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 청소년 진로 나침반 비행청소년 6
박승오.김영광 지음 / 풀빛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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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꿈이 없어도 괜찮아

박승오, 김영광 지음, 신병근 그림

 

 

  성공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란 주제가 책장을 넘기면서 머릿속에 떠올랐다. 화려하게 매스컴을 타는 연예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운동선수?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인?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권력가인 정치인?... 진정 이런 사람들만이 성공이란 이름표를 달 수 있는 걸까? 의문점이 살아가는 내내 생겼더랬다. 이 책을 읽는 커다란 의미 중에 하나인 과연 성공이란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로 존재할까? 거기에 대한 시 하나가 책 속에서 읽혔다.

 

아낌없이 웃는 것/ 현명한 이들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인정을 받고/ 거짓된 이들의 배신을 참아 내는 것/ 아름다움에 감탄할 줄 알며/ 다른 사람들이 가진 가능성들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자녀를 키우든/ 작은 정원을 가꾸든/ 사회 문제를 개선하든// 기쁨과 열정에 차 웃으며 노래하고 웃든/ 내가 살았던 세상보다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내가 이 세상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보다 행복을 누리는 것/ 이 모든 것이 성공이다//

 

무엇이 성공인가, 랄프 왈도 에머슨, 전문

 

  급하게 떠밀리듯 발견한 꿈이나 직업은 오랜 시간이 흘러서 후회로 남게 마련이다. 혹시 우리는 꿈이나 성공이란 단어에 지나치게 함몰 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의문점부터 시작해서 꿈과 진로 탐색에 대한 조언을 조근조근 이야기 해주는 삼촌, 두 명의 삼촌을 곁에 두고 있는 듯 한 착각이 들 지경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

 

  행복하게 성공해서 살아가려면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직장 생활은 50세 전후면 퇴직하고 그 후 다시 50년은 무엇을 하면서 살까라는 질문에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정말 내가 좋아하면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본다. 내 장점은 무엇일까? 부족한 부분을 찾기보다 장점을 더욱더 단련시키라는 삼촌의 이야기, 적극적으로 공감이 간다.

  10년 후에 이루고 싶은 일을 사진과 함께 방에 붙여놓고 매년 지날 때마다 변해는 꿈들을 지켜보기도 하고, 이루고 싶은 꿈을 50개 적어보기도 하면서, 꿈이 변해가더란 이야기가 공감이 갔다. 내 꿈보다는 부모님이 좋아하는 꿈으로 꿈을 꾸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내 아이에게만은 네가 좋아하는 것을 꿈꾸어봐…….라고 해야지……. 오랜 세월 지나면서 그 꿈에 대해 계속 설렌다면, 내가 동경하는 분야의 여러 사람들에게 가슴 떨렸다면 진짜 좋아하는 꿈이란다.

  오랫동안 흙속에 있던 씨앗처럼 성실하게 잊지 말고 물을 줘야 진짜 꿈도 싹이 터 무럭무럭 자란다는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50가지 꿈을 적어본다. 그 중에 몇 달이 지난 다음 진짜 나의 꿈의 씨앗을 10개 골라서 매일매일 성실하게 물을 주는 일을 해야 하는데, 성실한 것이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하기는 싫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기 마련이고, 화가가 되려면 재미없는 선 긋기부터 배워야하고, 좋은 책을 쓰려면 많은 책들을 읽어야 한다. 과학자가 되려면 수학은 기본적으로 잘 해야 한단다. 기본기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물을 거르지 않고 주어 싹을 틔우는 것이다. 성실함은 매일 하는 것이야 동시에 중요한 일뿐만 아니라 작은 일에도 정성을 쏟아야 하는 것이다. 가짜 꿈들은 과감하게 버리고 진짜 내가 원하는 꿈을 꾸는 법을 알려주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꿈꾼다. 진짜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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