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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소녀 루오카 4 - 천사의 비밀 수첩 ㅣ 마법 소녀 루오카 4
미야시타 에마 지음, 고우사기 그림, 봉봉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7월
평점 :

마법소녀 루오카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 중 하나다. 덕분에 나도 1권부터 4권까지 섭렵했다. 이야기는 몽글몽글하니 꽤나 재미있고, 확실히 소녀감성을 자극한다. 마법+소녀라는 제목처럼 마법의 판타지함과 소녀들이 좋아할 아기자기함에 매우 잘 어울어진 작품이다.
특히, 작품내에서 선보이는 마법물품들은 꿈꾸게 한다. 이런 물건이 나에게 있다며 어떨까? 상상하게 만든다. 물론 아이는 거기서 더 나아가 신상품을 머릿속에서 출시하기도 한다. 마치 내 어릴적을 보는 기분이랄까. 나도 그랬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새 '효율'만 따지는 어른이 된 것 같아 씁쓸하다.
어쨌거나, 동화를 읽는 순간만큼은 나도 그런 상상에 동참하곤 한다. 특히, 이번에 등장한 <천사 가브리엘의 비밀수첩>은 서로 멀리 있어도 언제나 쓰기만하면 서에게 연락이 닿는 마법수첩이다. 이렇게만 소개하면 핸드폰이있어 저 세계가 연결되어 있는 지금 그까짓것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언어로 완벽한 통역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이기 때문에 이정도면 마법물품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다쓰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유효기간이 있어 더 소중한가 싶은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이런 상상의 재미가 가득한 마법소녀 루오카는 4권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아이가 먼저 그렇게 말하기도 했고, 1권에서는 두 세계를 소개하고 연결 짓는 이야기, 2권에서는 서로 마주하게되고, 3권은 친구가 되었다면 4권에서는 루오카의 오랜고민이 해결될 실마리를 찾고, 카오루는 인간으로서 마법세계에 진입하게 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였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도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느낌이라 더 재밌었고 다음이 기대되는 편이었다.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