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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정미영 지음 / 득수 / 2023년 10월
평점 :
#도서협찬 #서평
🔖산문의 최고의 장점은 따뜻함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사는 이야기, 우리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들의 삶을 글로 만나게 되니 어느 계절과도 상관없이 읽기 편안하고 마음의 안정을 준다.
✔️봄 - 삶, 빗 장을 열고 거닐다
여름 - 사랑, 흘러서 깃들다
가을 - 추억, 느낌표로 머물다
겨울 - 존재, 닿아서 스며들다
사계라는 제목처럼 계절별로 나뉘어져 따뜻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
가족들의 이야기가 주로 등장하는데 작가는 할머니와 남다른 추억이 많은 듯 보인다.
그래서 읽으면서 나의 외할머니가 계속 떠올랐고 그리웠다.
이렇듯 산문은 누군가를 추억하게 하는 힘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책 속의 문장들을 곱씹어 읽고 그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이라 말 할 수 있다.
✔️또한 하나의 이야기가 끝을 맺을 때 마다 <당신에게 말 걸기>라는 공간이 등장한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남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작가의 이야기를 읽을 땐 독자가 되었다가 이야기가 끝이 나면 글을 쓰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산문집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경험이었다.
📚어쩌면 이 책은 다 읽은 후가 다시 시작인 것만 같다.
작가의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당신에게 말 걸기>의 공간은 비워져 있으므로 그 공간을 채우기 위해 다시 이 책을 펼치게 되고 그러면서 또 다시 이야기를 읽게 되는 것이 반복된다.
마치 작가가 독자들에게 숙제를 남긴 것 같은 기분이다.
처음에 저 공간을 어떻게 채워야 하나 어렵기도 했지만 나도 작가처럼 나의 이야기를 채우기로 했다.
시원한 바람은 점점 뜨거워지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마치 숙제와도 같은 저 공간을 하나씩 채워가며 더위를 맞이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일이라 생각된다.
#사계
#정미영
#득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