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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을 찾아 줘! : 전 세계 물 탐험 ㅣ 옹달샘 생태과학동화
파블라 하나치코바 지음, 린흐 다오 그림, 이충호 옮김 / 다림 / 2020년 5월
평점 :
규씨가 유치원 다닐 때
오대양 육대주 노래를 배워와
한참 불렀던 적이 있는데요.
♪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오대양과 육대주가 있어요.
♬ 남태~평양, 북태~평양
남대서양, 북대서양, 인도양...
은근 중독성 있는 노래죠. ㅋㅋ
바로 그 오대양과 물속에 사는
동식물들에 대한 과학 동화책
<우리 집을 찾아 줘! 전 세계 물 탐험>을
규씨와 읽어보았어요.
내용을 살펴볼게요~
해변에서 모래놀이를 하던 애니는
커다란 컨테이너를 발견해요.
그 안에는
1. 꽃게
2. 문어
3. 물고기
4. 악어
5. 펭귄
6. 바다거북
7. 개구리
총 7마리의 동물들이 있었죠.
"누가 우리를 여기에 가뒸어.
그다음에는 찰싹거리는 물소리만 들렸어.
그러다가 갑자기 '쾅'!'하고 부딪쳤어."
꽃게의 말에 규씨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오른쪽 페이지의 배를 가리키며
"아무래도
이 배가 수상한데..."
와~~앗!!!!
전 사실;;; 책을 두 번 볼 동안
이 배는 못 봤었어요.
이렇게 작은 배를 구석에
숨겨놓았을 줄이야!!
규씨의 관찰력이
저보다 뛰어나서 다행이에요.
아이들이 유독 한 페이지를 오래 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였어요.
규씨는 이 컨테이너가
왜 표류됐는지 궁금했고,
그림에서 그 답을 찾고 있었던 거죠.
이제부터 집을 잃은
물속 동물들의 집을 찾으러 갈 거예요.
애니와 동물들이 찾아갈 물들은
1. 대서양
2. 남극해
3. 산호초
4.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
5. 플로리다주의 습지
6. 오스트레일리아의 맹그로브 숲
7. 중부 유럽의 호수
이렇게 7곳이에요.
처음으로 간 곳은
<대서양>
"돌묵상어다!
저건 피라냐 아닌가..."
얼른 피라냐의 집부터
찾아주고 싶은가봐요.ㅋㅋ
하지만,
대서양에서는 문어의 집을
먼저 찾아주었네요.
애니와 동물 친구들은
깊은 바닷속 압력을 견뎌 낼 잠수함을 타고
깊은 곳까지 내려갔어요.
대서양 페이지에선 물의 순환과
바다 밑의 다양한 동물 식물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
표해수층, 약광층, 심해층에대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되어 있어요.
이제 추운 바다 <남극해>와
따뜻하고 얕은 열대 바다 <산호초>로 출발~
"이 녀석 너무 멋져.
회색 암초상어. 상어니까 좋아."
산호가 식물이 아니라
동물이라는 사실을 처음 안 규씨는
"진짜??"
제법 놀라더라고요.ㅋㅋ
규씨는 7개의 물 중
<아마존 강>이 제일 좋대요.
아마존 강은 아프리카의 나일강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인데요.
규씨는 피랴냐가 있어서 좋대요.
피라냐가 왜 좋은지 물으니
"멋져.
바다를 다 청소하고
먹고 또 먹고 또 먹잖아.
나도 피라냐 키우고 싶어."
아마존 강에서 기억나는
다른 동물들도 물어봤어요.
"바실리스크 도마뱀. 멋져.
갈퀴도 있고 꼬리도
검정, 초록, 검, 초, 검, 초 이렇게 됐어.
그린아나콘다도!
뭔가 몸도 크고 셀 것 같아. 악어도 먹을 것 같고.
난 뱀이 좋아. 뱀띠니까."
뱀은 동물을 한입에 삼켜
녹여먹는다고 말하니
갑자기 사탕이 먹고 싶다는 규씨예요. ㅋㅋ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선
집을 찾은 동물들의 인터뷰가 나와있어요.
비밀 요원 문어.
사업가로 성공한 악어.
배우자를 만난 개구리 등등
앞에서 다녀온 7곳 물의 내용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요.
"피라냐다!"
역시 식을 줄 모르는 피라냐 사랑~
집에서 피라냐를 키울 순 없지만
우리에겐 <우리 집을 찾아줘! 전 세계 물 탐험>이
있으니 대리만족을 부탁해~
책을 다 본 뒤
집을 찾은 동물들을
다시 한번씩 찾아보던 규씨는
역시나 내 사랑 피라냐가 집을 찾아가는 페이지를
다시 한번 오랫동안 봤어요.
애니와 동물들의
재밌는 모험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생태계에 대한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생태 동화책이 있을까~~싶네요.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