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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켜요
명수정 지음 / 달그림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 2021년 6월, 물류센터 화재 현장.
1차 불길 진압을 마친 소방관은 동료들을 먼저 내보내고
남은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화재가 일어난 건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건물 안에서 거대한 파도 같은 불길이 치솟았고,홀로 건물에 들어간 소방관은 끝내 불길에 갇히고 말았습니다.고귀한 희생은 등불이 되어 세상을 켜 주는 빛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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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켜요 | #명수정 > #달그림 책소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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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나는 처음에 바로 감정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는 겉으로 드러나는 사건보다,
아이의 기억 속 조각들로 흩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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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랬는데, 아빠는 이랬어.
난 이랬는데, 아빠는 이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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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퍼즐 조각처럼,
단편적인 기억들이 어렴풋하게 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읽다 보면,
아이와 아빠의 기억이 맞춰지며 서서히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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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두려움과 슬픔을 꺼 주고,
아이의 꿈과 희망을 켜 주었습니다.
그 반복되는 ‘켜고 끄는’ 행위 속에서,
"사랑해"라는 말이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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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에 다다르면,
조각이 모두 맞춰진 퍼즐처럼
아빠의 빛이 아이의 세상과
우리 모두의 세상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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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더 조금 오랫동안 켜고 꺼는
단순한 행위를 할 때에도 코끝이 찡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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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