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비전 정신수련법
정재승 지음 / 정신세계사 / 199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처세학관련 서적에 이런 말을 쓰여 있더군요. '평생동안 옆에 끼고 지낼만한 책 한권을 발견하라' 그런 점에서 보면 이 책이야말로 그런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신적으로 무척이나 혼란스럽던 20대중반의 나에게 이 책은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 빛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들은 다른 이들에게 함부로 권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할 지라도 말입니다. 이런 책을 읽거나 관심을 가지면 이상한 취급을 하는 사람도 종종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런 사소한 문제때문에 정말로 인생에 있어서 큰 진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면 이거야 말로 억울한 일이 아닐까요?

나는 특히 이 책에서 나요는 용호비결, 호흡법(소서 및 연정16법), 수련문답 그리고 원상법 이 네가지는 꼭 이 책이 아니더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그 동안 보아온 얼마 안되는 책 중에 그래도 가장 정리가 잘 된 책이 이책이긴 합니다만... 내용도 특정 종교의 것이거나 특정인을 숭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고대로부터 선인(先人)들이 해 왔던 것을 다시 소개하는 것이라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이외에도 시해법(흔히 기문둔갑이라 하는), 선기수, 사시산, 좌도방(주로 부적과 주문으로 하는 수련)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내용들은 사람의 가치관이나 종교관에 따라서는 미신으로도 치부될 수 있기에 그것이 좀 단점이지요. 하지만 제가 추천했던 네가지만큼은 종교나 선입관을 떠나서 누구라도 해 볼만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단전호흡이나 기수련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분들에게 기준이 될 만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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