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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 - 기록의 나라 대한민국의 ㅣ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이기범 지음, 김은주 그림 / 그린북 / 2023년 11월
평점 :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은 18개의 대한민국 기록물을 이해하기 쉽도록 사진과 그림, 설명을 통해 이야기하는 지식그림책이다. 역사는 언제나 '기록'된다. 기록이 없다면 우리는 역사를 명확하기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무런 기록없이 인류의 역사를 설명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기록들이 모두 온전하게 보전되는 것은 아니다. 전쟁, 약탈 등 많은 위험에 노출되기에 유네스코에서는 보존할 수 있도록 지정하고 있다. 그렇게 2년마다 등록된 기록물중에 우리나라는 세번째로 많은 18개의 기록물 보유국이다. 어떤 것이든 기록이 있다면 모두 등록이 가능하지만 아무 의미없는 기록물을 등재하진 않으니 생각해보면 굉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가치가 많은 기록물인 만큼 이름만큼은 모두 익숙하다. 그럼에도 책을 읽다보면 새로운 사실들을 속속 알게된다. 실와 일러스트를 적절히 이용한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어른인 나도 글만으로 설명하는 역사책은 한눈에 들어오지 않기때문이다. 그림이나 사진, 그리고 제목에 가장 눈길이 가는데 , 제목이 기록물의 특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굉장히 잘 지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시리즈의 중 훈민정음해례본을 정말 잘 봐서 인상깊었었는데, 이 역시 만만치 않다. 역사를 시작하는 아이라면, 좋아하는 아리라면 이 시리즈그림책은 필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난 특히 조선왕조실록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왕이나 신하들의 잘잘못을 거르지 않고 그대로 기록하였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게다가 괴담같은 이야기들까지 기록되어있다는 것이 재밌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기록물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아픈역사 또한 보존될 가치가 있다. 옳지 못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아이들과 역사적 기록물의 의미를 새겨보면서 보면 좋을 것 같고, 한번에 완독하기보다, 필요시마다 꺼내보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