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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의 또 빵 심부름 - 사촌 형 오스카를 구하라,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ㅣ 상상그림책 4
장 바티스트 드루오 지음, 이화연 옮김 / 옐로스톤 / 2023년 8월
평점 :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면 더 극명하게 느끼는 대비가 있다. 바로 상상력을 즐기는 힘이다. 솔직히 난 빵사러가서 왜 저렇게까지 이야기가 흘러가나 싶은데 아이들은 흠뻑 빠져든다. 개연성에 대한 의심이라곤 전혀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다른 책을 읽을때도 그러느냐. 그건 아니다. 말이 안되는 것 만큼은 꼭 집고 넘어가느 녀석들인데, 이 작품만큼은 용인되는 이유는 뭘까?
그저 재밌어서 라고 하기엔 뭔가 있는데, 여전히 모르겠다. 더 재밌었던 건 나는 그 상상력이 아이만 나오나 했는데, 아는분이 자신의 머릿속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머리가 띵해졌다. 내가 너무 계획적이고, 막혀있어서 즉흥적인 모험을 부드럽게 받아들이지 못한건 아닌가 싶어졋기 때문이다.
계획적이고 즉흥적인 차이인지, 상상력의 부재때문인지 여전히 결론 내리지 못했지만 그레이엄의 상상력과 엉뚱한 모험이 재밌게 느껴진다는 부분엔 동의한다. 아이들의 키득대는 모습을 또 보고싶어서라도 자꾸 읽게 될 그림책.
그레이엄의 또 빵 심부름. 당신은 어떤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