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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교양하라 -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의 가로질러 세상보기
이원복.박세현 지음 / 알마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만화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그리고 그다지 관심 없는 사람도 -먼나라 이웃나라- 라는 만화책은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유명하다 못해 대중에게 각인이 된 특별한 교양 만화책 그리고 그 저자를 인터뷰한 책 -만화로 교양하라-
표지에서 저자는 여행가방과 지구본과 장난스러우면서도 편안한듯한 미소로 독자를 맞이하고 있다.
책 표지에서 보여주듯이 그는 여행속에서 얻은 퍼즐들을 잘 껴맞춰 독자들에게 재미있는 만화로 선사하고 있다.
그의 만화는 1500만부를 찍어냈고 그 덕분에 그는 여행을 원없이 할 수 있었다.
여행해서 밥을 먹고 살고 다시 밥을 먹기위해 여행을 떠나는 그의 삶이 참으로 특별해 보인다.
만화의 연재가 항상 순탄하게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그는 세계라는 폭넓은 주제를 선택하여 그 주제속에서 생각하고
또 여행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인터뷰 내내 느꼈다.
그에게 만화는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자 - 만화는 밥이다. 만화는 놀이다. - 라고 말했다.
책속에서 만화는 -스토리가 있으면서 의도된 순서대로 칸들로 이루어진 글과 그림의 조합- 이라고 나와있는데
말이쉽지 만화를 한번이라도 그려본 사람은 만화가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 또 얼마나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인지
알 수 있을것이다.
위에 그림에서 왼쪽은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이며 오른쪽은 아스테릭스란 만화이다.
그가 얼마나 그 만화에 영향을 받았는지 정말 잘보여준다.
둥글둥글 하면서 친근감도 가고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캐릭터가 바로 저런 캐릭터들이 아닐까싶다.
그림체를 바꾸기위해 꾸준한 연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것이 책 마무리 부분에서 더욱 느껴진다.
책 속에서 이원복과 박세현은 네널란드 부터 대한민국까지 나라들을 놓고 끊임없는 대화를 펼친다.
나에게는 생소한 내용도 많았는데 서로 아는 것이 많다보니 내용이 더 재미있다.
읽으면서 관심이 가는 역사적 사건도 있었고 재밌었던 부분은 독일, 일본, 미국, 한국 이었다.
그 중에서도 독일 식당에서는 질보다 양을 중시해서 양이 엄청 나고 한번 친구는 평생 친구로 지낼 수 있다는 점이
그리고 일본 사람들에 완벽을 추구하는 마인드가 득이 되었지만 그것이 실이 될 수도 있다는 말...
일본사람들의 자존심과 지역성도 흥미로왔고 일본의 망가의 힘에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 일본은 망가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영화로 게임으로 드라마로 만든다는 점도 마찬가지였다.
그에비해 우리나라는 게임으로 세계시장을 제패하고 있고 뿌까나 뽀로로의 활약도 보기좋다는 의견에서는
많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여러나라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본 기분과 동시에 만화가 얼마나 위대한 콘텐츠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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