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가 슝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이시이 기요타카 지음, 이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문어가 슝 / 이시이 기요타카

 

 

아이다운 생각 아이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정말 축복일 것이다.

복잡한 선없이 쓸데없는 말없이 간단한 문장하나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최소한의 것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동화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그림도 어렵지 않고 간단간단 한것이 누구나 재료만 있으면 그릴 수 있는 그림이다.

이시이 키요타카는 일본의 일러스트 작가로 어린이를 위한 작업을 참 많이 하시는 분 같다.

나도 동화책 일러스트레이터를 한번 쯤은 시도해보고 싶다.

물론 그러려면 더 많이 배워야 겠지만 말이야.

 

이 책은 총 약 15장 정도로 구성되어있고 두께도 얇은 책이다.

그런데 가격은 8800원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일단 꺼내고 나면 읽어보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마린블루 빛 표지와 진한 붉은 빛 문어의 귀여운 표정들과 ..단순하면서도 시원한 색들.

어른도 아이들도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용은 바닷속에 살고 있던 문어가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하면서 벌어지는 재미나는 일들이다.

무엇보다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했던 장면은 초반 부에 문어가 '어떻게 날아갈까?'라는 상상을 하며

옆에는 노랑색 헬리콥터가 그리고 그 옆에서 8개의 다리를 휘둘르며 날아가는 문어의 귀여운 모습이란 ^^;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정말 재미있는 그림에 나도 피식 하고 웃고말았다.

그 다음 페이지에서도 작가의 상상력을 볼 수 있는데 먹물을 내 뿜으며 달거나

일본 부채를 휘날리며 날거나 문어 머리가 열기구의 윗 부분이 되고 다리부분이 줄이 되어 날아가는 모습등 !

문어,바다,날다

이 얼마 되지 않는 주제로 작가는 참 다양한 것을 말해주고 있다.

내가 엄마가 된다면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열심히 보고 또 보고 그리고 조카에게 선물해주어야 겠다. 정말 좋아할 것 같다 ^^

 

서점에서 가끔 동화책 코너에 들려 동화책을 보는데 아직 한국의 동화책은 많이 접하지 못해 본 것같다.

우리나라에도 재미있고 신선한 소재를 한 상상력이 가득한 동화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책 중에 한권은 내 책이었으면..하는 작은 소망을 ^^;;

 

아이에게 어렸을때부터의 독서습관은 정말 입이 닳도록 일깨워 주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것 같다.

책은 삶의 가장 기본적인 지표이며 그 습관을 어렸을때 부터 들게 해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 중에 하나 이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보가 바보들에게 - 우리시대의 성자 김수환 추기경, 우리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는 잠언들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 1
알퐁소(장혜민) 옮김, 김수환 글 / 산호와진주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서평] 바보가 바보들에게 / 김수환

 

 

나는 신을 완전히 믿지도 그리고 신을 완전히 믿지 않지도 않는다.

하지만 힘이 들때는 나도 모르게 무릎이 굽혀지고 허리가 숙여지고 기도를 하게된다.

어떻게서든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을 때 기도만큼 좋은 것은 없다.

TV에서 한동안 이분의 죽음이 알려지고 엄마는 한참이나 안타깝게 TV를 바라보셨다.

인심좋은 할아버지 처럼 생기신 이 분을 나는 알지 못했었다.

그리고 그것은 관심으로 이어져 이 책을 읽게 만들었다.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이 없어라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 김수환 추기경 묘비명

 

평생을 주님과 함께하며 바보같이 살다가신 그 분의 이야기.

책을 볼때 목차를 신경써서 보는 편인데 목차 속에도 그분의 지혜가 가득할 것 같은 제목으로 씌어져 있다.

첫 번째 목차는 땅의 겸손함을 배워라.

모든 것을 (더러움도, 썩음도) 다 받아 들이는 땅에게서 겸손을 배우라고 말하고 있다.

그가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첫 목차로 '겸손'이라는 말을 던졌는가 싶다.

서로를 사랑해야 하며 주님을 믿고 주님 속에서 행복해야 하며 거짓이 없는 세상을 꿈꾸는 그는

책 속에서 많은 가르침들을 선물하고 있다.

진정으로 행복해야 하며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것에 대한 어리석음을 말하기도 하고

기도의 중요성과 주님에 대한 찬사를 자주 읽을 수 있다.

그는 평생을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봉사하며 아름답게 바보처럼 살다가 가셨다.

이 책은 그런 바보의 지혜가 가득 담겨져 있는 책이다.

나는 주님을 온전히 믿지 않지만 주님의 존재는 믿는다.

모순적인 말이다..

성경책을 탐독한적도 없고 교회를 다니지도 않는 내가 주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좀 우스워 질까봐..

아무튼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 분의 따뜻한 지혜의 책을 한번 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춘천문고에 가보니 이 책이 베스트 샐러 코너에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년습작 - 김탁환의 따듯한 글쓰기 특강
김탁환 지음 / 살림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서평] 천년습작 / 김탁환

 

나는 지금 글을 쓰고있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으며 누구나 읽을 수 있다.

글은 서로와 서로의 보이지 않는 소통이며 시대를 뛰어넘는 지혜이다.

글을 잘쓰는 사람은 '책'이라는 위대한 보물을 만들어 내고 읽는 이에게 읽는 기쁨을 선사한다.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표지가 참 멋지다.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어두운 책상과 작가의 고뇌에 빠진 표정..

그리고 하얀 컵과 구겨져 있는 종이들..

이것은 결코 글쓰기는 쉬운일이 아니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대학에와서 교양과목으로 '글쓰기'는 배우고 있지 않지만, 워낙 기본적인거라 당연히 배워야 할 과제로

모든 학생들이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김탁환은 현재 카이스트 스토리델링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 책은 '강의' 형식으로 되어있다.

 

 

 

제 1강부터 제 16강까지 꽤나 긴 강의이다.

이 것을 강의시간에 들을 생각을 하니 조금은 머리가 아픈 과목이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것은 기분좋은 머리아픔 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쓴다는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쉽게 풀어 낸 책은 아니고 글을 쓰는 일이 얼마나 필수적이며 매혹적인 일인지

그리고 자신이 왜 글쓰기에 매료가 되었으며 여러 작가들의 일생과 문장들을 독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바로 그 문장들과 작가들을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어떻게 글쓰기를 하고 어떤 자세로 또한 어떠한 메시지를

주고 있는것인지 독자에게 숙제를 내주듯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한 문장들로 글쓰기를 가르쳐 준다.

 

글쓰기는 배우고 또 배워야 하는 학문이며 가장 쉬운일일수도 그리고 평생을 짊어 지고 가도 무거운 숙제로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성스럽고 깨끗한 마음으로 집중해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이던 그림이던 모든 행위는 사람과 사람에게서 배워나가야 하며 그 사람은 또 나중에 다른 사람의 표본이 될것이다.

 

책속의 밑줄

 

릴케도 로댕의 작업실을 보며 이런 '자세'를 배웠을 것입니다.

자신의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자세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래의 나에게 -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희망편지
매트 슬라이.재이 패트리키오스 엮음, 김인숙 옮김 / 스타북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서평] 미래의 나에게 / 매트와 재이 엮음

 

누구나 미래에 '나' 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리고 생각을 하면 즐거워 지기도 하고 막막해 지기도 한다.

하지만 미래의 '나' 는 반드시 나에게 다가온다.

그것이 망가진 모습이던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건 언젠간 나에게 다가올 숙제같은 인생 '미래'

나는 미래가 내가 풀지 못한 거대한 숙제인 동시에 새로운 축제 같은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항상 미래에 대한 두근 거림으로 살고있다. 불안함과 기대를 동시에 수반하고 있다.

 

책 제목이 미래의 나에게 이다.

지금 내가 정말 바쁘게 나에 꿈과 목적을 향해 도달하고 있다면 아마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을 수 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막막한 두려움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생각이라는 것은 잡을 수가 없는 것이기에 생각하는 순간이 지나면 망각하기 쉽상이다.

그런 일을 막기 위해서 우리는 '기록' 이란 것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인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미래에 나에게 쓰는 편지는 아주 중요하고 유용한 기록이다.

 

이 책은 매트와 재이의 단순한 '생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간단하게 희망을 주는 책이다.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를 통해서 자신이 꿈꾸는 미래와 , 지금의 심정, 앞으로의 각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아주 쉽게 쓸 수 있다.

어려운 레포트가 아닌 감상문이 아닌 그저 내가 꿈꾸는 미래를 적어 나가기만 하면 된다.

나 또한 작년에 이 같이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를 작성 한적이있다.

그때의 기분은..그리고 지금의 기분은 많이 상반된다.

어쨋든 신기하게도 작년에 내가 바라던 데로 올해가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아직 공부는 안하지?)

 

 

희망, 꿈, 실패와 이별, 사랑, 가족에 관한 총 6개의 목차로 이루어 진 이 책은 읽는 내내 유쾌하고

신선하고 기발하고 가슴이 찡해진다.

여러 사람의 일기장을 조심스럽게 펼쳐보는 기분이 들것이다.

미리 태어날 아기를 꿈꾸며 기대감으로 쓰는 편지, 이혼에 관한 이야기, 자기가 좋아했던 것 들..

그리고 앞으로의 마음가짐..

 

이 글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도 나처럼 평범한 일상속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구나 ..

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별거 아닌 인생일 수도 있지만 어쨋든 인생의 주인공은 나니까 !

오늘도 화이팅이다.

미래의 나에게 말해본다.

"넌 지금 행복하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는 울퉁불퉁하다 - 한국인을 위한 국제정치경제 교과서
김성해.이동우 지음 / 민음사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세계는 울퉁불퉁하다. /김성해,이동우

 

지금 한국은 어떤가요 ? 다른 사고로 경제를 바라보게 해주는 세계는 울퉁불퉁 하다.

 

나는 경제에 관심을 둔 적이 있을까 ? 안방 TV에서 IMF 에 관련된 보도가 나오고 우리집이 어려워 지고

서민들이 어려워 지고 친척오빠는 취업하기 힘들다고 말하고 나는 방안에서 열심히 내 할일만 하고 있었을 뿐이고..

글로벌 시대, 세계는 둥글둥글 하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적 존재이며 세계는 하나다 라는 말이

일상생활 속에서 참 많이 들려온다.

과연 그럴까 ?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이 책의 내용을 나는 정확하게 간파 할 수 없었다.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상당 수 였다. 그 만큼 내가 경제에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치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

나는 경제에 민감한 촉수를 가지고 싶다.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나의 첫 경제 교과서 이다.

미국의 이기적인 정책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속임수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조금씩 힘들어 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객관적으로 바라 봄으로써 우리가 그 동안 가지고 있는 무지함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다.

여러가지 대책을 꺼내 놓는 두명의 지식인은 EU의 사례를 통해서 희망의 조명을 비춘다.

또한 규칙을 정하는 사람과 그 들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세계의 경제에 대해 냉철한 시선을 던진다.

무엇보다 영어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는 나에게 '영어담론' 이라는 목차는 참 허탈해지는 목차였다.

그렇다. 나는 미국이 좋아서 영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위해서 영어를 하고있다.

사실 영어 못해도 잘 살수 있다.

라고 말은 못하겠다. 과연 영어를 못하고 잘 살수 있을까 ?

그런데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타고 이어진다.

영어만 잘한다고 잘 살수 있을까 ?

저자는 영어, 중국어, 불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를 다양한 사람들이 접해야 하지 무조건 적인 '영어 광풍의 시대'는

옳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영어는 부인 할 수 없는 하나의 시험이 되어 버렸다.

 

또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주목성도 강조하고 있다.

과거의 문제는 모두 잊고 그 나라의 긍정적인 부분을 받아 들일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한 번 읽어서는 내게 이해가 되지 않는 책이다.

몇 번은 더 읽어서 내 머릿속에 쌓아 두어야 할 나의 첫번째 경제 지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경제에 대한 무관심을 반성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