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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4 - 일상에서 만나는 과학 상식 ㅣ 흔한남매
안치현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12월
평점 :


<협찬도서>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거실 한구석에 흔한남매 시리즈 한두 권쯤은 놓여 있기 마련이다. 호불호 없이 워낙 좋아하니까. 그런데 이번에 출간된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4권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우리 가족에게 유독 가깝게 느껴졌다. 책 속 에피소드들이 마치 우리 집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공감의 폭이 넓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1화 '도마뱀을 키우고 싶어'였다. 현재 우리 집에는 크레스티드게코 중 할리퀸 종을 키우고 있다. 온 지는 몇 달 되지 않았지만, 매일 정성껏 돌보며 가족 모두가 사랑을 주는 우리 집 막내다. 그러니 책 속 이야기에 몰입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2화 '치아 실종 사건'은 현재 이갈이가 한창인 예비 초등학생 둘째의 상황과 맞물려 큰 웃음을 주었다. 4화 '꼬불꼬불 개미굴 속으로' 편을 읽을 때는 예전에 함께 개미 키우기를 했던 추억을 소환하며 한참이나 대화를 나눴다. 또, 9화 '에이미의 성장통'은 큰 아이가 자주 겪었던 일이라, 곧 성장통을 겪을지 모를 둘째를 위해 엄마인 내가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밤마다 다리가 아프다고 울먹이면 일어나 정성껏 주물러주던 밤들이 스치듯 지나갔다.
어쩌면 아이를 키우며 누구나 흔하게 겪는 일들이기에 꼭 우리 집이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이렇듯 흔한남매책은 일상과 밀착된 소재를 통해 아이들의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해결해 주는 몰입도 높은 과학 상식책이다.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4권은 구독자 수 301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과학 학습 만화다. 사실 요즘은 유튜브뿐만 아니라 TV에서도 자주 만나볼 수 있어 마치 옆집에 사는 것 같은 친근함마저 든다. 재미와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잡아주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도 반가운 이 흔한남매 시리즈는 배꼽 빠지는 만화는 기본이다.
여기에 에피소드 끝에 배치된 '말랑말랑한 과학 정보' 페이지는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한다. 또한 핵심 키워드를 '퀴즈'로 한 번 더 강조하고, 마지막에 담긴 '특별 칭찬 상장'은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심어주어 학습 동기마저 부여해 준다. 서점 나들이를 가면 늘 '어린이 베스트셀러'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거기에 '초등 과학 교과 완벽 연계' 도서라는 점은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절대로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
일상의 공감대와 탄탄한 과학 지식이 어우러진 흔한남매책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시리즈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재미를, 부모에게는 교과 연계 학습의 안심을 주는 고마운 선물이다. 앞으로 또 얼마나 재밌는 이야기들을 들려줄까? 아무튼 이 즐거운 시리즈가 한동안 끝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역시 믿고 보는 흔한남매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