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주는 말 선물 - 아주 짧지만 힘이 센 15가지 말 파스텔 그림책 1
이라일라 지음, 서영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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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어깨를 툭 치고간다.


지하철 의자에 앉아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발을 밟는다.


그래.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사과를 하는 사람이있고 하지 않는 사람이있다.


그 말 한마디가 뭐라고? 싶지만 신기하게도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미안한 표정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관대해진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 말 한마디를 내뱉지않는 사람에게는 짧은 순간 짜증이 훅 밀려온다.


'뭐 저런 사람이 다있어? 진짜 별로야!'


처음보는 사이지만, 그 사람은 짜증나고 별로인 사람으로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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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보여주는 표지


이 책은 짧지만 힘이 센 15가지 말을 상황과 그림으로 알려준다.


표지에는 선물 상자와 아이, 고양이가 서있다.


이 귀여운 아이와 고양이는 말선물을 전달하는 이 책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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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소통하는 방법


"안녕"


상대방의 존재를 반기는 말이다.


책 속에는 귀여운 반려동물들과 아이들일 환하게 웃고있다.


아이들의 피부색도 모두 다른데, 이런 작은 표현 방법들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 같다.



자주쓰는 말을 모아놓은 이 책은, 상황에 맞게 나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기본적인 말이지만, 어른인 내가 봐도 재미있고 따뜻해진다.


"축하해"라는 말을 전하는 페이지는 몇 번을 봐도 사랑스럽니다.


반려 동물을 위해, 준비한 케이크에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물고기가 가득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닌, 상대가 좋아하는 것으로 꾸민 케이크의 아이디어가 신선했다.


전체적인 페이지 곳곳에 이런 표현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서,


단순한 내용이지만 다시 펼쳐 읽어도 미소가 지어진다.



살면서 마주치는 많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변에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많이 읽히면 좋겠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말 선물 카드, 말 선물 병을 만들 수 있는 보너스 페이지도 있다.


말 선물 카드는 책을 사면 제공되는데, 도톰하고 작은 사이즈라 활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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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 드로잉 원데이 클래스 - 마카와 색연필로 그리는 따뜻한 순간 시간순삭 원데이 클래스 1
배성규 지음 / 길벗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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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갖고 놀던 사인펜, 공부할 때 사용했던 형광펜


마카라는 재료를 써보면 싸인펜과 형광펜이 떠오른다. 접근성이 쉽고, 발색도 좋아 


그림을 쉽게 그릴 수 있다.



수채화만해도, 물 / 팔레트 / 붓 / 물을 흡수할 천 / 등 여러가지 다른 도구들이 필요하다.


재료마다 매력과 사용법이 다르지만, 성격이 급하고 귀찮은걸 싫어하는 나에게는 


마카가 딱이다. 



작가는 입시 미술 학원에서 마카라는 재료를 접했다고한다. 


마카는 깔끔하고 간결한 개체를 표현하는데 알맞는 도구였지만,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더하고 싶어 색연필 재료를 추가적으로 사용해 자신만의 그림 스타일을 만들었다. 


실제로 작가의 그림을보면, 소품 하나 하나 디테일이 살아있고 따뜻한 느낌이 베어있다.



요즘 서점에서 그림 기법 책을보면, 한 권의 책에 다양한 사물, 인물을 표현하는 방법을


담아내는 모습이다. 이 책 역시 소품, 식물, 인테리어, 인물, 옷, 풍경까지 모두 담아냈다.


평소 작은 소품만 그려봤던 나는 Chapter 3, 4에 있는 풍경을 얼른 그려보고 싶다. 



오랜만에 마카를 꺼내어, 손을 풀어보았다. 


조각 케이크를 그려봤는데, 밑에 있는 생크림이 삐뚤빼둘하다.


다음에는 유채꽃을 그려봤다.





노란색 + 초록의 조화는 늘 좋다! 이건 다 그리고나서 나름 만족했다.


꽃, 줄기의 모양은 삐뚤빼둘해도 매력있다.


작은 소품들을 좀 더 연습하고, 풍경까지 마스터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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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톡 여행영어 10분의 기적 - 왕초보도 상황별로 바로 찾아 말하는 여행영어회화|하루 10분으로 왕초보 탈출ㅣ무료 해설강의/MP3ㅣ모바일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 해커스 여행회화 시리즈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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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영어회화, 부담없는 하루 10분씩 공부할 수 있는 해커스톡 책으로 해보려고 한다.

평소 팟캐스트를 많이 듣는데, 하루 10분 영어회화라는 방송을 종종 듣기도했고,

이벤트로 이 책이 올라와 신청했는데 운좋게도 당첨되었다.

기간내에 리뷰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책 전체를 빠르게 보고 3일동안 공부해본 느낌은

10,000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참 괜찮은 구성으로 만들어진 교재라는 것이다.

여행 영어회화라는 타이틀에 맡게 기내에서부터 거리에서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현들이 들어있고, 쉬운 편에 속한다.

무엇보다 팟캐스트 방송을 들으며 편하게 익히고, 발음 확인하기를 통해 원어민 발음까지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뒷 부분에 있는 <내가 말하고 싶은 키워드로 빨리 말하는 여행 사전>은 상황별로 쓸 수 있는

대표적인 표현이 나와있기 때문에, 틈틈이 반복하고 외워두면 여행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유럽은 막연히 가보고 싶다~ 라는 느낌이 강한데, 이 책을 통해 가야하는 핑계를 하나 더 늘린 것

같다. 하루 10분 꾸준하게 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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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음 Touch
양세은(Zipcy)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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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좋아했던 일러스트레이터 집시님의 책이다. 그라폴리오, 인스타그램, 블로그까지 
모두 팔로우 해놓는 작가님의 그림이 책으로 나온 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고, 잘 그리는 사람도 많지만 그녀처럼 주목받는 일은 쉽지 않다.
노트폴리오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작가님은 다양한 재료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그리는 영상을 보다보면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어진다.
오랫동안 작가님을 조용히 지켜보면서, '발전'이라는 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 소개에서 '현명한 쾌락주의, 생계형 일러스트레이터'라고 말했는데, 이 설명과 정말 잘 맞는
작품 활동을 하고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님의 그림을 보면서 느끼는 건 '묘하게 끌린다'라는 것이다.
어딘가 나른해보이는 눈빛, 몸의 선이 드라는 옷, 붉은 입술, 세밀하게 표현한 머리카락은 
작가님의 그림의 특징이다. 
그림은 편안해보이지만, 한 장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페이지에서 얼마나 많은 터치가 
들어가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림을 배우다보면, 자연물보다 정확하게 인체를 표현하는 것이 힘들다는 걸 알게된다.
개인적으로는 다리, 손가락, 전체적인 균형을 그리는게 힘들었다. (결국 전부 다)
그림 속 남자와 여자는 굉장히 이상적이다.
한 마디로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얼굴이랄까..
두 주인공의 닿음은 과하지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끼리 할 수 있는 은밀한 닿음이 그대로 표현되어있다.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그림 속 포즈와 배경을 바탕으로 사진을 촬영한 작품도 있다.

수작업과 디지털 작업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많은 사람에게 끌리는 그림을 그리는 
그녀는 스스로 10년의 일러스트레이터 생활을하며,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었다고 고백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SNS를보면 안좋은 소식도 전해진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작품을 무단으로 도용하거나, 트레이싱 작업 후 상품화하는 사례 등..
베끼는 건 쉽지만 창작하긴 쉽지 않다.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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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가 가장 맛있다 - 시시콜콜하지만 매일 즐거운 드로잉 에세이
김세영 지음 / 지콜론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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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커피를 마신다. 라떼는 아니고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 이제는 습관처럼 마시게 된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커피를 마시는 순간에는 그나마 좀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든다.
가장 좋아하는 커피, 음식, 색깔, 영화가 있는 사람은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경험은 사실 누가 시켜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하는 것이기도 하다.
학생인 저자는 그걸 아는 사람이다. 하고 싶은게 있으면 해보고, 가고 싶은게 있으면 가보는 사람같다.

그냥 보고 와도 좋은 순간들을 마카와 색연필로 기록했다.
그림이 굉장히 단순해보이지만 사실 아무나 이렇게 그릴 수는 없다.
많이 그려보고 관찰해본 사람이 적은 선과 면으로 그려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나온다.
두툼한 식빵, 크림 치즈, 체리, 그리고 이 재료들로 체리 토스트를 만든다.
나는 이렇게 예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 않은 걸까? 
넘기면서 알록달록하면서 달콤한 향기가 나는 일상이 부러워지기도했다.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하며, 여행 자금을 모으고 좋아하는 카페를 가면서 '남'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는 모습이 참 좋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시간을 내는게 쉽지 않다.
나도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해, 도자기 공예, 가죽 공예를 해봤는데 저자처럼 나만의 아이템이
늘어나는 재미를 안다.  지금도 침대 위에는 내 손으로 빚은 도자기 인형이 있고,
주말에는 만든 그릇에 밥을 먹는다. 지금은 만든지 오래되서 익숙함만 남았지만, 처음 그릇이 가마에서 
나오고 내가 쓸때는 작은 행복으로 다가왔다.
물건은 돈주고 사는게 편하고, 디자인도 다양하지만, 사람마다 손과 감각이 달라 컵도 다양한 모양으로 
나오는게 참 신기했었다. 

다른 사람의 취향이 나와 비슷하면 만나지 않아도 따뜻함이 느껴진다.
나도 기록하는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저자처럼 열심히 일상을 기록하긴 힘들것 같고, 특별하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더 부지런하게 
기록해야겠다. 나도 얼마전에 좋은 마카를 샀으니, 더 이상 피할 핑계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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