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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이를 꿈꿉니다 - 느린 아이를 키우며 함께 크는 부모 이야기
김동옥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2월
평점 :
<해당 도서만을 지원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입니다. >

느린아이 연구소 소장 김동옥 선생님이 경험과 함께 녹여 내린 책 평범한 아이를 꿈꿉니다.
느린 아이를 키우며 함께 크는 부모이야기라는 부제목이 있어요.
첫아이를 키우면서 참 많은 꿈을 갖고 있었고 많은 것들을 아이에게 기대했던거 같아요.
큰아이가 4살이 될때까지 엄마와 아빠 이모외 다른 말을 하지 않았어요.
불안감에 엄습했고 어떠한 선고? (저에겐 선고가 되는 느낌 이였어요.) 가 나에게 주어 질 것 같은 마음에 자꾸 마주 하려 하지 않았어요.
설마 괜찮겠지.. 말이 좀 늦은거다 걱정하지마라.. 제가 자주 듣던 말이네요. ^^ 그 말에 저는 위로 받았었고 어쩌면 합리화 했던 걸 수도 있어요.

느린 아이와 말만 늦은 아이 모두 빠른 판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게 중요 하다는것 이말에 깊은 공감과 함께 반성하게 됩니다.
골든타임 이라는 표현! 단순 발달지연이여도 자페스텍트럼 이어도 빠른 치료 개입과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아이에게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
저희 큰아이는 단순 발달지연 이였어요. 제가 무관심했던 것들을 그리고 혼자 잘 있고 순하고 보채지 않는 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당연하게 해줘야 할 것들을 하지 않을 결과였을지 몰라요.
저는 어린이집의 도움을 받았어요. 4살까지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았는데 보내지 않은 만큼 아이에게 정성을 쏟지 않았음을 반성합니다. 한달만에 아이는 말문이 터지고 쉼없이 말을 쏟아 내기 시작했었어요. 저의 부족함임을 깨달은 순간이지요.
최근에 느린아이의 부모와 아이 그리고 형제를 만나게 되었어요. 저는 느린아이보다 그 형제가 더 눈에 보였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작은아이는 기관에 도움도 받고 국가에서도 도움을 받기에 큰아이에게 조금더 관심을 쏟아 보기로 했어요. 집중되는 관심속에서 그 관심 밖의 자신을 힘들어 하지 않길 바라면서요.


처음 하는 실수 4가지 속에서 나의 모습도 보고 주변 분들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다행이 진단명 속에서 무너지듯 아파하고 괴로워 했지만 아이와 자신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결과를 제가 옆에서 지켜 봤었으니까요. 내 아이를 인정하는 것 비교하고 조급하지 않는것!
가장 힘들었던건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 이였다는 주변분들의 말이 떠올랐어요.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것들이 들어 있어서 소개 하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어떤 책들 보다도 쉽고 콕 찝어서 설명해 주셔서 어려움 없이 받아 들일 수 있어요.
막 1학년 입학한 아이의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이미 교육과 센터를 다니는 아이 지만 ..내가 무언가는 해줄 수 없지만 이책은 소개 해주어도 되겠다 싶습니다.

매일 20분 워크북도 있어서 아이들과 놀이로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어요.
책의 부록으로 발달체크표를 통해 개월수 따라 체크 해 볼 수 있는데 200점 이하가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한 점수에요.
부모와 아이들과의 유대감과 함께 전문적인 집중교육을 통해서 많이 발전 할 수 있다는 것 다른건 모르겠지만 그건 경험상 확실하게 맞다 싶습니다.
둘째 아이가 한글에 있어서 힘든 부분이 있었고 2년 정도 학교에서 도움을 주셔서(아이의 특성을 발견해 주시고 돕고자 하셨던 담임샘들 감사합니다.) 많이 발전을 했어요. 여러 아이들과 함께 시작했는데 다들 학원을 가야 해서 못하게 되고 둘째만 남아 집중케어를 받는 결과가 되었어요. 학교 뿐 아니라 집에서도 함께 성경 소리내어 읽기를 3년째 하고 있는데 정말 많이 변했어요. 여전히 스타트가 느렸던게 아쉽긴 합니다.
어린아이들의 부모님께 내 아이가 느린아이가 아니더래도 이책 꼭 읽어 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