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우리 언제 집에 가요? - 아빠, 엄마, 네 살, 두 살. 사랑스러운 벤 가족의 웃기고도 눈물 나는 자동차 영국 일주
벤 해치 지음, 이주혜 옮김 / 김영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아빠 우리 언제 집에 가요?
공짜여행! 온가족이 떠나는 여행~ 상상만 할 뿐이지 실천이 어려운..상황..
모든걸 버리고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제주도 한달 살이도 해보고 싶은데..그것도 경제적인 상황이나 이런저런 생각에 실천을 못하는 일인..


아빠 우리 언제 집에가요? 의 주인공들은 나와 비슷한 나이의 가족들..

마흔..힘들고 지치고 피로에 찌든..생활..

네살, 두살 아이의 부모.. 그들은 모든걸 내 던지고 떠났다.

공짜인 이유만으로~


이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그저 옆집 여자와 남자가 나누는 그런 이야기 같이 정겹다.

서로 우월함을 과시하는 부부~ 웃음이 나고 잔잔하게 다가온다.

짐을 싸기 시작하는 순간과 자동차안에 가득한 짐들~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고.!!

한 몇일 명절로 내려가기려 치려면 짐가방이 가득하다.

이들도 그렇구나..

가방싸는 두부부의 모습이 상상이 되어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냥 책이 여행 가이드로 보기도 좋은 책인듯 하다.

그가 쓴 가이드 초고가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오는 특별한 책이다.
 


나비농장을 가던길... 아빠의 배탈로 속상해 하는 아이들... ^^;

호텔에 아빠를 내려두고 나비농장을 가려고 차를 몰던 다이나..

잘못들어선 길...

양수가 터져버린 임산부처럼... 애원하는 ...

잔디밭에... 실수를 해버리는... 아빠..

 

룸서비스와 이들의 대화....ㅎㅎㅎ 아빠가 잔디밭에 똥샀다고... 하며 자랑스럽게 자기가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며...

 얼마나 챙피할까

아이들의 순진한 말~ 가끔 부모를 당황하게 하는 순진무구한 ..말에..

 

자기 물건을 다 챙겨왔으면서 내운동화와 운동복 반바지를 안챙겼다고 하는 벤의 말에 또 한번 이세상의 남편들은 다똑같구나..싶은게... ^^ 저절로 웃음이 난다.

 

가능한 최고의 가이드북을 쓰겠다는 가이드북에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하는 가이드북을 예술로 만들겠다고 하는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담을 꺼라고 하는 입장료와 기저귀교환대 유무까지 표시하겠다고 하는 벤은 아빠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이라는걸 느껴진다.

 

가이드북 하면 명소, 지역특성 등은 자세히 표현되어있지만 아빠같은 생각은 못하는 책들이 많은데!

아빠 우리 언제 집에가요? 라는 책이 딱 벤의 생각에 맞는 책이라는걸 몇 챕터만 읽어도 알듯하다.


벤의 아버지와 만남..아버지와 아빠의 만남... 닮지않아도 닮아가는 부자..의 모습..

짠한 감동도.. 웃음도 있는 가이드북같은 소설같은 가이드북 아빠 우리 언제 집에가요?

가이드초고를 보는 재미도 즐겁다.

 

아버지의죽음과...아프리카 살모사와... 똥냄새와... 슬프고 웃기고..처절하기도 하지만 인간미넘치는 여행기..

빠져드는 책이라고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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