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위력 - 상대를 감동시키는 자상하게 마음 써주는 말
강준린 지음 / 북씽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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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활동을 하면서 늘 말이란 것, 조심조심 징검다리 건너듯 건너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즘, 거침없이 말하던 나의 말투가 어느 날부터는 곰곰이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런 말을 했는데 혹 상대방은 상처를 입지는 않았을까 걱정을 하기도 하고, , 이런 때는 이렇게 명쾌한 대답을 해줄 것을 그랬구나……등등 걱정과 후회를 참 많이 하며 살아간다.

마침 <<말의 위력>>이란 책을 받아 들었다. 도대체 어떠한 내용이 있을까 궁금해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겉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 글은 직장에서 작은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 지도자로서의 역할에서 어려움에 부딪쳐 있는 사람, 영업에서 의욕을 잃은 사람, 앞으로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를 읽으면서 더더욱 커다란 호기심이 생겼다. 순식간에 여러 페이지를 술술 넘겨간다. 종이 냄새가 향긋하다. 과연 상대를 감동시키는 자상하게 마음 써주는 말은 어떤 말일까?

장마철에는 과일이 덜 달다. 햇볕보다 빗물을 먹고 자랐기 때문이리라. 과일장수는 말한다. 맛은 없지만 그냥 약이라고 생각하고 드세요라고…… 맞는 말이다. 나는 책 하면 머리가 아프다. 그러나 약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어간다. 아무런 고통도 없이 즐거웁게…… 읽다보니 책은 재미있어진다. 14~231번까지 우선 목차를 죽죽 읽어간다. 눈에 확확 들어오는 제목들…… 중에 노란색을 칠하고……나서 하나씩 읽는다.

16 불가사의한 힘을 내 뿜는 것, 의지 다른 사람이 아닌 오로지 자신만의 의지로 행동할 때 사람은 아무리 힘든 일을 해도 피곤하지 않다. A씨의 얘기는 이런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다. 사이가 나쁜 이웃과 1km 걷는 것과 인연과 걷는 10km를 걷는 것, 어느 쪽이 피곤할까.

19 비교는 인간의 선함을 퇴색시킨다 - ‘인간을 아는 다섯 가지의 키워드에서 인간 특유의 상냥함에 대해 말했다. 인간에게 본래 착한 마음이 있다. 이 착한 마음이 실은 경쟁에 약하다. 거센 상대 비교의 세계에 놓이면 금방 퇴색한다. 특히 아시아권은 태어나면서부터 상대비교의 세계와 접한다. 아기는 태어날 때 3kg이었데, 너는 2.8kg이었다며 비교한다. 이렇게

주변세계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아이가 유명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여러 개 모의 테스트를 받는다. 특히 영재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대학 수험에 견줄 만큼 경쟁이 놓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비교를 당하며 자란 부모는 다시 그 세계에서 아이를 기른다. 이렇게 비교 속에서 대학을 거치고 사회인이 되면 다시, 승진, 능력, 이겼냐 졌나, 위냐 아래냐……등등 비교 속에 또 살아간다. 그 결과 인간의 착한 마음은 점점 퇴색한다. 이것은 어느 틈에 타인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마음가짐을 부르고 자기의 가게가 번창하면서 옆의 가게가 망하기를 바라기도 한다.

22 이상한 말의 결과 부하의 성적이 나쁠 때 상사가 질책한다. 일을 할 생각이나 있는 거야? 그러나 이 말은 이상한 말이다. 누구에게나 머릿속에 새로운 뇌에는 의욕의 자리가 있다. 누구라도 어떤 일을 할 맘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상사와 할 맘이 생기는가 어떤 가다.

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부하가 의욕을 내는 것은 오로지 술자리에서 뿐이다.

23 말의 힘 조금만 일할 맘을 내면…… 이란 말도 이상한 말이다. 어떤 일을 하고자하는 마음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가능한 것일까. 때로는 주위와의 관계에 따라 나오는 것이 아닐까. 영화 록키의 테마곡이 흐를 때 복서가 이상하게 힘이 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부하가 어떤 일을 할 마음이 없다면 비단 본인의 책임만은 아니다. 상사는 부하를 꾸짖기 전에 부하의 의욕을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할 일이다.

63 인생에서 최고의 선물 - ‘인생에서 최고의 선물은?’라고 물으면, ‘기회를 주는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아무리 유명한 프로야구 투수라도 은퇴하고 나면 마운드에 올라갈 기회는 없어진다. 가히 외로운 일이다. 하지만 다행이 영업의 세계에는 판매 대회라는 무대가 있다. 회사와 모든 동료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판매 수완을 경합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세일즈맨에게 행복한 일이다.

68 사람은 말로 죽고 말로 산다 한 지점장이 문제투성이인 작은 지점으로 발령을 받았다. 누가 보아도 좌천됐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점장이 내 실적이 그 정도로 밖에 평가되지 않았냐라며 억울해했다. 반말이라도 상사가 그 지점으로 살릴 사람은 자네밖에 없네라고 말해주길 바랐다. 그날 잠 지점장은 아내를 앞에 두고 푸념을 했다. 평소 말수가 적은 부인은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그 지점이 최악의 상황이라면, 이제 나아질 것만 남은 거잖아요.” 부인의 이 한 마디에 지점장은 다시 살아났다.

80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 심리학자들이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결론은 불안을 사람들과 서로 나누어 가져라였다. 판매의 세계에서는 상호 불안을 서로 나누어 갖기 위해 조직이 존재한다.

81 직장생활 시절, 하루 한번은 바보스런 질문을 하자고 말한 일이 있다. 특별히 아는 척 하지 않고, 초보적인 상품의 지식이라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질문을 하게 되니 이상하게도 직장 분위기가 밝아지고 직원들 간에 의사소통도 원활해졌다. 그리고 공부하는 분위기까지 생겨났다.

81 고개를 굽히시오 집안에만 쳐박혀있는 사람은 고개를 굽힐 줄 모르게 된다. 다른 사람이 고개를 굽혀 이쪽이 말하는 것을 들어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조직 안에서는 그렇게 제멋대로 구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다. 조직에서 일하는 가치는 바로 거기에 있다.

82 실패를 지우지 말자 요즘의 수학 교육에서 무엇보다 우려되는 일은, 답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풀어온 과정 전부를 지워버리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학자 K씨의 지적이다. 인간은 틀릴 수도 있고, 헤맬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디서 헤매고, 어디서 틀렸는가를 깨닫고 극복하는 힘을 키우는 일이다. 영원히 답을 찾지 못한 채 헤매게 된다. 우리들이 하는 일도 똑같다. 실패해도 실패를 모두 지워 버리지 않고, 그 실패로부터 배워서 앞으로 잘해보자는 태도가 중요하다.

82 용기를 주는 말 첫 실패는 경험이다.

84 새로 시작하는 것이 많은 사람 가수 J씨는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적이 있다. 그녀는 60세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음악을 알게 되었을 때와 똑같이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며 그림의 세계에서는 아직 세 살짜리 어린애일 뿐이라고 수줍게 말하였다. 프랑스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에게 프라스어 0세라는 표현을 쓴다고 앞서 말했다. 조직도, 사람도, 이제 새로 시작한 0세짜리 일들이 많은 사람이 바로 젊게 사는 사람이다.

88 먼저 방문한 세일즈맨 작년 8월 즈음, 어느 소장이 작은 사무실에 티슈를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보험도 권유하지 않고 티슈에 이름도 넣지 않았다. 먼저 출입하고 있던 세일즈맨의 자리를 뺏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티슈 배포는 계속됐다. 4개월째에 사무소 사람이 처음으로 말로 걸었다. “저는 H라 합니다만 당신의 성함은?” “, 명함을 드리죠.” “내년에는 당신에게 꼭 가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 해가 저무는 1229일의 일이었다.

90 나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 - 음침하고 어두운 사람이 있다. 언제나 투덜투덜 불평하는 사람, 주위 사람들의 험담을 하는 사람, 동료의 비밀을 이곳저곳에 퍼뜨리는 사람, 이런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방은 어두워진다.

 

<<말의 위력>>을 읽으면서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구나란 생각이저절로 들었다말 한 마디에 내 주변이 환해지고 긍정적여 질 수 있다는 내용에 공감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말이 상대방에 상처를 주는지 그렇지 않는지 별관심 없이 나오는 대로 말을 하는 사람이 요즘 특히 많다. 급속도로 빠른 속도 속에 그저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 신자유주의 시대의 자본논리에 푹 젖어 사는 우리들은, 예의도, 체면도, 상대방 배려도 고려치 않고 그저 내 생각대로 그냥 말을 내뱉곤 한다. 상대방이 나의 말에 어떻게 상처를 받는지, 또 어떻게 분노하는지 우리들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진정어린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귀한 말들이 책 속에 하나 가득 들었다. 그 중에 몇 개만이라도 기억해서 나를 만나는 사람,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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