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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마스터스 4 - 영웅이 사라진 그리스 신화 ㅣ 스토리 마스터스 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에구치 나쓰미 그림,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3월
평점 :

불쌍한 주인공을 보면 내 일도 아닌데 억울하고 슬프고 화가난다. 그럴때면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된다. 뭐 생각한다고 얘기가 바뀌는건 아니지만 말이다.
그런데 스토리 마스터스 4권에서는 됐다. 뭐가? 이야기를 바꾸는 것이. 하지만 그토록 평화롭고 행복한 이야기는 이야기로서의 가치를 잃고 만다. 타인의 불행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요소가 왜 필요한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작. 아, 역시 라는 말밖에 안나온다.
명작의 사라진 재미요소를 찾는 스토리가 살짝 지루해질 만할 때 등장한 탁월한 스토리 진행이 아니었을까? 이래서 시리즈에도 변주는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이번에도 같은 포멧을 이어갔다면 다음이야기가 그다지 기대되지 않았을지 모른다.
<미래엔아이세움에서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