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에서 보물찾기 세계 도시 탐험 만화 역사상식 27
포도알친구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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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다. 그곳의 매력이 끝이 없이 쏟아진다. 그러나 그 안에서 벌어지는 추악한 사건이 내내 눈에 밟힌다. 스토리 중간중간 만화에서 이어지는 역사, 상식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고 좋지만 

어쩐지 책을 다 읽고 나면 '어여쁜 갈라파고스'를 지켜줘야할 것 같은 막중한 책임감이 든다. 


무언가에게 대해서 알게 된다는 건은 그만큼 좋아하게 되는 일과 비슷하다. 알아서 싫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도시를 싫어하게 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가 이 책을 보는 내내 눈을 빛낸다. 마치 내가 티비속 타큐프로그램을 보며 '갈라파고스'의 아름다움에 빠져 "꼭 한번은 가봐야지"하고 다짐하던 때가 떠오른다. 하지만 정말 내가 갈 때까지 버텨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행스럽게도 갈라파고스에 대해 더 찾아보니 에콰도르 정부의 노력이 눈물겹다. 우리나라는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꾸만 부숴져가는데, 부럽기마저하다. 개발과 탐욕이 이토록 지구를 망가뜨려왔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반성할 기미가 없다. 나만 아니면 되지. 하는 생각때문일까. 그렇다면 관심도 가지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자연은 스스로를 치유하고 살아남지 않을까?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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