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탕 웅진 모두의 그림책 71
권정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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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 지금 애들 다 갔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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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교보내고, 유치원보내고 집안일하고
잠시 한숨 돌리는 중입니다.
이럴 땐 나사를 조금 더 풀어둡니다.
그렇게 풀린 틈 사이로 숨을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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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5년 전까지만해도 스스로를 꽉꽉 조였습니다. 꽉 조일수록 좋은 엄마가 된 것 같았으니까요.그리고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이가 스스로 성장하는데는 '더딤'을 주었던 것 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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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둘째가 태어나면서 완벽했던 형태가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뭘해도 내맘대로 되는게 없었죠. 짜증이 나고 힘에 부치더군요.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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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주 조금씩 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틈이 생기더군요.
덕분에 모양은 완벽하지 않을지 몰라도, 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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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편안한느낌이 들때마다 죄없는 죄책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엄마가 가득 채워주던 삶에 생긴 균열의 틈을 스스로 메워주길 부탁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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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거려도, 틈이있어도, 완벽하지않아도
아이들은 저를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엄마"라고 치켜세워주고,
저는 대신해주기보다 '기다릴 줄 아는' 엄마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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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무엇이 정답이라곤 못하겠어요.
그땐 그 나름으로 행복했고, 지금은 살만한게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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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큰 아이는 그때받은 꽉 채워받은 사랑으로 동생을 질투하기보다 나눌 줄 알고, 동생은 엄마만큼이나 그 시간을 채워주는 언니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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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너무 꽉 쪼이면 '내'가 틀어진다는 사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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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우리 조금씩 풀어주자고요.
완벽한 나를 사랑하지 말고,
행복한 나를 도닥여가며 살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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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꿀팁, #시계탑 을 읽으세요. 아이들과 꼭 함께요.
엄마에게 왜 풀림이 필요한지, 정말 그러한지 물어봐줄거랍니다. ☺️
그때 못이기는 척 이야기해 주세요. 그럼 아주 작은 손의 토닥임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느끼게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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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빠맨 8 : 분수 도둑을 잡아라 수빠맨 8
린다 베르톨라 지음, 아그네세 바루치 그림, 송용진 감수 / 다산스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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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5살 차이를 극복한 수학문제집 ! 



수빠맨 14권이 초등 수학 전 교육 과정을 다룬 덕에 5살 차이 나는 두 자매가 한 시리즈의 문제집을 함께 하고 있다. 사랑이는 1,2권 소중이는 수와 연산 심화 과정인 7~10권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소중이가 하고 있는 심화 과정을 소개해볼까 한다.



<7권> 곱셈,나눗셈 심화/분수 기초, <8권>은 분수, <9권>소수/ 백분율, <10권> 사고력 연산으로 2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범위를 주제별로 다룬다. 학년별 격차가 있는데 그렇게 한권에 모든 범위를 다루면 너무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기본과 심화 과정이 따로 다루어지는 만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선 스토리텔링이라는 강력한 힘이 있어 이야기로 이끌어 가기때문에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문제가 긴건 별로지만, 이야기는 길어도 재밌는 법이니까. 그리고 대부분의 문제가 단순한 연산이 아닌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재밌는 문제로 구성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그렇다고 한번에 많이 하는 것은 역시 금물!)



7-10권은 확실히 기본 과정에 비해 난이도가 있지만, 사실 문제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 생각을 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라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교과서에서 푸는 단순한 문제 풀이가 아니고 살짝 꼬여있지만 풀어내고 싶은 문제들이라는 점이 아이를 그 앞에 묶어둔다. 



소중이가 분수가 약한 편이라 쉽게 포기하거나 지루해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의 상황이 아이의 호승심을 자극하며, 끝까지 풀 수 있는 의지를 선사했다. 바로 정사각형을 4/5/6/8등분하는 창의문제를 엄마가 끙끙대며 못푸는 모습을 목격한 것. 정말 생각보다 어려웠다. 물론 그러다 아주 창의적인 4등분을 해내서 찬사를 받기도 했는데, 이런게 바로 수학의 재미인가 싶다.




어쨌든 5살 차이 두 자매와 엄마까지 수학에 빠지게 만든 수빠맨 ! 초등 전과정 문제집으로 예비초등부터 시작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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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1 - 부자가 되는 습관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1
보도 섀퍼 지음, 하루치 그림, 고영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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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도서, 보도 섀퍼(Bodo Schafer)의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어린이 경제 동화이자, 빠르게 접할수록 이득이 되는 책이다.



자기 계발서는 읽고 싶지만 딱딱한 글투와 두꺼운 외관에 망설여 읽어볼 엄무를 내지 못했던 성인 독자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당장에야 무엇이 달라질까 싶지만 우리는 벌써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로 나뉠 만큼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소원을 적고, 비주얼라이제이션(시각화) 하니 크고 작은 꿈이 선명해졌다는 것을 몸소 느낀다. 또한 자신감을 위한 성공노트를 쓰고, 72시간의 법칙을 적용하여 미루지 않는다. 무엇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하자 어제와는 다른 오늘이 되었음을 뚜렷하게 느낀다. 


이런 오늘이 쌓인다면 어떨까? 바로 이것이<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읽어야 하는 강력한 이유다. 



기억에 남는 구절 


"쇼핑몰에 '많이'라고 주문하면 어떻게 될까? 아무것도 받지 못할 거야. 예쁜 물건을 주문해도 마찬가지지. 우리의 소원도 주문과 같아. 소원을 이루려면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분명하게 알아야 해."


"시험 삼아 해 보는 게 아니라 그냥 하라니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일이 잘 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는 거야. 미리 핑계를 만들어 놓는 셈이지. 한번 해 보는 건 없어. 하거나 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야."


"가장 중요한 건 대럴이 자신이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가진 것에 집중했다는 사실이야. 그래서 어린 나이인데도 어른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었지. 어른들은 보통 자신이 모르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그리고 갖지 않은 것에 신경을 쓰거든."



 "네가 뭔가 하겠다고 마음먹었으면 72시간 이내에 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아예 안 하게 될 가능성이 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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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3 흔한남매
안치현 지음, 유난희 그림, 이정모 외 감수, 흔한남매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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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건조기를 사용하면 왜 옷이 줄어들까?', '오래 뛰면 왜 목에서 피 맛이 날까?', '제로 슈거 식품은 정말 살이 안 찔까?', '변화구는 어떻게 방향을 바꾸는 걸까?' 와 같은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궁금증들이 담겨있다. 



교과 연계 + 다양한 과학 지식을 익힐 수 있어 

'재미만 있는 책'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물론 재미가 제일 큰 것도 부정할 수 없지만. 




나는 이 책을 보자마자 ​'건조기를 사용하면 왜 옷이 줄어들까?'부터 펴 보았다. 원리는 실로 엮은 섬유가 자연 건조를 하면 세탁 후 줄어든 간격이 원래대로 돌아가지만, 뜨거운 열을 이용해 건조할 경우 실의 굵기만 돌아가고 간격은 유지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생각해 보면 찾아봐도 몇 번을 찾아봤어야 할 것 같은데, 어째서 지금껏 제대로 확인해 볼 생각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 재밌다고 보다가 이제야 겨우 확인한 자신이 스스로 조금 부끄러워졌다.




적어도 아이들은 궁금증이 생기면 찾아보는 것을 흔한 습관으로 가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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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펼침 (주책공사 5주년 기념판)
이성갑 지음 / 라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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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오늘도 펼치는 이유는 '사랑'이다. 



주책공사 카테고리에는 사랑, 열정, 기쁨, 비움, 나눔, 열심이 있다. 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고이 담아 둔 이 파일의 제목은 '하나님' 같았다. 적어도 나에겐 그랬다.



'주책공사'라는 작은서점은 책을 돈을 받고 팔지만 갚어치보다 분명 더 큰 보탬이 있고, 댓가 없는 나눔이 존재한다. 그런 행위의 바탕은  분명 '사랑'이었을것이며, 그것은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 있었다. 



누군가는 책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사람,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넉넉하고 부지런한 사람으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점으로 귀결된다고 느꼈다.


별 것 아닌 나 역시도 책을 보고 서평을 쓰는 작은 일에도 세상의 선한 가치에 대해 바르게 쓰려고 고심한다. 물론 나만 비장하지 아무도 모르겠지만, 분명 이 마음을 하나님은 아시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 한명일지라도 그 빛이 희망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늘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지 못하는 것은 부족하고, 늘 죄에서 자유롭지 못한 나의 부끄러운 모습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늘은 조금 용기를 내어 보려 한다.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기에.



<추천대상>


* 책의 모든 면을 사랑하는 독자

* 삶을 사역으로 느끼는 그리스도인

* 서점 이야기를 좋아하는 책쟁이



<주옥같은 문장>


47P 

책은요, 그저 삶의 사고에 균열을 내는 겁니다.


72P

배웅은 타인에 대한 감사이자 타인에 대한 기도거든요.한 가지 사실이 더 있습니다. 책을 배웅하는 겁니다.



108P

삶에서 중요한 것은 한 글자로 되어 있습니다.(중략) 사람마다 각자의 삶의 몫이 있듯이 한 글자들도 각자 생의 몫이 있습니다. 한 글자의 생이 몫이 모이고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 '글'이고, 그 글이 다시 모여 만들어재는 것이 바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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