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가토 타이조 지음 / 풀잎문학 / 199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대부분 고3을 지나 대학에 들어오면 누구나 대학의 그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움에 흠뻑 빠지고 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그 자유로움에 길들여져 정작 자신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노력은 게을리 하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대학이라 부르는 생활공간에서 어떻게 생활하며 지내는 것이 자기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를 소개하고 있는 안내서이다. 사실 이런 류의 책들은 물론 매우 많다. 그러나 대학 생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책들은 드문 편이다.기껏해야 대학 입학때 학교에서 나눠주는 안내 가이드가 고작일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올라오면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 하고, 대학에서 공부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준비해야 것들에 대해 아야기하고 있다. 물론 누구나 아는 진부한 이야기와 참신한 이야기가 같이 섞여 있기에 어느정도는 지루한 면도 있다. 이 점은 독자가 스스로 선택적 안목에서 책을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거기다 가끔씩 눈에 거스리는 오탈자와 원저자가 일본인인 관계로 나타나는 일본 사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충고들은 이 책의 단점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다. (한 예로 일본의 남자 대학생들은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지 않기에 대부분 4년이면 졸업한다. 그러나 우리는 군대문제로 인해 제대로 대학을 졸업하자면 적어도 6년이상은 걸린다.)

어찌되었든 대학생이라면 이런 류의 책은 꼭 한 번정도는 읽어 보고 자신이 앞으로의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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