 

 

학대받은 아이의 경우

이 회복 탄력성이 현저히 낮아지는데

종규는 부모로부터 맞으며 자란

가정폭력의 희생자였다.

그래서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했고

언제나 본인만 억울하단 생각에

사로잡힌 아이가 된 것이다.

회복 탄력성의 중요성은

규씨가 5살 때 봤던

육아 지침서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었는데

십 대에게도 당연히 적용될 것이다.

저자는

회복 탄력성을 근육처럼 훈련시키는

'감사하기'를 제안했다.

매일 밤마다

하루 동안 감사했던 일 5가지를 쓰는 것인데

삶의 복원력이 놀라운 정도로 높아진다고 한다.

종규의 이야기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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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교권 침해 위원회가 열린 영수와

'전문가형 부모'

②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한 소현이와

'슈비드 콤플렉스 엄마'

③ 성폭력적 문자를 전송한 동우와

'도덕주의자 부모'

④ 콜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딜런과 엄마의 이야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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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아이들의 사례를 통해

십 대들의 혼돈, 혼란, 불만 표출의 어려움,

분노를 표현하지 못하는 고통 등의

감정과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아이들의 감정을 읽었다면

이제 부모는 어떻게 아이들과의

갈등을 풀어 나갈 것인가?

십 대 청소년의 문제와 마주했을 때

부모가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론을 만나볼 차례다.

 

 

 

2부의 첫 시작은

버락 오바마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미국의 영부인이었던 미셸 오바마.

그녀는 어떻게 '훌륭한'이라는 찬사가

꼭 들어맞는 사람으로 성장했을까?

평범한 흑인 부부는

차별적 삶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교육''존중'에 힘썼다.

미셸은 오빠와 성향이 달랐다.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표현했고

그로 인해 불편한 일들이 생겼지만

미셸의 어머니는 딸의 성향을 존중해 주었다.

그리고 항상 아이들의 말에 경청했다.

 

"선생님을 존경해라.

그렇지만 문제 제기를 주저하지 마라.

엄마 아빠한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너희에게 뭔가를 이유 없이

시키게 놔두지 마라."

 

 

미셸은 부모님의 열린 양육 방식과 가르침 덕분에

넓은 가치관을 지닐 수 있었다.

미셸의 아버지인 프레이저 로빈슨은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야간 근무를 하고

아침에 돌아와서도 휴식을 취하기 전에

아이들의 아침밥을 차려놓곤 했다.

퇴근 후에는 짬을 내 아이들과

야구, 농구, 축구, 미식축구 같은 스포츠도 즐겼다.

구성원들이 삶의 곳곳에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자기 목적적' 가정이었다.

저자는 20년 전 어느 날씨 좋은 봄날

다섯 살 아들과 세 살 딸을 집에 남겨 둔 채

설레는 발걸음으로 도서관에 갔던 날을 회상한다.

그 봄날의 길과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때문이다.

아이들이 이제 다 컸지만

요리를 배워 해준다는 글을 보며

저자의 말대로 첫 번째 놓쳤던 사랑할 기회를

이번에 놓치지 않으려면

부단히 노력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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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아들과 친해지지 못하는 미스에이

② 아잔 브라흐마의 '잘못 놓인 벽돌 두 장'

③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성현이

④ 중퇴한 윤희와 커리어 우먼 엄마 이야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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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례를 들어

원인을 찾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여러 가지 책과 함께 방법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와의 대화 방식을 부모가 먼저 바꿔야

꾸준히 소통할 수 있겠구나 싶다.

"나 때는 말이야... 어디 어른한테!"

접근이 아닌 아이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경청하며 공감해 주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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