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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내 마음을 말하는 법 - 울지 않고, 참지 않고, 욱하지 않고
이임숙 지음, 미혜 그림 / 데이스타 / 2024년 5월
평점 :

아이가 클수록 인간관계의 고민은 깊어간다. 하지만 이 문제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수업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부모조차도 전문가가 아닌 이상 쉽게 답을 주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모든 상황을 보고, 느낄 수 없음이 가장 큰 이유지 않을까?
그렇다고 방치할 수는 없고, 이럴 땐 필요한 책이 딱 『똑똑하게 내 마음을 말하는 법』이다.
우선, 이 책의 저자 '이임숙' 소장님을 주목해보자.육아 관련 책을 좀 읽어본 부모라면 오은영 박사님만큼 자주 듣게 되는 분인데, 아이들에게 실천 가능한 '대화법'을 제시하는 전문가로 그녀의 경험과 노하우는 책 곳곳에 녹아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자주 겪지만 쉽게 말하기 애매한 순간들을 다룬다. 복잡한 상황을 한 페이지의 만화로 보여주고, 울지 않고, 참지 않고, 욱하지 않고 똑똑하게 내 마음을 말하는 방법을 단순 명료하게 설명한다. 1단계, 2단계로 정리된 해법과 짧은 꿀팁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실천 가능하다.
예를 들어, '새 친구랑 친해지고 싶은데 뭐라고 말을 걸지?'라는 고민을 가진 아이를 생각해보자. 책 속 만화에서는 "우리 그림 그리자, 난 자동차 그릴 거야"라고 말하는 아이와 "난 포켓몬 그려야지!"라고 대답하는 친구를 보여주면서, 이들과 함께 놀고 싶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아이의 모습을 그려낸다.
이 장면을 본 아이는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명확히 인식하게 된다. 그 후, 옆 페이지에서 [인사하기], [놀자고 말하기]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하며, '왜?'라고 반문하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와,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는 법,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까지 조언해준다.
인간관계를 더 잘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똑똑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으로,
초등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한 권은 필소장각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