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 청소년 진로 나침반 비행청소년 6
박승오.김영광 지음 / 풀빛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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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박승오, 김영광 지음, 신병근 그림

 

 

  성공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란 주제가 책장을 넘기면서 머릿속에 떠올랐다. 화려하게 매스컴을 타는 연예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운동선수?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인?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권력가인 정치인?... 진정 이런 사람들만이 성공이란 이름표를 달 수 있는 걸까? 의문점이 살아가는 내내 생겼더랬다. 이 책을 읽는 커다란 의미 중에 하나인 과연 성공이란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로 존재할까? 거기에 대한 시 하나가 책 속에서 읽혔다.

 

아낌없이 웃는 것/ 현명한 이들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인정을 받고/ 거짓된 이들의 배신을 참아 내는 것/ 아름다움에 감탄할 줄 알며/ 다른 사람들이 가진 가능성들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자녀를 키우든/ 작은 정원을 가꾸든/ 사회 문제를 개선하든// 기쁨과 열정에 차 웃으며 노래하고 웃든/ 내가 살았던 세상보다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내가 이 세상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보다 행복을 누리는 것/ 이 모든 것이 성공이다//

 

무엇이 성공인가, 랄프 왈도 에머슨, 전문

 

  급하게 떠밀리듯 발견한 꿈이나 직업은 오랜 시간이 흘러서 후회로 남게 마련이다. 혹시 우리는 꿈이나 성공이란 단어에 지나치게 함몰 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의문점부터 시작해서 꿈과 진로 탐색에 대한 조언을 조근조근 이야기 해주는 삼촌, 두 명의 삼촌을 곁에 두고 있는 듯 한 착각이 들 지경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

 

  행복하게 성공해서 살아가려면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직장 생활은 50세 전후면 퇴직하고 그 후 다시 50년은 무엇을 하면서 살까라는 질문에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정말 내가 좋아하면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본다. 내 장점은 무엇일까? 부족한 부분을 찾기보다 장점을 더욱더 단련시키라는 삼촌의 이야기, 적극적으로 공감이 간다.

  10년 후에 이루고 싶은 일을 사진과 함께 방에 붙여놓고 매년 지날 때마다 변해는 꿈들을 지켜보기도 하고, 이루고 싶은 꿈을 50개 적어보기도 하면서, 꿈이 변해가더란 이야기가 공감이 갔다. 내 꿈보다는 부모님이 좋아하는 꿈으로 꿈을 꾸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내 아이에게만은 네가 좋아하는 것을 꿈꾸어봐…….라고 해야지……. 오랜 세월 지나면서 그 꿈에 대해 계속 설렌다면, 내가 동경하는 분야의 여러 사람들에게 가슴 떨렸다면 진짜 좋아하는 꿈이란다.

  오랫동안 흙속에 있던 씨앗처럼 성실하게 잊지 말고 물을 줘야 진짜 꿈도 싹이 터 무럭무럭 자란다는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50가지 꿈을 적어본다. 그 중에 몇 달이 지난 다음 진짜 나의 꿈의 씨앗을 10개 골라서 매일매일 성실하게 물을 주는 일을 해야 하는데, 성실한 것이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하기는 싫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기 마련이고, 화가가 되려면 재미없는 선 긋기부터 배워야하고, 좋은 책을 쓰려면 많은 책들을 읽어야 한다. 과학자가 되려면 수학은 기본적으로 잘 해야 한단다. 기본기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물을 거르지 않고 주어 싹을 틔우는 것이다. 성실함은 매일 하는 것이야 동시에 중요한 일뿐만 아니라 작은 일에도 정성을 쏟아야 하는 것이다. 가짜 꿈들은 과감하게 버리고 진짜 내가 원하는 꿈을 꾸는 법을 알려주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꿈꾼다. 진짜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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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의 이해
최주호 외 지음 / 형설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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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의 이해..를 읽고서

 

 

칵테일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을 하나 꼽자면, 미국 독립 전쟁 때, 어느 군인장교의 미망인이 Blazer라고 불리는 혼합주를 만드는 소질이 있어 군인들에게 호평을 받아 왔다고 한다.

어느 날 그녀가 영국인 지주의 닭을 훔쳐다가 요리를 해서 장교들을 위로하였는데, 그 닭의 꼬리로 장식을 만들어 주장을 꾸몄다. 이를 본 장교들이 좋아서 밤새 춤을 추었다. 그 중 한 장교가 닭의 꼬리를 보고 "Cocks Tail 멋있군!"이라 감탄을 하였다. 이에 화답하듯 또 다른 장교가 "정말 멋있는 술이야"라고 답변을 한데서 이 Blazer의 혼합주가 그 뒤로 Cocktail이라 불리게 되었다.

특히 미국에서 1920년대 금주법이 시행되면서 술을 그래도 마실 수 없게 되자 술과 과즙을

혼합한 술이 유행하였고 또한 실직한 바텐더들이 유럽을 건너가 칵테일 기술을 전파하여

칵테일이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많은 레시피가 개발되었으며 Screw Driver

Long Drink가 유행하였다.

 

칵테일은 맛, , , 장식, 글라스 등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가격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와 가치를 마시는 것이다. 칵테일은 정성이자 예술이다. 적당량의 칵테일은 식욕과 동시에 마음도 자극하여 긴장된 신경을 풀어주고 근육을 부드럽게 해 주는 동시에

피로회복이니 두터운 교제를 가능하게 해 주는 좋은 음료이다. 그렇게 때문에 너무 강하거나

약하면 칵테일의 진정한 효과를 얻을 수 없으며 단맛, 쓴맛, 신맛 그리고 향기가 너무 강해서도 안 된다.

 

칵테일은 술과 술을 혼합하는 방법과 술에 기타 부재료(과일주스, 탄산음료, 밀크, 계란, 시럽 등)를 섞는 방법이 있다. 넓은 의미의 칵테일은 술에다 한 가지 이상의 재료를 혼합하여 만든 모든 혼합주(Mixed Drink)를 의미한다. 혼합주는 마시는 용량 및 시간에 따라서 숏 드링크(Shot Drink)와 롱 드링크(Long Drink)로 분류할 수 있다. 좁은 의미의 칵테일은 칵테일글라스에 제공되는 숏 드링크(Short Drink)를 말하는 것으로 순수한 의미의 칵테일이라 할 수 있다.

 

 

칵테일을 용어들을 살펴보면서 느낀 점은 참으로 낯설다는 생각이다. 처음 접하는 용어들, 그러나 칵테일을 이해하려면 필수적으로 넘어야할 고갯마루라는 생각이 든다. 흥미진진한 용어들과 조주 법을 살펴보았다. 언젠가 절친한 친구들과 나누고픈 칵테일 한 잔, 만들어보리라 생각한다.

1) 레시피 - 칵테일을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칵테일에 들어가는 술과 부재료의 종류및 용량, 장식물, 조주 법, 글라스의 종류 등을 설명해 놓은 것을 말한다.

2) 베이스(Base) - 칵테일을 만들 때 가장 많이 함유된 기본이 되는 술을 말한다.

3) 온스(Ounce) - 1Ounce의 중량은 4도일 때 28.35g(30g), 용량은 28.35ml(30ml)가 되며, 1Ounce1Pony 또는 1Shot이라고 한다.

4) 포니(Pony) - 1Ounce의 용량을 말한다.

5) 티스푼(Tea Spoon) - 재료의 양을 잴 때 쓰는 용량의 단위로서 1/6~1/8 oz의 양이 된다.

6) 대쉬(Dash) - 비터(Bitter)병을 한번 흔들어서 쏟아지는 양을 말하는데, 1대쉬는 5~6방울 또는 1ml 정도 양이 된다.

7) 드롭(Drop) - Bitter병에서 나오는 한 방울의 양을 말한다.

8) 횡거(Finger) - 술의 분량을 측정하는 단위로서 1oz의 양이 된다.

9) 체이서 (Chaser) - 알코올도수가 높은 술을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 함께 곁들여 마시는 청량음료를 말한다.

10) 프로스트(Frost) - 글라스의 가장자리에 소금이나 설탕을 묻히는 것을 말하며 설탕을 묻히는 것을 Sugar Rim이라고 부른다.

11)하프 앤 하프(Half & Half) -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술을 반반씩 따라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12) 쉐이크(shake) - shaker에 칵테일 재료와 얼음을 넣고 흔들어서 섞는 것을 말한다.

13) 스터(Stir) - 믹싱글라스(Mixing Glass) 칵테일 재료와 얼음을 넣고 바스푼으로 저어서 섞는 것을 말한다.

14) 플로트(Float) - 띄운다는 뜻으로 술의 비중을 이용하여 술을 섞이지 않게 따라서 술 위에 술을 띄우는 것을 말한다.

15)슬라이스(Slice) - 과일을 얇게 선 모양을 말하며, 풀 슬라이스(Full Slice)와 하프 슬라이스(Half Slice)가 있다.

16)웨이지(Wedge) - 레몬, 라임, 오렌지 등의 과일을 1/8쪽 쐐기모양으로 자른 것을 말한다.

17)(Peel) - 과일 껍질을 말하며, 주로 오렌지와 레몬 껍질을 깎아서 칵테일에 많이 장식한다.

18) 트위스트(Twist) - 과일의 껍질을 비틀어서 칵테일에 장식하는 것을 말하며 오렌지와 레몬 껍질을 많이 사용한다.

 

이렇게 칵테일의 용어들을 살펴가는 동안 막연하게나마 조금씩 칵테일에 대한 흥미 진진해진다. 시험을 보려면 달달 외워야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책을 읽고 조감도를 그려보면서 참 상세하면서도 쉽게 독자들이 읽고 공부할 수 있도록 책의 구성이 되어 있다. 이 책을 옆에 놓고 틈틈이 칵테일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교문화, 파티문화, 초대문화가 많아지는 우리들의 일상생활, 세계화에 따라 외국 여행을 가거나 굳이 가지 않고 국내에서 파티에 참석한다 하더라도 이젠, 술 문화가 일상 생활화가 되어가는 만큼 칵테일 문화도 나날이 발전해가리라, 그에 상응하는 칵테일 공부도 이젠 필수적인 문화적 코드가 되어가는 듯 하다. 오랜만에 친한 지인 초대해서 칵테일 한 잔 함께 마시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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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화여행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김남수 외 지음 / 실천문학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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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려서부터 우리 나라 전설에 대해 아주 좋아했었다. 차츰 차츰 나이가 먹어가면서 우리나라 전설에 대한 관심에서 해외의 전설, 신화에 대한 관심의 영역을 넓혀갔다. 그리스 로마 신화, 주로 읽었다. 그에 따른 책들을 너댓 권 가지고 있었지만, 이렇게 여러 나라 전설이나 신화를 접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세계 모든 민족에게는 신화가 있다. 튀르크 신화, 페르시아 신화가 있다. <샤나메>란 신화가 있는데 우리나라 <조선왕조실록>과도 같은 것이다. <()의 나메()>으로 이란의 왕조실록인 셈이다. 아베르반도에는 <수메르>라는 신화가 있다. 역사가 발전하면 서사시는 줄어든다고 한다. 역사가 발전한 중국에 신화가 많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이 책속에 저자는 말한다. 필리핀 같은 경우는 섬이 수천 개 되는데 그 동네마다 신화와 서사시가 다 따로 발전했다. 아직까지 문자가 없어도 서사시가 몇 천 가지나 된다고 한다. 세계사에서 당연 서사시가 가장 풍부한 나라하면. 당연 필리핀이란다. 이런 이유로 한 나라의 문명을 꼭 역사책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동유럽 지역에는 슬래브 신화가 있다. 북유럽 신화에는 게르만 신화가 대표적이다. <고 에다><신 에다>가 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의 주인공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제우스와 같은 사람이다. 오딘은 지혜를 통해 세상에 종말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 죽음을 피하고 종말을 피하고자 애를 썼다. 그러나 그는 죽는다. , 북유럽 신화의 특징은 신이 죽는다는 것이다.

아일랜드와 영국에는 켈트 신화가 있다. 캘트 신화가 <나니아 연대기>,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에 영향을 끼쳤다. 켈트 신화에서도 신은 불완전한 존재로 죽는다.

 

빅스토리는 무엇일까? 신은 이 세상을 어떻게 창조했나, 영웅은 어떤 자기성장 과정을 통해 왕이 되었나, 신들의 전쟁이 있고, 영웅의 모험담이 진행되었다. 창조 신화나 영웅 신화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신화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 나라에서든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동양 신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들이 소설가, 시인들이라 그럴까, 읽는 사람이 신바람 나는 감흥과 동반한 상상력을 풍부하게 불러일으킨다. 길가메쉬 신화는 신화를 낳은 신화이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이다. 샤나메와 쿠쉬나메 신화는 페르시아 신화로서 황홀한 신화세계를 가지고 있다. 산해경은 기기묘묘한 중국 신화의 세계를 담고 있다. 라마야나는 인도를 넘어선 가장 인도다운 신화이다. 게세르는 인간을 위해 세상에 온 동북아시아 초원의 영웅에 대한 신화이다.

마하바라타 신화는 세상의 모든 지혜를 담고 있는 인도를 움직이는 철학사상이 담겨 있다.

오리시리스와 이사스는 인류가 죽음을 넘어 영생을 꿈꾸는 신화이다. 데데 코르쿠트와 알퍼므쉬는 멀고도 가까운 튀르크 족 그리고 그들의 영웅의 신화이다.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는 일본 국토의 창생과 천황제의 기원을 담고 있는 신화이다.

바리데기와 오늘이는 인드라망 위를 지금도 걸어가는 우리 신화이다.

 

세계신화여행을 하는 동안 그리스 로마신화나 단군신화 정도만 알고 있던 내겐, 너무나 풍요로운 세계 여러 나라 신화들을 접하면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수많은 신화가 서사시로 우리 인간에게 존재하는 한, 물질 문명 속에 갇혀버린 인간들이지만, 아직도 희망은 남아있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된다. 신화는 한 나라의 소유물이 아닌, 이웃에 접한 나라들과 서로 주고받으며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우리 조상들의 머릿속에 깊숙이 박혀 있던 신화의 세계에 앞으로 먼 훗날의 후손들에게도 기리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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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위력 - 상대를 감동시키는 자상하게 마음 써주는 말
강준린 지음 / 북씽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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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활동을 하면서 늘 말이란 것, 조심조심 징검다리 건너듯 건너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즘, 거침없이 말하던 나의 말투가 어느 날부터는 곰곰이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런 말을 했는데 혹 상대방은 상처를 입지는 않았을까 걱정을 하기도 하고, , 이런 때는 이렇게 명쾌한 대답을 해줄 것을 그랬구나……등등 걱정과 후회를 참 많이 하며 살아간다.

마침 <<말의 위력>>이란 책을 받아 들었다. 도대체 어떠한 내용이 있을까 궁금해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겉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 글은 직장에서 작은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 지도자로서의 역할에서 어려움에 부딪쳐 있는 사람, 영업에서 의욕을 잃은 사람, 앞으로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를 읽으면서 더더욱 커다란 호기심이 생겼다. 순식간에 여러 페이지를 술술 넘겨간다. 종이 냄새가 향긋하다. 과연 상대를 감동시키는 자상하게 마음 써주는 말은 어떤 말일까?

장마철에는 과일이 덜 달다. 햇볕보다 빗물을 먹고 자랐기 때문이리라. 과일장수는 말한다. 맛은 없지만 그냥 약이라고 생각하고 드세요라고…… 맞는 말이다. 나는 책 하면 머리가 아프다. 그러나 약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어간다. 아무런 고통도 없이 즐거웁게…… 읽다보니 책은 재미있어진다. 14~231번까지 우선 목차를 죽죽 읽어간다. 눈에 확확 들어오는 제목들…… 중에 노란색을 칠하고……나서 하나씩 읽는다.

16 불가사의한 힘을 내 뿜는 것, 의지 다른 사람이 아닌 오로지 자신만의 의지로 행동할 때 사람은 아무리 힘든 일을 해도 피곤하지 않다. A씨의 얘기는 이런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다. 사이가 나쁜 이웃과 1km 걷는 것과 인연과 걷는 10km를 걷는 것, 어느 쪽이 피곤할까.

19 비교는 인간의 선함을 퇴색시킨다 - ‘인간을 아는 다섯 가지의 키워드에서 인간 특유의 상냥함에 대해 말했다. 인간에게 본래 착한 마음이 있다. 이 착한 마음이 실은 경쟁에 약하다. 거센 상대 비교의 세계에 놓이면 금방 퇴색한다. 특히 아시아권은 태어나면서부터 상대비교의 세계와 접한다. 아기는 태어날 때 3kg이었데, 너는 2.8kg이었다며 비교한다. 이렇게

주변세계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아이가 유명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여러 개 모의 테스트를 받는다. 특히 영재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대학 수험에 견줄 만큼 경쟁이 놓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비교를 당하며 자란 부모는 다시 그 세계에서 아이를 기른다. 이렇게 비교 속에서 대학을 거치고 사회인이 되면 다시, 승진, 능력, 이겼냐 졌나, 위냐 아래냐……등등 비교 속에 또 살아간다. 그 결과 인간의 착한 마음은 점점 퇴색한다. 이것은 어느 틈에 타인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마음가짐을 부르고 자기의 가게가 번창하면서 옆의 가게가 망하기를 바라기도 한다.

22 이상한 말의 결과 부하의 성적이 나쁠 때 상사가 질책한다. 일을 할 생각이나 있는 거야? 그러나 이 말은 이상한 말이다. 누구에게나 머릿속에 새로운 뇌에는 의욕의 자리가 있다. 누구라도 어떤 일을 할 맘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상사와 할 맘이 생기는가 어떤 가다.

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부하가 의욕을 내는 것은 오로지 술자리에서 뿐이다.

23 말의 힘 조금만 일할 맘을 내면…… 이란 말도 이상한 말이다. 어떤 일을 하고자하는 마음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가능한 것일까. 때로는 주위와의 관계에 따라 나오는 것이 아닐까. 영화 록키의 테마곡이 흐를 때 복서가 이상하게 힘이 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부하가 어떤 일을 할 마음이 없다면 비단 본인의 책임만은 아니다. 상사는 부하를 꾸짖기 전에 부하의 의욕을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할 일이다.

63 인생에서 최고의 선물 - ‘인생에서 최고의 선물은?’라고 물으면, ‘기회를 주는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아무리 유명한 프로야구 투수라도 은퇴하고 나면 마운드에 올라갈 기회는 없어진다. 가히 외로운 일이다. 하지만 다행이 영업의 세계에는 판매 대회라는 무대가 있다. 회사와 모든 동료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판매 수완을 경합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세일즈맨에게 행복한 일이다.

68 사람은 말로 죽고 말로 산다 한 지점장이 문제투성이인 작은 지점으로 발령을 받았다. 누가 보아도 좌천됐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점장이 내 실적이 그 정도로 밖에 평가되지 않았냐라며 억울해했다. 반말이라도 상사가 그 지점으로 살릴 사람은 자네밖에 없네라고 말해주길 바랐다. 그날 잠 지점장은 아내를 앞에 두고 푸념을 했다. 평소 말수가 적은 부인은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그 지점이 최악의 상황이라면, 이제 나아질 것만 남은 거잖아요.” 부인의 이 한 마디에 지점장은 다시 살아났다.

80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 심리학자들이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결론은 불안을 사람들과 서로 나누어 가져라였다. 판매의 세계에서는 상호 불안을 서로 나누어 갖기 위해 조직이 존재한다.

81 직장생활 시절, 하루 한번은 바보스런 질문을 하자고 말한 일이 있다. 특별히 아는 척 하지 않고, 초보적인 상품의 지식이라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질문을 하게 되니 이상하게도 직장 분위기가 밝아지고 직원들 간에 의사소통도 원활해졌다. 그리고 공부하는 분위기까지 생겨났다.

81 고개를 굽히시오 집안에만 쳐박혀있는 사람은 고개를 굽힐 줄 모르게 된다. 다른 사람이 고개를 굽혀 이쪽이 말하는 것을 들어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조직 안에서는 그렇게 제멋대로 구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다. 조직에서 일하는 가치는 바로 거기에 있다.

82 실패를 지우지 말자 요즘의 수학 교육에서 무엇보다 우려되는 일은, 답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풀어온 과정 전부를 지워버리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학자 K씨의 지적이다. 인간은 틀릴 수도 있고, 헤맬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디서 헤매고, 어디서 틀렸는가를 깨닫고 극복하는 힘을 키우는 일이다. 영원히 답을 찾지 못한 채 헤매게 된다. 우리들이 하는 일도 똑같다. 실패해도 실패를 모두 지워 버리지 않고, 그 실패로부터 배워서 앞으로 잘해보자는 태도가 중요하다.

82 용기를 주는 말 첫 실패는 경험이다.

84 새로 시작하는 것이 많은 사람 가수 J씨는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적이 있다. 그녀는 60세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음악을 알게 되었을 때와 똑같이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며 그림의 세계에서는 아직 세 살짜리 어린애일 뿐이라고 수줍게 말하였다. 프랑스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에게 프라스어 0세라는 표현을 쓴다고 앞서 말했다. 조직도, 사람도, 이제 새로 시작한 0세짜리 일들이 많은 사람이 바로 젊게 사는 사람이다.

88 먼저 방문한 세일즈맨 작년 8월 즈음, 어느 소장이 작은 사무실에 티슈를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보험도 권유하지 않고 티슈에 이름도 넣지 않았다. 먼저 출입하고 있던 세일즈맨의 자리를 뺏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티슈 배포는 계속됐다. 4개월째에 사무소 사람이 처음으로 말로 걸었다. “저는 H라 합니다만 당신의 성함은?” “, 명함을 드리죠.” “내년에는 당신에게 꼭 가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 해가 저무는 1229일의 일이었다.

90 나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 - 음침하고 어두운 사람이 있다. 언제나 투덜투덜 불평하는 사람, 주위 사람들의 험담을 하는 사람, 동료의 비밀을 이곳저곳에 퍼뜨리는 사람, 이런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방은 어두워진다.

 

<<말의 위력>>을 읽으면서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구나란 생각이저절로 들었다말 한 마디에 내 주변이 환해지고 긍정적여 질 수 있다는 내용에 공감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말이 상대방에 상처를 주는지 그렇지 않는지 별관심 없이 나오는 대로 말을 하는 사람이 요즘 특히 많다. 급속도로 빠른 속도 속에 그저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 신자유주의 시대의 자본논리에 푹 젖어 사는 우리들은, 예의도, 체면도, 상대방 배려도 고려치 않고 그저 내 생각대로 그냥 말을 내뱉곤 한다. 상대방이 나의 말에 어떻게 상처를 받는지, 또 어떻게 분노하는지 우리들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진정어린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귀한 말들이 책 속에 하나 가득 들었다. 그 중에 몇 개만이라도 기억해서 나를 만나는 사람,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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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신호대기
문학과지성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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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언어와 문자와 몸이 선명하다.시인이 눈의 세계를 포식한다. 식욕이 밑바닥 깊은 어둠 속에서 눈빛을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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