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 후회 없는 삶을 위한 56가지 문답
최준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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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후회없는 삶을 위한 56가지 문답 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국내 죽음학의 선구자, 최준식 교수와의 대화 죽음학자 불리는 것이 불편하다 합니다. 우리에게서 죽음 이라는 단어 또한 불편한 단어이지요.

길고 복잡한 설명이 아닌 한가지 주제로 조금씩 끊어 읽어 볼 수 있도록 간결하게 적어 주셔서 읽기 편하네요.

한국에서 하루 약 40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버린다는 통계가 있어요. OECD 가입국 국가 중 가장 높은 셈이에요.

비관, 염세, 질병 순으로 자신의삶을 비관하고 삶을 끝내고 마는 것이 많은 것 같네요.

죽으면 모든 것이 정말 끝날까요?

인생이 너무 짧고, 또 한방으로 끝나는 것이라면 그말인즉슨 곧 내일과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인생을 즉흥적으로만 살아가라는 이야기가 되지요.

상대는 정말 나를 비추는 거울일까요

자신이 가진 나쁜 점을 알고 싶다면,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을 떠올려 보면 됩니다.

그사람이 곧 나의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회사에서 만나는 후배나 상사가

계속 눈엣가시처럼 거슬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사람이 혹시 스스로 감추고 싶은

나 자신의 그림자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물론 인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부부도 그렇다 하지요.

나의 그림자를 인정할때

우리 스스로를 괴롭히는 미움과 고통에서 한결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교수님은 말씀해주시네요.

우리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꺼릴까?

불편하고 두려운 감정이 먼저 앞서기 때문이에요.

일상에서 죽음을 직접 마주할 기회도 거의 없지요.

직접 마주 하는것도 차단 되고 장례식장에서 만나는 것 외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두렵고 마주 하고 싶지 않은 것 아닐까 싶어요.

친구는 꼭 있어야 할까요

친구라는 단어를 다시 한번 고민 해야 할 것 같아요. 이사회는 친구를 많이 사귀라 강요하는 경향이 있고 친구가 없는 사람이라면 마치 그사람에게 큰 하자가 있거나 심각한 사회성이 부족하다 여기는 시선도 있지요.

꼭 친구는 많이 필요 한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감정을 교류 할 수 있는 친구 한두명이면 된다는 것이지요.

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후회없는 삶을 위한 56가지 문답 차분히 또 읽고 추천 드려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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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물고기 이야기 - 개정판
오치 도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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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세계사를 바꾼 물고기 이야기/오치 도시유키

세계사를 다른 여러 각도의 방향에서 파악하고 분석 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특한 시선이라 제목부터 끌렸던거 같아요.

물고기야 그냥 먹는 거로 생각 했는데 그 물고기가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네요.

중세 기독교가 만든 피시 데이 관습에 의해 막대한 생선 수요를 창출 했고 확대된 시장 형성으로 이어 졌어요. 거대한 수요를 뒷밭침 받아 어업이 발달 되었고 어업 장려 우동도 일어 났어요.

모든 흐름의 중심에 청어와 대구가 있었네요. 13~17세기에 청어와 대구는 유럽 국가들의 부의 원천이자 중요한 전략자원이고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 이지요.

회유어인 청어는 밝혀지지 않은 어떤 이유로 이동 경로를 바꿀 때가 있는데 그 경로가 바뀔 때마다 국가의 운명이 달랐다고 해요.



이 대구가 노예무역을 발달 시켰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던 신대륙으로 향한 이민자들.. 당시 어어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꿈의 무대 였던 거 같네요. 

초기 기독교가 뜨거운 고기 육류를 금하고 차가운 고기 생선 섭취를 권장한 까닭

고기와 와인을 마시고 배가 부를 때 까지 먹는 행위를 육욕의 온상으로 여겼는데 그리스와 로마 세계에서 발달한 의학시작에서 부터 시작하고 그 지식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들 까지 연결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전쟁으로 인해 어업 쇠퇴로 이뤄지고 해군력 쇠토로 이어지는 것 이에요. 섬나라 잉글랜드에게 해군력 쇠퇴로 이어 지는데 어업 현장은 해군 훈련소나 다름없지요. 소금에 절인 청어 제조술은 네델란드가 세계 최고였네요.

그리스어 이크티스는 물고기를 의미하고 테르툴리아누스는 세례를 라틴어로 집필하면서 그 단어를 그리스어로 사용하는데 큰물고기인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작은 물고기이며 세례의 물에서 벗어나면 구원으로 가는 길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의미로 이해 할 수 있다는 이야기.. 이크티스는 물고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 어휘로 통용 되면서 의미 있는 이미지로 연결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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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니체 필사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강용수 편역 / 유노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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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쇼펜하우어 x 니체 필사책 철학 문장 100 니체 철학의 국내 최고 권위자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저자 강용수 교수가 엄선한 철학 문장 100을 이용하여 필사책으로 만들 었어요.

커다란 part 2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part1 은 쇼펜하우어의 인생론 part2 니체의 인생론 으로 구성 되어 있어요. 각 50개의 문장들을 필사 할 수 있습니다. 철학 하면 굉장히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는데 오랫동안 성찰 끝에 얻은 통찰을 말로 남긴 것 이기에 우리에게 도움이 될 문장들이 많아요. 

길지 않은 내용이라 필사하면서 쇼펜하우어는 40대까지 철학계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비판과 고독 속에서 인생을 보낸 철학자 라서 그런지 몰라도 잔잔한 글이 많은 것 같아요.

쇼펜하우어와 니체 두분 모두 시대적 배경도 삶의 방식도 달랐지만 두사람 모두 인간이라는 존재라는 주제를 깊이 고민한 철학자 라 할 수 있네요.

필사책이 펼침 책이라 너무 편한 것 같아요. 책 방식은 자꾸 덮여져서 글씨 쓰는데 불편함이 있는데 이런 방식은 쓸 수 있는 것에 중점을 주는 것 같아요.

 

쇼펜하우어와 니체가 말하는 인생

쇼펜하우어 <인생을 항해에 비유>

인간의 본능 /운 /지혜

니체<인생을 항해에 비유>

파도와 바람을 두려워 하지 말고 전진할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함

이름은 쇼펜하우어 보다 니체를 많이 알고 있으실꺼에요. 저만 그런걸 수도 있지만 .. 소나무 같은 사람이 되어라!

나무 한 그루만 있어도 땅 전체에 생기가 도는 법! 위대한 나무를 보기 위해서라면 그 누가 산이 높다 하여 오르기를 주저 하겠는가?

방황하는 자 또한 그대의 굳건한 모습에서 안정을 얻고 마음의 병을 고치리라.

살짝 더 부드러운 내용들 같아요.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필사를 하는 큰아이.. 요새 진학을 위해.. 마지막 시험을 보는 중인데 좀 스트레스가 많다 하네요. 아무래도 성적순으로 가까운 학교로 갈 수 있는 곳이라 신경도 쓰이고 스트레스가 되나봐요. 그럴때 잠시 음악 듣거나 영상을 보는데 영상 보다는 이런 좋은 글 읽으면서 필사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쇼펜하우어 x 니체 필사책 철학 문장 100 으로 필사 하게 했어요. 차분한 시간을 갖을 수 있고 인생을 살아 가면서 필요한 철학적인 문장을 읽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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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쇼펜하우어 x 윤동주
김이율 지음 / 미래문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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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쇼펜하우어와 윤동주가 서로 편지를 주고 받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요새 쇼펜하우어 관련 책들이 쏟아지고 윤동주 역시 많은 책이 나오고 있지요? 두 강력한 작가를 한책에서 만날 수 있는 책이니 얼마나 반가운지요.

'하나됨의 자각

개인은 착각일 뿐이다. 인간은 자기라는 좁은 틀 안에 갇혀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모든 존재와 하나다. '

세상에 절대적으로 분리된 것은 없어요. 개체는 인식의 결과일 뿐, 존재는 처음 부터 하나였다는 쇼펜하우어가 건내는 고독의 메모.

거기에 화답하는 윤동주의 별빛의 조각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이책의 좋은 점은 한페이지 이후에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 이라는 공간이 있어요.

나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라 책읽으면서 느꼈던 감정등을 담을 수 있어요.

필연의 감옥

인간은 인과율의 그물 안에 갇힌 존재다, 그는 이유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유롭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 자유는 실은 무수한 인과의 끈에 매달려 있는 허상일 수 있다는 것~ 나에게 던지는 질문은 당신의 선택은 진정한 자유인가요, 아니면 정해진 반응뿐인가요?

윤동주가 남긴 별빛의 조각 눈감으면 생각나는곳

남쪽 하늘 저 밑엔 따뜻한 내 고향

내어머니 계신 곳

그리운 고향집

별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윤동주과 고독의 철학자 두 사람의 만남은 참 잔잔하면서도 깊은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윤동주는 침묵으로 위로 했고 쇼펜하우어는 고독과 고통 속에서 진실을 말했다는 문구가 마음을 울리네요. 서로 다른 언어 방식으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들은 참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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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제화점 - 어른을 위한 동화
이경희 지음, 김보현 그림 / 북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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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은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람들을 담았어요. 일곱살 순동이의 엄마를 위한 빨간 구두를 사주겠다 약속하며 그 약속을 지키고자 삶을 살아간 이야기.. 

이야기는 자신을 어린시절 버리고 간 엄마 그리고 그의 오빠인 삼촌의 편지로 부터 시작되요. 회장이 된 순동이.. 엄마의 이름을 본 순간 가슴이 막혀 오네요. 긴 세월 생긴 오해를 한순간 풀어주는 편지.. 엄마는 병에 걸려 죽었던거 였지만 어린 아이는 그저 날 버린 엄마로만 생각 하며 50년을 지내 왔었네요.

엄마가 떠나기 전 아이와 함께 시장 구경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여기 저기 구경도 하고 외삼촌도 뵈었지요.

집으로 돌아 오는길 칠성제화 앞에 엄마의 모습.. 빨간 뽀족 구두를 보고 있는 엄마를 본 아이는 결심을 하지요. 꼭 엄마에게 그 신발을 사주겠다고! 다음날 없어진 엄마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고 그만큼 아이의 마음의 상처는 자꾸 생겨 나네요. 학교를 다니면서 홀아비선생님의 조언을 들으며 순동이는 다짐하고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갈곳 없는 사람이 되어 이집 저집 떠돌아 다니며 근근히 살던 그가 먹고 살기 위해 구두 닦이가 되고 삼촌을 찾아 갔지만 이사간 이후라.. 순동이는 한이 많이 남았네요. 그래도 그 힘듦을 이겨 내고 최고의 구두를 위한 노력을 하면서 꿈을 이뤄 가는 사람.. 순동이의 꿈은 선생님 이었지만 배움을 오래 하지 못해 그 꿈은 물건너 가고 이제는 구두회사 사장이 되는걸로 바뀌었네요. 그 꿈을 위해 참 오래 달려 왔어요. 공장장의 눈에 든 순동이 기술을 하나씩 배우며 꿈을 향해 달려 갑니다. 뉴욕제화 사장님의 도움으로 이 공장에도 취직 했는데 국제대회도 나가 보라고 응원 해주시네요.오랫만에 고향을 간 김회장의(순동) 눈에 칠성제화가 있었고 어린 시절 본 밤색 구두.. 그 구두가 아직도 남아 있음을 알게되어 들어갔는데.. 엄마의 마음을 빼앗은건 빨간 구두가 아닌 순동이에게 신기고 싶은 신발이라 그랬네요. 미리 계산도 하고 순동이가 찾으러 올꺼라고 했던.. 50년이 지난 이후에도 그주인은 그 약속을 지켜 나갔네요. 엄마의 발본을 숨긴 동굴을 가서 겨우 찾은 순동이~ 다시금 엄마에게 드릴 구두를 만들며 행복함을 느끼네요. 좀 많이 안타까웠어요.. 진한 감동을 주는 그런 동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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