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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사랑으로 살고 싶다 -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강동우.백혜경 지음 / 레드박스 / 2016년 12월
평점 :
마음으로 하는 사랑도 몸으로 하는 사랑도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내 최초 부부 성의학자가 들려주는 결혼 그 이후의 사랑..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106/pimg_7047611941557646.jpg)
인생 최고의 선택인가!
최악의 실수 인가!
서양에서 자신의 배우자를 지칭하는 말로 'my better half' 라는 표현이 있다.
왠지 조금 약은 의도가 있는 사탕발림 같은 말인 듯 하지만 '나의 더 나은 반쪽' 이라니, 배우자가 나를 이렇게 칭할 때 나긋나긋하고 다정해지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런데 현실의 내 배우자는 나의 나은 반쪽일까?
무엇을 기준으로 나와 그사람을 비교 할 수 있을까?
학벌? 경제력? 성격? 외모?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진료실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부부들에게 늘 똑같이 던지는 질문이 있다.
"그런데 두분은 어떻게 결혼하게 되셨나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106/pimg_7047611941557647.jpg)
이책에서 처음 말해주는 것 하나!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에 오해하지 말기!!
서로 다른 사람인 이상 당연히 의견이나 입장이 다를 수 있으므로 나와 배우자의 다름을 인정하기위해 노력하기!
부부는 절대로 일심동체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부부는 일심동체이길 지향하는 이심이체일 뿐이다.
부부 사이에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는 얘기 또한 판타지에 가까운 소리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대충 짐작할 정도의 이심전심 관계(이것도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가 가능하려면, 두사람이 이전에 상당한 시을 함께 하면서 서로 수많은 언어와 감정을 주고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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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문제의 가장 기초가 되는것이기도 하고 가장 핵심이며 이것만 해결되어도 반은 해결되는게 아닐까 싶다.
주변의 부부들..
우리 부부의 문제는 어떤것일까..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부부관계의 이상징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106/pimg_7047611941557649.jpg)
부부관계를 하지않는다.
각방을쓴다
소통이단절돼있다.
자녀 또는 부모중심이다.
일방적인관계이다.
가족보다 일이 우선이다.
함께하는 시간이 없다.
몇개가 해당이 되는..것같다..
그래도 나는 사랑으로 살고싶다의 저자와 그 남편은 같은 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들 문제로 연구를 시작한 케이스라 더 신뢰되는 책인듯하다.
이런저런 이야기들 속에서 한가지..관계의 회복과 대화.. 한마디로 마주보기이다.
부부가 서로 알아주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서로에게 기대하게 되니 더더욱 문제가 생기고 서로 이해 하지 못하게 되는거 같다.
부모와 따로 자는게 아이에게도 좋다.. 라는 문구가 세삼 다가온다.
하지만 그럴수없는 상황인지라..더더욱 마음이 안좋다..
아이에게 별도의 공간을 줄 수 있는 곳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사계획은 있지만.. 바로 실천할 수 없는 상황이라 더더욱..
이책은.. 부부가 함께 읽으면 너무 좋을 책이다.
무엇이든 혼자할 수 없는게 부부 아닌가..
부부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 가는게 또한 아이들이기에 부부의 올바른 모습이 아이들이 만들어갈 가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그런이야기..
당연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그런 본보기..
결혼은 사랑의 결말이 아니라 시작이기에
부부관계는 가꾸고 키워가는 것이다.
지금 현재의 상황
답답하고 부족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결혼들이 꾀많다는걸 안다.
사랑많으로 시작한 결혼 또한 힘들텐데..
무언가를 채우고 회피하고 벗어나기 위한 결혼은 더더욱이 힘든 부부생활로 이어질것이다.
혹시 그런 결혼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이책을 꼭 읽어 보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