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얼굴 - 2022 읽어주기 좋은 책 선정도서 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6
전재신 지음, 지현경 그림 / 씨드북(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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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책을 읽고 생각나는 단어는?

이성계, 그림, 사진, 눈썹,

조개껍질, 물감, 붓,

아빠 얼굴, 한지.

아빠 얼굴을 읽고 난 9살 규씨에게

물었더니 대답한 단어들이에요.

책 제목은 아빠 얼굴인데

조선 제1대 왕 태조까지 등장한다고??

어떤 내용의 책인지

살펴보면 이유를 알 수 있어요~

아빠 얼굴을 그리고 있는 한 소년 앞에

'조선시대 화원'이 나타나요.

아빠의 얼굴형,

한 가닥뿐인 눈썹과

휑한 머리카락까지 하나하나

세세한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죠.

책장을 넘기던 규씨는

이거 한지인데?

살살 넘겨야겠다.

일반적으로 접했던 책의 용지와는

다르다 생각은 했는데 규씨 말을 듣고 보니

한지의 느낌이 물씬 나더라고요.

조금 더 자세히 그려 보면 어떨까?

아빠와 똑같이 그리고 싶지만

어려워하는 소년을 대신해

조선 시대 화원은

직접 아빠의 얼굴 그려주기로 해요.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이 화원은

대체 누구일까요??

< 화원이란?>

조선 시대 그림 그리기를 담당했던

'도화서'라는 곳에서 일했던 화가.

화원은 왕의 초상화인 어진만 그린 것이 아니라

왕실에서 일어난 일, 궁궐을 장식하는

그림까지도 그렸다고 해요.

역사를 기록하는 직업 하면 사관만 생각했는데

화원은 그림으로 역사를 남기고 있었네요!!

어진은 그 어떤 것보다

그리기 어렵고 힘들었을 텐데요.

화원 중 제일 잘 그리는 사람이

왕의 얼굴을 그리고 다른 화원이 옷과

그 외 부분을 나눠서 그렸다고 해요.

실물과 최대한 비슷하게 그려야 하니

1명이 그리기보다는 각자의 영역에 집중해 그리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는 방법이었겠어요.

< 어진은 어떻게 그렸을까?>

① 한지에 숯으로 얼굴을 그린다.

② 먹으로 깔끔하게 다시 그린다.

③ 뒷면에 색칠한다.

④ 위 한지 그림은 아교를 바른 비단

밑에 두고 다시 따라 그린다.

⑤ 뒷면에 색칠한다.

⑥ 앞면을 색칠한다.

( 주름, 상처 등 세세하게)

물감이 없던 조선시대에는

조개껍질, 공작석, 쪽잎, 황토,

연지벌레, 치자, 홍화 등

자연물로부터 색을 얻었어요.

치자는 지금도 노~란 색 물 들일 때

이용하고 있으니 역사가 아주 깊은

친환경 천연물감이네요.

드디어 아빠 얼굴 완성~!!

어진을 그리던 화원이라

역시 아빠 얼굴과 똑~같이 그렸어요!!

소년도 마음에 들어 하는 게 느껴지네요~

책을 읽은 후 초등 2학년 규씨에게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해봤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의 행동은?

화원이 다 그리고 앉아서

간식 먹으면서 쉬고 있는 거.

새우깡, 마가렛트,

사탕이랑 요구르트.

잘 드신다~

다리를 쭉~~ 펴고

요구르트를 드시고 계신 화원의 모습에

저 역시도 웃음이 났던 장면이었어요.

사실 다른 간식은 못 봤었는데

규씨의 말에 다시 찾아보니 ㅋㅋㅋㅋㅋ

정말 저렇게 떡하니

누가 봐도 새우깡과 마가렛트처럼 생긴

간식이 놓여있었어요.

확실히 규씨는

저보다 관찰력이 뛰어난 것 같아요~

Q. 조선시대에 없는 간식을 드시고

화원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임금님도 한 번 드려보면 좋겠다.

임금님을 향한 화원의 마음을

대변해 주었어요~

책 뒤쪽에는 태조와 순종의

어진에 관한 역사가 나와 있는

<어진의 뒷이야기> 코너가 있어요.

어진이 전쟁 때 불타버린 이야기나

현재 전주 경기전에 봉안되어 있다는 이야기들이

실사와 함께 수록되어 있어 규씨가 더욱

흥미로워했던 것 같아요.

Q.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이성계.

이성계 그림이 두 개 있었어.

하나는 절반은 불에 탔어 전쟁 때.

복원한 걸로 남아 있어.

옛날에 전쟁이 정말 심했구나...

화원이 속상하고 슬플 거 같아.

'아빠 얼굴' 동화책을 통해 조선시대 화원을 만나

왕의 초상화인 어진 그리는 방법도 배우고

우리의 전통 민화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시리즈를 보더니

다 갖고 싶다는 규씨를 위해

다른 책들도 검색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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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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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뚝딱 깨우치는 세는 말
빈킴 그림, 라곰씨 글, 이소비 기획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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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귀여운 외계인 솜타와 함께

세는 말을 놀이하듯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한 번에 뚝딱 깨우치는

세는 말


많아도 너~~무 많은

세는 말을 규씨와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나 고민하던 중

제 눈에 띈 책이에요.

암기과목처럼 단순히 단위만 나와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 있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물건들이

빅북의 커다란 그림과 함께 표현되어 있어

초등 2학년이 이해하기 쉬운 구성이었어요.

게다가 귀여운 외계인 캐릭터인

'솜타'가 등장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단위의 세계를 한층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규씨는 솜타의 이름이

'설탕'에서 따온 것 같다며 귀여워했어요.

<집, 학교, 동네, 시장, 여행지>

이렇게 5곳을 탐방하며

다양한 세는 말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규씨가 가장 재밌었다고 말한

시장을 먼저 둘러볼게요~

<시장>은 채소 가게, 정육점,

쌀가게, 과일 가게, 생선 가게에서

세는 말을 배울 수 있어요.

규씨는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페이지가

생선가게였대요.

이유를 물어보니

이상한 게 제일 많았어.

처음 들어보는 세는 말 단위가

이상하게 느껴졌나 봐요.

하긴...

저도 알고는 있었지만

이~상하게 사용하지 않게 되는

단위들이었거든요.;;

고등어 한 손을 보며

손? 손? 을 되뇌던 규씨는

갑자기 젓가락 게임을 하며 나름의 방식으로

책 보기를 이어갔어요. ㅋㅋ


새우 열두 라든지

오징어 한 이라든지

이런 걸 처음엔 몰랐는데 알게 됐어.

이쪽이 모르는 게 제일 많이 나왔어.


그럼 여기서 또 궁금해져요.

오징어 한 축이면

대체 몇 마리를 말하는 거지?

고등어 한 손은??

낙지 한 코는??

김 한 톳은???

한 번에 뚝딱 깨우치는

세는 말

그림 속에서 세는 말을 확인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상세한 설명 페이지에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요.

오징어 한 축은 스무 마리,

김 한 톳은 100장,

고등어 한 손은 두 마리!!

낙지 한 코의 코는 '쾌'의 사투리라는

추가적인 정보까지 알려주 게 특징이에요.


쌀 한 홉, 한 되, 한 말, 한 가마니, 한 섬.

쌀을 세는 단위는 '톨'만 알고 있던 규씨는

담는 그릇과 무게별로 세는 단위를

다양하게 구분한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됐어요.

모르는 건 다 '개'라고 했는데

이 책에는 단위가 나와 있어서 좋았어.

저도 규씨와 함께 보며

후추 한 자밤, 기와 한 우리를 접하고는

이런 세는 말이 있었어?!

놀라기도 했답니다.

Q. 세는 말은

왜 이렇게 세세하게 나눠놨을까?

피자 두 개, 곰 한 개.

이상하잖아.

나눠야 더 알기 쉬우니까.

사실 피자 두 개면

두 조각인지 두 판인지 헷갈리긴 해요.

빠른 의사소통과 쉬운 거래를 위해 세는 단위가

계속 발전해 온 게 아닌가 싶어요.


책 제일 뒤에는 '색인'도 수록되어 있어

세는 말이 헷갈릴 때 단위 백과사전처럼

이용해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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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손흥민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스토리랩 지음, 손지윤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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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9살 아이들처럼

꿈이 많은 규씨는 여러 가지 장래희망 중

1위가 축구 선수예요.

I AM(아이엠) 시리즈 중

손흥민의 책이 새로 나왔다고 얘기해 주니

어떻게 축구를 잘하게 됐는지

궁금하다며 읽고 싶어 해 신청했어요.

아이엠 시리즈는 손흥민 이외에도

백종원, 데니스 홍, 이국종, 봉준호 등

남들과 다른 사고와 실행력으로 성공한

유명 인사들의 이야기도 출간되어 있어요.

이런 유명 인사들이 꿈을 찾고

이루는 과정을 엿보는 것만큼

직업탐구에 좋은 방법도 없는 것 같아요.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토트넘 소속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어릴 적부터 축구 선수가 꿈이었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이미 진로를 정했으니

남들보다 빨리 축구에 매진할 수 있었겠어요.

그저 축구가 재미있어서

축구 선수가 꿈이라고 말하는 어린 손흥민과

규씨가 닮아 있어요.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갖는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죠.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손흥민은

프로 축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 손웅정의

특훈을 받게 되는데 그 첫 번째 훈련

볼 리프팅이었어요.

축구 훈련이라고 하면 드리블이나

스피드를 위해 달리기 연습을 먼저 할 거 같은데

손흥민의 아버지는 축구의 기본은

볼 다루는 기술이기 때문에 리프팅으로

기본기를 먼저 다져야 한다고 했어요.

발 안쪽, 발 등, 발 바깥쪽, 헤딩을

각 천 개씩 수개월간 훈련했다고 하니

지쳐서 포기할 만도 한데 손흥민의 의지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규씨가 왜 집에서

공을 발등에 올리는 연습을 계속하는지

격하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아이엠 손흥민 책을 통해

규씨의 행동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들이

풀리는 순간이었어요.

한 챕터를 읽고 나면

'지식 쏙쏙' 코너가 나오는데

<축구와 관련된 직업>에서는

스포츠 매니저, 심판, 팀 닥터, 전력분석관,

스카우터, 스포츠 기자, 트레이너 등

축구 선수와 감독 이외에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 규씨는 스포츠 매니저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어요.

왜인지 물었더니

선수들의 교통편과 숙소를 마련하기 위해

예산을 준비하고 집행한다는 내용을 보더니

돈을 많이 써야 해서 싫다고 하더라고요.

본인 돈을 써야 한다고 착각한 듯한 귀여운 답변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외에도 <축구의 포지션과 역할>,

<세계의 축구 리그>, <스포츠와 과학> 등

축구와 관련된 상식이 수록되어 있어

궁금했던 내용을 알 수 있어요.

아빠와 훈련하던 손흥민은

중학교 3학년축구부에 들어갔고

15세 이하 국가대표팀에도 들어갔어요.

중학교 졸업 후엔

이회택, 홍명보의 모교이며

축구 명문으로 유명한 동북고등학교로 진학했는데

대한축구협회의 해외 유학 프로젝트

대상자로 선정되어 독일 함부르크에서

훈련을 받고 유소년팀에 정식 입단을 하게 돼요.

승승장구하며 성장해나갔지만

고향이 그리웠던 손흥민은

향수병에 걸리고 말았어요. ㅠㅠ

그래서 손흥민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운영하던 축구교실을 정리하고

독일로 갔어요.

손흥민을 가까이에서 뒷바라지하기 위해

내린 부모의 결단이 놀라울 뿐이에요.

규씨가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말한 부분이기도 해요.

아빠가 쏘니가 연습하는 독일에

밥솥 사서 들고 와. 쌀밥을 좋아하거든.

내가 선수가 되면

저런 날이 올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

와~ 진지한 규씨의 표정을

저 혼자만 본 게 아쉽네요.

^__________^

그래!

꿈은 이루어질 거야!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손흥민 아빠가 손흥민에게

'성공은 선불'

이라고 말해주는 장면이에요.

원하는 성공을 이루기 위해선

긴 시간 노력이라는 값을 먼저 지불해야 한다는

말이 무척 와닿았거든요.

손흥민은 분데스리가를 거쳐

토트넘 팀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게 됐고, 여러 역경을 이겨내며 성장해

지금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거였어요.

책을 다 읽고 난 후

규씨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해봤어요.

Q. 축구를 잘하려면?

축구를 많이 연습하고 똑똑해야 해.

영어도 잘해야 돼.

외국인들하고 대화를 해야 하니까.

쏘니 형아가 축구 열심히 연습하는 거 보고

나도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생각했어.

Q. 손흥민을 칭찬한다면?

볼 리프팅을 천 개씩 한 거랑

힘든데도 포기하지 않고 축구 한 걸

칭찬해 주고 싶어.

Q. 손흥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포기하지 말고 축구를 하고

나중에는 금메달이나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따주세요.

그래야 우리나라가 축구 잘하는

나라로 인정되니까요!

우리는 유명 인사들의

성공한 모습을 먼저 만나기 때문에

그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얼마나 열심히

열정을 쏟아부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아이엠 시리즈를 통해

그들이 부단히 노력했던 이면을

아이와 함께 보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과 희생이 따른다는 걸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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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과 함께하는 초등 수학 게임 - AI 시대, 수리적 사고근육을 키우는 최신 두뇌훈련 더숲STEAM 시리즈
튜링 재단.윌리엄 포터 지음, 개러스 콘웨이 그림, 오현주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감수 / 더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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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앨런 튜링과 함께하는

<초등 수학 게임>


덧셈, 곱셈, 나눗셈,

미로 찾기, 스도쿠, 점 잇기 등등

수학을 다양한 놀이로 만날 수 있어요.

최근 스도쿠에 재미를 느낀 규씨도

흥미를 갖고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STEAM 교육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인문(ART), 수학(Mathematics)의

융합적 사고를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인데요.

<초등 수학 게임>책에는

융합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STEAM형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이 책을 쓴 '튜링 재단'은

'앨런 튜링'의 가족이 만든 자선단체예요.

수학천재였던 '앨런 튜링'은

영국 암호 학교 해독 본부에서 근무했고

암호 해독 기계를 만들어

독일군의 공격 계획을 미리 알아채

제2차 세계 대전이 빨리 끝날 수 있게 공을 세웠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초등 수학 게임>에서는

암호 문제도 만날 수 있는데요

어떤 문장들이 숨어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초등 2학년인 규씨에겐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들도 있어서

먼저 풀고 싶은 페이지를 직접 찾아보라고 했어요.

첫 페이지부터 한 장씩 넘겨보더니

'유령 사냥' 페이지를 선택했어요.

유령을 사냥하는 유명한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가 생각나는

미로 찾기 페이지였어요.


Q. 왜 '유령 사냥' 페이지를 먼저 하고 싶었어?

미로 찾기가 재밌을 것 같아.

그리고 유령들을 캐치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예전에 보니까 타이어 괴물도 물리치던데.

어던 괴물을 말하는지

알 것 같아요. ㅋㅋ


규씨는

거침없이 미로를 빠져나가기 시작했어요.

연필로 이리저리 복잡한 미로를 따라가는 동안

좌뇌와 우뇌에는 상당한 자극이 전해질 거예요.

그리고 도착지점에 가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에서는 집중력이 향상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도 커지겠죠.

흐릿하게 몇 번 길을 바꿔 가다

확실한 루트가 나타나자

연필에 힘을 주어 진하게, 신나게

길을 따라 선을 그려나갔어요.


미로 찾기를 하며 만나는 숫자는

유령 사냥꾼이 잡은 유령의 수인데

출발부터 도착까지 총 몇 마리를 잡았는지도

같이 계산해야 해요.

규씨가 찾아낸 길을 따라가며

암산으로 더한 결과

3+7+6+2+5+9+4+8=44마리

모두 44마리로 확인됐어요.


두 번째 규씨의 선택은~~~

'과녁을 향해 날려'였어요.

네 명의 궁수가 쏜 화살의 점수를

합산하는 문제였죠.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대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에

딱 맞아떨어지는 문제를 골랐네요~

Q. 이 페이지를 선택한 이유는?

활 쏘는 게 재밌을 것 같고

몇 점인지 궁금해서.

과녁의 고리마다 점수가 다르고

선수별로 색상이 다른 화살을 쏘았기 때문에

점수와 색상, 두 가지를 동시에 확인한 후

덧셈을 해야 하는 작업이었어요.

실수로 하나라도 빠트리고 합산을 하면

메달의 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끈기를 갖고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었어요.



점수를 합산한 후

규씨는 <초등 수학 게임>에 나온

궁수들에게도 메달을 그려줘야겠다며

분주하게 그려나갔어요.

그리던 도중

뉴스에서 시합 중 쓰러진 선수를 봤다며

규씨가 걱정하더라고요.

폭염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도쿄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입니다!!

이번엔 암호 문제예요.

책 앞쪽에 나와있던 암호 코드를 출력해 줬더니

암호 그림에 맞는 알파벳을 금방금방 찾아냈어요.

하지만 암호를 풀어도 영어로 되어 있어서

다시 해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CATS CANNOT TASTE SWEETNESS.

고양이가 단맛을 느낄 수 없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어요.

암호를 찾아 해독하는 게 은근히

재미있더라고요.


누나한테 문제 낼 거야.

캬캬캬캬캬캬캬캬

규씨는 방에서 가져온 종이에

암호를 신중하게 써 내려갔어요.

암호 코드는 주지 않고

무조건 맞춰보라며 준다는 규씨...

암호 코드가 없으면

규씨도 답이 맞는지 확인 못할 텐데 ㅋㅋ

이것이 바로 규씨가 만든 문제예요.

영단어, 수학, 숨은 그림 찾기, 시계 등

다양한 영역의 문제를 출제했네요.

규씨가 문제를 만들 때

암호 코드를 같이 봤었는데도 불구하고 전 해독 불가네요;;;

이런 암호를 해독하는 기계를 만든 사람들은

정말 천재가 확실한 것 같아요.


아이가 풀어낸 답이 맞는지는

고민 말고 책 뒤쪽의 '퍼즐 해답'을

참고하면 된답니다~

이 책 어려울 거 같다던 규씨는

하나씩 해결해가며 성취감을 느끼자

재미있다며 또 풀어보자고 했어요.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자라온 부모 세대가

창의 융합형 교육의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면

가지 못했던 길이기에 더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럴 땐 <초등 수학 게임>같이

다양한 문제를 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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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오두막
마리 도를레앙 지음, 이경혜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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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을이

우리가 밖으로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 같아요.

우리의 오두막 中

푸르른 자연과 친구들의 우정이 함께한

<우리의 오두막>

곧 여름방학을 맞이할 규씨와 함께 만나봤어요.

Q. 표지 그림 어때?

숲이 울~창해.

♪ 울~~창한 숲의 아~~이~

요들레이유~♬

잠자기 전 읽었더니 감성이 풍부해진 규씨는

자작곡 노래를 불렀어요.

요들레이는 어디서 들은 건지 ㅋㅋ


오오오~

풀밭 그림은 보면 볼수록 감탄을 자아냈어요.

멈춰있는 그림인데 풀들이

가닥가닥 바람에 흩날리는 듯 보였거든요.

이 책의 저자인 마리 도를레앙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그림선이 남다르네요.

다른 그림책도 읽고 싶어졌어요.

어떻게 했지? 어려울 텐데.

부드러워 보여. 연필 같긴 한데...

규씨는 그림 기법에 대해 궁금해했어요.

온 마을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들이

드디어 문밖을 나섰어요.

뒷모습만 봐도 얼마나 신이 났는지 알 수 있어요.

얘들아,

우리 '거기' 갈까?

'거기'라고만 말해도 알 수 있는

아이들만의 비밀 아지트가 있는 게 분명해요~

삼총사의 아지트는 과연 어디일까요?


옆집을 지나고, 양떼 목장을 지나며

아이들은 재잘재잘 쉴 새 없이 일상을 이야기해요.

아이들의 비밀 장소는

풀이 허리까지 자란 들판도 지나가야 했어요.

파도치는 바다는 헤엄쳐 가는 듯 보이기도 해요.

Q. 여긴 어느 나라일까?

캐나다!

캐나다가 이렇게 나무를 살리고

숲이 울창하잖아.

몰랐어?

캐나다 숲을 생각해냈구나!

그럼 규씨가 있는 이곳이 캐나다인 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기도 하고

같은 길로 가다 방향이 달라지기도 해요.

앞서지 못하고 계속 뒤에서 따라가는 경우도 있죠.

따갑진 않을까? 생각됐지만

아이들은 아랑곳 않고

씩씩하게 들판을 헤쳐나가고 있어요.

숲에서 자연물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규씨는

<우리의 오두막> 친구들이 부러운 듯하면서도

숲에서 만날 모기를 걱정했어요.

그런데 맑았던 날씨가 흐려졌어요.

마리 도를레앙은

하늘이 몰래 음모를 꾸미는 것 같다고 표현했어요.

Q. 하늘은 어떤 음모를 꾸미는 걸까?

비 내리려고.

천둥, 번개, 바람.

얘는 거의 날아갈 것 같아.

앞으로 갈 수도

그렇다고 서 있기도 힘든 정도의 바람으로

아이들의 아지트행은 고비를 맞아요.

바람의 강도는 세졌다 약해졌다

아이들을 주변을 빙빙 돌기도 하며

모든 게 혼돈이에요.

친구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이 위기를 극복해요.

그 사이 바람도 잦아들었죠.

강한 바람에 쓰러진 나무들이 보이지만

아이들은 서로 의지하며 가던 길을 끝까지 가요.

그들의 아지트를 걱정하면서.

우리의 오두막은

거기 그대로 있어요.

멀쩡하게, 당당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우리의 오두막 中

친구들의 아지트는 바로 숲속 오두막이었어요!

강한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고 잘 버터 냈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주변을 정리하고

수리하며 책임감을 갖고

오두막을 지켜내는 아이들이 멋져요.

일은 힘들지언정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은 것 같아요.

규씨가 움집 같다고 말한

이 오두막이 나온 장면은 <우리의 오두막>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은 장면이기도 해요.

오두막에 애들이 들어가서

민들레차 마시는 게 기억에 남습니다.

왜냐하면 편해 보이고

뿌듯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두막이

멋졌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학교 수업하듯이 발표하는 규씨의 대답에

잠이 달아나도록 웃었어요.


나도 나중에 저 애들처럼

잔디밭이 있는 집에서 오두막을

친구하고 만들 거야.

집 앞 마당이 더 가깝잖아.

친구가 더 빨리 올 수 있어.

정말 누구보다 신나게 친구들과

오두막을 만들 아이인데... 코로나19... 4단계...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아이들은 앞으로의 삶 속에서

여러 가지 혼돈을 겪게 될 거예요.

하지만 숲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돌풍을 이겨냈듯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겨낼 거라 믿어요.

이겨내지 못하더라도 실패를 통해

다음의 성공을 노릴 수 있을 거고요.

<우리의 오두막>을 읽으며

그런 힘든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지치면

쉴 수 있는 오두막 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매 순간이 처음이라

혼돈을 겪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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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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