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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주고 싶은 세계의 인형 - 마음을 보듬어 주는 16개 나라의 인형 ㅣ 교양학교 그림책
정은주 지음, 박지윤 그림 / 노란돼지 / 2025년 11월
평점 :



<협찬> 어린 시절, 세상 무엇보다 소중했던 나만의 작은 인형을 기억하시나요? <너에게 주고 싶은 세계의 인형>은 그 포근한 기억을 되살려주는 선물 같은 그림책입니다. 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그림체처럼, 이 책은 전 세계 16개 나라의 인형에 담긴 사람들의 꿈과 눈물, 사랑과 용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들의 놀잇감으로만 여겼던 인형이 사실은 그 나라의 살아있는 역사라는 사실에 감탄하게 됩니다. 민족의 문화와 정체성을 지켜낸 마리오네트나 저항의 마음을 표현한 기뇰처럼, 인형은 곧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의 단면이자 시대의 기록인 것이지요.총 85페이지라는 꽤 많은 분량과 적지 않은 글밥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지루할 틈 없이 독자를 세계 인형 이야기 속으로 이끕니다. 백과사전으로 나와도 빠짐없이 읽고 싶을만큼요.이 '어린이를 위한 교양 그림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풀어낸 이야기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인형에 깃든 따뜻한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공감, 연민, 용기, 사랑 같은 삶의 소중한 가치들이 마음속에 스며들죠. 인형으로 먼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배우는 경험은 아이들이 절대 외면할 수 없는 매력적인 여정입니다.저도 이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만들어 준 '미미' 인형이 떠올랐어요. 그런 마음으로 만들어졌을 '달라오스'를 아이와 함께 자투리 모루로 만들어보는 소중한 경험도 했습니다.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걱정 인형'(난이도 하) 을 만들거나, 만드는 법이 나와 있는 대한민국의 '닥종이 인형' 만들기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참, 그나저나 어릴떄 꼭 끌어안고 자던 인형이 이름이 기억나는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