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의 살인
모모노 자파 지음, 김영주 옮김 / 모모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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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작가를 만난다는 것은 정말 받고 싶었던 택배를 열어보는 것 만큼 설레이는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별에서의 살인]으로 처음 만나게 되는 작가이다.

[모모노 자파] 

이 필명은 작가가 애정하는 미국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프랭크 자파로 부터 따온 것이며 [별에서의 살인]은 작가의 두번째 미스테리 소설이다.


✔우주라고 하면 그 곳을 연구하기 위한 비행사들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 하지만 머지않아 일반 사람들도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곧 다가 올 것이다.

실제로 그러기 위해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집한 경우도 있다.

물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지원자는 제한 적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빅뱅의 탑이 곧 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렇듯 소설 속에서도 우주 여행자를 모집하여 발탁 된 6명의 참가자와 조종사 그리고 가이드 총 8명을 태운 우주선이 우주 호텔 '스타더스트'를 향해 날아 올랐다.

무사히 도착을 했고 이제 이 아름다운 우주를 감상하며 참가자들 각자 우주에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게 되리라는 부푼 기대를 하게 됐지만 중력이 존재 하지 않는 이 우주 호텔에서 목을 매어 죽은 시신을 발견 하게 된다.


​언뜻 보며 자살 처럼 보이는 이 상황이 가이드로 동행한 하세는 믿기지 않았다.

이 시신은 바로 우주선을 조종하는 이토 였기 때문이다.

자살이 아니라면 타살.

그렇다면 이 우주선 안에 살인자가 있다는 말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된 호텔 직원들은 탈출 포드를 타고 지구로 귀환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남은 참가자들과 가이드 하세 그리고 호텔 지배인은 이 투어를 계속 할 수 있을까.


​🔖우주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었다.

그렇다면 그 해답도 우주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죽음을 당한 사람은 이토 한 사람만이 아니었다. 참가자들이 차례대로 살해 되고 있었다.

참가자 중 한 명은 이렇게 주장한다.

'지구는 둥근 것이 아니라 평면이다. 우리가 우주에 와서 그 비밀을 알게 됐으니 정부가 은밀하게 우리를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는 이 사람은 사뭇 진지했다.

정말 지구가 둥근 것이 아니라면 굳이 민간인들을 우주 여행에 동참 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읽는 내내 나는 가이드로 이 우주여행에 참가한 하세를 의심했다.

그런데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서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을 때는 그 이유를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지금 세계 곳곳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이 살인의 이유가 될 순 없다.

그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이 될 뿐이다.


📚이 책이 좋았던 것은 계속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우주선의 구조와 호텔 '스타더스트'의 내부들 그리고 창고를 비롯한 링 구역 등 여러 장소들이 디테일 하게 설명 되어 머리속으로 계속 그 모습들을 그려가며 읽을 수 있었다.

먼 미래에는 우리도 우주 여행을 갈 수 있을 지도 모르니 읽는 내내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든 살인은 정당화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이야기였다.

다만 범인이 우주에서 벌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아닐지.

​

#별에서의살인

#모모노자파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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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타이머 2 - 당신의 고백을 취소하시겠습니까? ㅣ 고백 타이머 2
조규미 지음, 나예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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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편을 읽고 큰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 책으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고백 타이머] 이다.

고백 타이머의 태엽을 한 바퀴 돌린 후 "고백 5분 전으로"라고 말하면 고백하기 5분 전으로 돌아가는 신기한 타이머.

하지만 단, 한가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되돌아갈 5분을 위해 당신의 특별한 기억 5분이 필요하다는 것.


✔1편의 에필로그에 등장했던 백호의 이야기이다.

연애 경험 전무 한 6학년 백호는 같은 반 김이진에게 고백을 하려고 한다.

고백의 방법 따윈 없다. 일단 직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

용기를 내어 고백 했고 벅찬 마음을 안고 대답을 기다리는데....

일이 꼬여 버렸다.

5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이진에게 고백해 버린 것이다.

얼른 삭제를 하고 김이진에게 다시 고백을 했다.

그런데 김이진에게도 이진에게도 모두 답장이 왔다.

지금 이 순간 백호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고백 타이머]이다.


어이없는 실수에 백호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욕을 먹게 된다.

원래 고백 하려던 김이진과 실수로 고백 해버린 이진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를 주었고 단짝 친구인 민재는 갑자기 백호를 데면 거리기 시작했다.


용기를 내어 고백을 하였으니 또 다시 용기를 내어 이 모든 것을 수습해야만 하는 백호는 [고백 타이머]의 힘을 빌렸고 진짜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특별한 기억은 지워졌다.

그래도 백호는 좋았다. 이 일로 자신의 진짜 마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

고백 하기 5분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잘못 된 고백을 바로 잡을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지만 특별한 기억을 잃게 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너무 슬픈 일인 것 같다.

하지만 백호 처럼 고백이 서툰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고백 타이머를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친구들의 부추김이 아닌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사용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이야기는 이제 보라에게 바통이 넘겨진 것 같다.

보라는 어떤 이유로 [고백 타이머]를 사용하게 될지 그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 본다.


​#고백타이머

#글_조규미

#그림_나예

#다산어린이

#서평단활동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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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103 ㅣ 소설Y
유이제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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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무피귀들을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터널로 들어오게 된 것은 사십일년 전 일이다.

다형은 그 끔찍한 괴물들로 인해 살아남은 사람은 오직 터널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물과 식량이 부족했지만 잘 살아가고 있던 터널 사람들에게 점점 위험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바닷물이 유입되기 시작되어 식수를 위해 받아 놓은 물들이 짠 맛이 났기 때문이다.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하나였다.

누군가가 배를 몰아 내륙으로 가서 터널 반대편 입구로 들어와 차폐문을 여는 것.

어찌보면 쉬운 일이라고 생각 되겠지만 터널 밖은 무피귀들이 득실되고 있어 굉장히 위험한 일이었다.

그 위험하고 아찔한 일을 하게 된 사람은 16살 어리다면 어린 다형이었다.


✔검은과부거미섬.

이 섬의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다형이 차폐문을 열기 위해 터널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 말이다.

무피귀들만 피하면 될 줄 알았던 이 섬에는 무피귀들 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괴물들인 네피림들이 존재했고 괴물 만큼 사악한 인간도 존재 했으며 터널 사람들 처럼 각자의 방어막을 설치하고 생존하고 있는 바리섬 사람들도 있었다.

다형은 바리섬에서 살아가고 있는 승하를 만나 무피귀들과 또 다른 괴물들로부터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까?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으로 인해 성실하게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은 피해를 입게 된다.

어린 아이들은 실험의 대상이 되고 나라를 지키던 군인들은 그 명령을 따라야 하는 끔찍한 현실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위한 사랑과 보호는 잊지 않았던 반무피귀들이었다.

'나랑 똑같이 생겼어'를 연신 외치던 싱아를 위해 말이다.

그런가 하면 무피귀로 변한 아버지에게 먹이를 바쳐야만 했던 또 한명의 생존자였던 사내.

각자 이 끔찍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끔찍한 현실 속에서도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또 그 목숨에 또 하나를 보태어 결국 해내고야 마는 인간의 의지도 대단함을 느낀다.


​📚과연 나였다면.....

물이 차오르는 터널에 남을 것인가.

온갖 괴물들이 드글거리는 곳으로 향할 것인가.


#터널103

#유이제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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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최애 ㅣ 다산어린이문학
김다노 지음, 남수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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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문법상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일단 제목 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이다.

계절연작소설인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초겨울, 겨울 총 5개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의 풋풋한 이야기들이 읽는 내내 미소짓게 한다.
🔖5개의 이야기 중 개인적으로 [여름] 이야기가 좋았다.
어찌보면 우유부단한 성격인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수민이의 고민이 나의 고민처럼 느껴졌고 어른이 되어서도 이 이야기 같은 문제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절의 표현은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수민이처럼 그 표현으로 인해 상대방이 상처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하지 못하기도 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할 수 없는 싫다라는 표현을 수민이는 지혜롭게 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 들었다.

📚이 이야기들 속에는 모두 최악의 순간에 최애가 나타난다.
무지에겐 미지가.
수민이에겐 옆집 할머니가.
준구에겐 기온이가 나타났고 진아에겐 대한이가 있었다.

이제야 제목이 왜 최악의 최애인지 알게 됐다.
아주 기똥찬 제목이었다.

#최악의최애
#글_김다노
#그림_남수현
#다산어린이
#나다움
#성장소설
#어린이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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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견문록 ㅣ 비룡소 클래식 59
마르코 폴로.루스티켈로 지음, 윤진 옮김 / 비룡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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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르코 폴로가 중국과 아시아 곳곳을 26년 동안 여행하며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옮긴 책이다.

고전 중의 고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책을 사실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그런데 비룡소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출간이 되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사실 마르코 보다 먼저 이 기나긴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그의 아버지와 삼촌이다.

대칸의 친서를 교황에게 전하기 위해 떠났으나 그 사이 교황이 사망하여 새 교황이 선출되기를 기다리며 돌아간 집에서 처음 만난 아들이었다.

15년만에 만난 마르코를 데리고 두 사람은 다시 머나먼 여정을 시작했다.

13세기의 나라들이었기에 지금과는 명칭도 다르고 풍습과 지도자들의 형식도 달라 낯설지만 색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여러가지의 이야기들 중 방문객이 아내와 함께 할 수 있게 남편은 집을 비우는 풍습이 있는 곳도 있고 우상숭배자들의 장례 의식도 특이 했으며 죽은 자의 시신을 뼈만 남게 먹게하여 동굴에 매달아 놓는 풍습도 신기했다.

그 시기의 풍습들이었다. 

크게는 중국과 몽골, 티베트, 중동아시아를 여행한 그였다.

그렇게 26년을 여행하며 고향 베네치아로 돌아왔지만 쿠르졸라 해전으로 인해 포로로 잡혀 감옥에 갇힌 생활을 했다.

그곳에서 만난 작가 루스티켈로 다 피사에게 이 모든 이야기들 들려주었고 그것을 루스티켈로가 옮겨 [동방견문록]이라는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13세기의 일들이기에 지금과는 나라명, 지역명이 다르기 때문에 하단에는 그것을 설명하는 주석들이 많이 달려있다.

사실 이 책을 읽기에는 꼭 필요한 설명들이었지만 그 주석들로 인해 책을 읽다가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

그래서 아이들이 이 책을 읽을 때 그 주석들을 하나하나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했다.

왜냐면 잘못된 기록들을 정정해 놓은 주석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칭기스칸의 죽음에 대해 마르코는  카아주라는 성을 점령하러 나갔다가 무릎에 화살을 맞았고 그 상처 때문에 죽었다고 했지만 사실 칭기스칸은 그 전투보다 20년을 더 살았고 말에서 떨어져 죽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 앞 부분에 주석도 꼭 읽어야 함을 알려주면 어떨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26년이란 긴 세월동안  이 수많은 일들을 경험한 마르코 폴로의 업적은 정말 대단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콜럼버스가 탐험을 떠날 때 이 책을 챙겨 떠났으니 말이다.


#동방견문록

#마르코폴로

#루스티켈로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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