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학교 요괴반 3 - 웃소의 판타지 미션 코믹북 환생학교 요괴반 3
파키나미 그림, 윤종문 글, 웃소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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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요소 많지만, 재밌는 책이 어디 한둘이던가? 그저 아이가 좋아한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아이가 '요괴'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의 한장뿐인 요괴도감을 기다린다. 그 한장이 책을 볼 이유가 되는가 묻는다면 난 '그렇다'고 대답하겠다.  300페이지가 넘어가는 두꺼운 책을 본다고 그 책이 아무리 유명하고 좋은 책이라고 뭐든 기억날까? 그렇지 않다. 한 페이지건 한 줄이건 강렬하게 남아서 인생의 거름이 되는건 딱 그정도 뿐이다. 

그러니 아이가 한장을 위해 이 책을 기다리던, 한권이 다 재밌어서 보건 나에겐 그저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이다. 

 요괴를 좋아하는 아이는 요괴의 특징을 알고 싶어한다. 그들의 특징은 스토리의 맥락을 좌우하고, 그 스토리를 좌우하는 캐릭터의 성격은 온전히 작가의 몫이지만 그것이 꼭 책 한권이 아닌 그림하나를 완성하는 내 아이에게도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집중하고 깊이 연구하는 그 딱 한장. 그맛에 이 책을 본다. 



<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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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마스터스 4 - 영웅이 사라진 그리스 신화 스토리 마스터스 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에구치 나쓰미 그림,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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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주인공을 보면 내 일도 아닌데 억울하고 슬프고 화가난다. 그럴때면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된다. 뭐 생각한다고 얘기가 바뀌는건 아니지만 말이다. 

그런데 스토리 마스터스 4권에서는 됐다. 뭐가? 이야기를 바꾸는 것이. 하지만 그토록 평화롭고 행복한 이야기는 이야기로서의 가치를 잃고 만다. 타인의 불행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요소가 왜 필요한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작. 아, 역시 라는 말밖에 안나온다. 


명작의 사라진 재미요소를 찾는 스토리가 살짝 지루해질 만할 때 등장한 탁월한 스토리 진행이 아니었을까? 이래서 시리즈에도 변주는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이번에도 같은 포멧을 이어갔다면 다음이야기가 그다지 기대되지 않았을지 모른다. 




<미래엔아이세움에서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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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김혜정 지음 / 오리지널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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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을 찾으러 오라는 

전화 한통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분실물을 습득하면,

그 물건이 존재하는 시간속에 갇힌다.



반갑지 않은 시간 속,

탐탁지 않은 자신를 위해

그녀는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하게 될까?




여기서 재밌는 건

주인공은 삶의 변주를 허락받지만,

독자는 지루할 틈을 허락받지 못한다. 



4번의 분실물을 찾는 과정동안

예상가능한 플롯을 벗어나

예상치 못한 시간과 시점으로 

이동해버리기 때문이다.



삶의 변주로 주인공을, 

플롯의 변주로 독자를,  

행복하게 만들어버리는


 

"힐링계 마에스트로"

김혜정 작가님께 다시 한 번 반하고 만 작품이자,



내 인생에 가장 든든한 지원군

'나'를 찾고 싶을 때 당장 읽어야할 

힐링 판타지로 추천한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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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5 - 장화홍련전·사씨남정기·이춘풍전 흔한남매
정주연 그림, 최재훈 글, 흔한남매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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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 책을 처음 접할때만해도 조금 어려워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젠 술술 읽는 것은 물론, 몇 번이나 재독한다. 워낙 책을 많이 읽는 아이이기도 하지만 흔한 남매 책은 유독 마르고 닳도록 본다. 사실 장르 불문 흔한 남매 빨도 분명 있다. 뭐, 그래서 덕을 많이 본다. 특히 고전은 막상 아이에게 권하려면, 어쩐지 어려울 것 같아 망설여지게 되는데 흔한남매책이라면 전혀 거부감없이 흡수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한벌 더 나가 도서관에서 함께 봤는데 수록된 고전을 찾아서 함께 읽으니 훨씬 재밌다는 것을 알게됐다. 꼭 이걸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을 해서라기보다, 흔한남매책에서는 짧게 끝나 아쉬웠던 뒷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흥미를 가지고 입문하게 되는 것. 꼭 완독이 목표는 아니었기에 아이가 '고전=재밌는 이야기'라는 인식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했다고 본다. 



다음엔 스스로 아이가 읽고 싶어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진다. 




<미래엔에서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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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에서 보물찾기 세계 도시 탐험 만화 역사상식 27
포도알친구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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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다. 그곳의 매력이 끝이 없이 쏟아진다. 그러나 그 안에서 벌어지는 추악한 사건이 내내 눈에 밟힌다. 스토리 중간중간 만화에서 이어지는 역사, 상식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고 좋지만 

어쩐지 책을 다 읽고 나면 '어여쁜 갈라파고스'를 지켜줘야할 것 같은 막중한 책임감이 든다. 


무언가에게 대해서 알게 된다는 건은 그만큼 좋아하게 되는 일과 비슷하다. 알아서 싫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도시를 싫어하게 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가 이 책을 보는 내내 눈을 빛낸다. 마치 내가 티비속 타큐프로그램을 보며 '갈라파고스'의 아름다움에 빠져 "꼭 한번은 가봐야지"하고 다짐하던 때가 떠오른다. 하지만 정말 내가 갈 때까지 버텨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행스럽게도 갈라파고스에 대해 더 찾아보니 에콰도르 정부의 노력이 눈물겹다. 우리나라는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꾸만 부숴져가는데, 부럽기마저하다. 개발과 탐욕이 이토록 지구를 망가뜨려왔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반성할 기미가 없다. 나만 아니면 되지. 하는 생각때문일까. 그렇다면 관심도 가지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자연은 스스로를 치유하고 살아남지 않을까?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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