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둔갑
박태섭 지음 / 정신세계사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자고로 옛부터 기인달사들이 자주 보아왔다던 기문둔갑은 아마 중국 도가사상이나 선가사상 등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많이 보았을 글자일 것이다. 그만큼 이 분야에서 기문둔갑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이 기문둔갑이라는 내용이 매우 난해해서 평생을 걸쳐 공부를 해도 그 진의를 깨치기 쉽지 않다고 한다. 또한 내용도 어찌보면 매우 위험할 수 있기에 함부로 전하지 않아서 일반인들은 이 존재조차 모르는 이가 많다고 한다.

이런 비밀스럽고, 난해한 기문둔갑을 다룬 내용의 소설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소 관심이 많이 있던터라 바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소설은 기문둔갑에 대한 역사를 조선말 일제시대 직전의 사회적 상황을 배경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저자 자신의 기문둔갑 계보의 스승분들에 대해 이어져 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어찌보면 소설의 형식을 빌린 야사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후반부에는 기문둔갑에 대한 간략한 이론과 작품에 대한 해설, 그리고 부적이 20여종 정도 제공되고 있다.

소설이지만 내용이 기문둔갑에 대한 것이 주로 소개되므로 어려운 감이 없지는 않지만, 기문둔갑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력이 되살아난다 중국식눈체조
본다전 / 종이나라 / 1996년 11월
평점 :
품절


요즘같이 컴퓨터를 많이 접하는 시대에 살다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더구나 안경이나 렌즈를 끼고 있는 경우는 더욱 심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눈 주위 경혈을 자극하므로서 손쉽게 눈의 시력을 회복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인 의사가 저자인 이 책은 중국에서 경혈을 이용한 눈체조에 각종 칼라사진과 도표, 통계 데이타를 제시하면 이 치료에 대한 신빙성을 확신하고 있다. 단계는 크게 7가지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으며 그외의 내용은 이 눈체조로 인해 효과를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싣고 있다. 책 자체도 두께도 얇고 잡지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에도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간단하지만 효과가 꽤 높다고 하니 틈틈히 이 책에 나오는 방법대로 눈체조를 해서 자신의 시력을 보호하고 회복하는 것은 어떨런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동제어 - 개정판
Benjamin C Kuo 지음 / 교문사(청문각)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대학에서 전기전자계통을 전공하는 이라면, 한번쯤 자동제어란 과목을 공부했을 것이다. 이 때 대학교재로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한다. 물론 나도 이 책으로 공부했지만, 구성이나 내용은 참으로 초보자에게 적절한 것 같다. 단지 너무 자세하게 설명하려다 보니 읽는 이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게 하는 점과 가끔 정확한 이론적 근거없이 정황적인 상황을 유추하여 제어이론 설명의 배경으로 삼는 점은 이 책의 단점이라 생각한다. 이 부분은 좀더 이론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서 읽는 이가 지루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표준적인 교재로 쓰이는 책인만큼 그만큼 검증도 된 책이며, 근본적인 내용도 분명 괜찮은 책이다. 자동제어에 대해 보다 이론적인 내용을 습득하고 싶다면 이 책을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중문학과 대중문화 - 한국문학 연구신서 3
동국대학교한국문학연구소 엮음 / 아세아문화사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한국문학연구'에 발표되었던 논문들을 재구성한 이 책은 대중문학에 대한 정통 문학평론가들의 시각이 담긴 책이다. 기존의 경우, 대부분의 문학평론가들은 문단에서 인정하는 문학에 대해서만 평론을 하였으며, 그외의 일반적인 통속소설이나 '시인아닌 시인'이 쓴 시 등에 대해서는 전혀 평가할 만한 작품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대중들의 문학의 패턴 또한 많이 바뀌었고, 그로 인해 기존의 문단의 위상은 많이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중문학은 그 위력을 더욱 떨쳐나가면서 발전하여 결국 지금에는 기존의 문단을 위협할 위치에 이르렀다. 그 결과 평론가들이 이제는 대중문학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게 되었고, 그런 결과로 이런 책들이 나오게 되었다.

비록 그들이 대중문학에 대해서 연구하게 되었다지만, 역시 대중문학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여전히 걷히지 않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이런 비판적인 시각이 전적으로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이런 비판적인 시각이 있어야 한쪽으로 편향되기 쉬운 대중문학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시각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까닭모를 저항감이나 기존의 권위에 대한 위협때문에 이런 비판적인 시각이 가지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이제는 문단이나 평론가들도 대중문학에 대해 보다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야 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그런 시기에 있다고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효결서 1
김중태 지음 / 화산문화 / 1997년 8월
평점 :
품절


신라 문무왕이 죽어서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기 위해 바다속 수중릉으로서 문무대왕암을 만들었다는 설화는 누구나 한번쯤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믿기지 않는 설화 속의 수중릉에서 원효대사가 지었다는 예언 비결서가 나왔는데 그 내용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의 말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밀지시를 받은 이가 실제로 문무대왕암 속에 직접 들어가 서랍문양의 5개 손잡이 중 1개의 손잡이를 열고 그 내용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그 내용을 저자가 이 책에서 풀이해 놓았으며, 나머지 4개는 아직 모른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 침입자가 나머지 내용도 찍기위해 손을 댄 순간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서 간신히 죽음을 모면했기 때문이라고...

아무튼 이런 믿기지 않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원효결서라는 그 석실에서 발견된 비결에 대한 원문과 해설을 실어 놓았으며, 이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이해를 위해 그동안 경원시되고 잘못 알려졌던 우리의 고대사를 여러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원효대사에 대한 전혀 새로운 해석과 문무왕과 원효대사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내용이 너무나 파격적이고 또한 난해한 부분이 많아서 읽기가 쉽지는 않지만,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엄청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우리가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고대사에 대해 보다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면에서 이 책은 분명 그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