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포포프 - 잊힌 아이들을 돕는 비밀스러운 밤의 시간 ㅣ 다산어린이문학
안야 포르틴 지음, 밀라 웨스틴 그림, 정보람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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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아이들이 있다.

분명 우리 곁에서 숨 쉬고 있지만 그 존재가 미비하여 잊혀질 수 밖에 없는 아이들.

하지만 누군가는 찾아 내고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주어 숨을 쉴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 책에는 알프레드가 잊힌 아이였고 그를 찾아낸 사람은 밝은 귀를 가진 아만다였다.


✔아빠는 잦은 출장으로 최소한의 먹을 것과 돈을 남기고 자주 집을 비운다.

그 사이 알프레드는 전기도 끊긴 어둡고 축축한 집에 홀로 남아 있다.

그런데 평범한 신문 배달원인 줄 알았던 사람이 신문 사이에 샌드위치와 회색 뜨개 양말 그리고 사과를 넣어 집에 두고 갔다.

알프레드는 단순히 신문 배달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마침내 신문 배달원은 다시 나타났고 그를 따라가게 된 오두막집에는 고양이와 까마귀가 있었다.

그 곳에서 지내기로 결심 한 알프레드는 오래된 라디오를 발견하게 된다.

잊혀졌지만 행동 할 줄 아는 아이였던 알프레드는 자신과 같은 아이들을 위해 라디오 방송을 하기로 결심한다.

바로 라디오 주파수 AM 1895킬로헤르츠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밝은 귀의 고막은 잊힌 아이들의 한숨이 만들어 내는 파동에 강력하게 반응한단다. 소리 때문만이 아니라 감정 때문이기도해." [p.57]


💬밝은 귀를 가진 아만다 덕분에 알프레드도 이리스도 그외 잊힌 아이들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아동 학대라는 것이 꼭 폭력에 의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고 방치하는 것도 아동 학대이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 그러니까 잊힌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에서조차 사랑 받지 못하고 방임을 당하는 아이들이다.

처음엔 알프레드의 학교 선생님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어찌됐든 사라진 아이를 찾아 학교에 온 아빠인데 알프레드를 숨긴다는 것이 또 다른 아동 학대인지 의심하게 하였는데 선생님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었을 때는 그것이 옳은 방법이었는지 다시 한번 고민에 빠졌다.

알프레드는 집에서는 잊힌 아이였지만 아만다의 오두막에서는 그 누구보다 존재감을 뽐내는 아이였다.

아만다의 말처럼 행동 할 줄 아는 아이였지만 상황과 형편이 그것을 막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는 잊힌 아이들이 많다.

매년 초등학교 입학 시기가 오면 소재가 확인 되지 않은 아이들이 수십명에 이르는 기사를 볼 수 있다.

그 아이들의 한숨 소리를 찾아내는 밝은 귀가 많아지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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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 행성 코드네임 마르4469b
남킹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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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4년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7년 후 드디어 마르4469b에 도착했다.

이 미지행성을 탐험하고 돌아가는 것이 임무였다.

강선장을 비롯하여 총 6명의 대원과 도우미 로봇인 골렘 패밀리 6대가 함께 이 행성에 도착 했다.

그러고 이 행성에서 마주하게 된 정체 불명의 물체로 인해 탐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수 있을까?


📖'어쩌면 저들이 우리일 수도 있어.' [p.141]


💬심해로 내려가면 갈수록 두려웠다.

숨겨진 존재들이 그들을 옭아매고 숨막히게 만들지만 선장은 그 존재들을 알아야만 했고 밖으로 끌어 올려야만 했다.

그것들이 어떤 존재인지도 모른채, 우리에게 닥칠 위험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우주를 소재로 한 SF 소설들은 자주 출간 되고 있다.

그 곳에 대한 환상이 크다보니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은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은 지구 외에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을 찾기 위한 탐사여정을 담고 있다.

그 중 마르4469b인 이 행성에 벌써 여러차례 탐사를 하였고 선장은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 탐사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사건이 발생하면서 알게 된 사실 중 한 사람만 제외하면 모두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혹은 아무도 찾지 않을 사람들로 대원을 구성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의심의 시작이었다.

9일동안 이 행성에서는 선장과 한 대원만 제외하고 모두 사망했다.

로봇인 골렘패밀리도 모두 파괴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 온 지구에서의 선장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사실 '파리의 연인'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이 모든 일들이 선장의 꿈이었던 것은 아닐까?

아니면 우주에 다녀 오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혹은 처음부터 선장은 정신병원에 입원한 망상환자 였던 것은 아닐까?

혼란스러운 결말을 맞이하며 병원장 부부가 받은 초대장은 다시 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기도 했다.


​이 책의 결말은 읽는 사람들의 해석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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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 - 예일대 정신과 나종호 교수의 자기 공감 수업
나종호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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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알린다.

이 책은 우울이나 불안을 극복하거나,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방법을 전달하고자 쓴 책이 아니라는 점을 알길 바란다. (저자 말씀!)

그렇다면 정신과 교수가 쓴 이 책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걸까?

궁금하다면 초고속 트레드밀에서 내려와 이 책을 넘겨보자.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는 쉴 틈 없는 트레드밀과 다르지 않다.

그것도 초고속 트레드밀 위에 서 있다.

그러다보니 마음의 근육이 아무리 단단해도 한번씩 무너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사실 예전에는 우울감을 느낀다고 해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아마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 일 것이다.

그래서 병을 키운다는 말 처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최악의 상태가 되어 정신과에 방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은 꼭 정신과가 아니더라도 현대인들의 우울감과 불안감등을 해결하기 위한 상담센터들이 많이 생겼다.

덕분에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부터 지친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들 까지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다.


📖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어 죽겠다." 라는 말을 조금만 바꿔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너도 많이 힘들었구나"라고 말할 수 있게 되어도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p.117]


💬ㅏ 다르고 ㅓ 다른 것 처럼 말을 한다면 그 어떤 위로의 말보다 더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다.


📖 주인공은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타인 세 명에게  선행을 먼저 베풀면, 그 선행을 받은 사람들은 또 다른 세 명에게 선행을 베푸는 선순환이 기하급수적으로 이루어져 좀 더 살 만한 세상이 만들어질 거라 믿는다. [p.136]


💬이것이 바로 [pay forward]다. 

선행이라는 것이 무언가 대단히 큰 것을 할 필요는 없다.

작은 것부터 하다보면 결국 누군가는 잊지못할 타인의 선행을 받게 되니 이 세상은 어둠보다는 밝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우린 위로를 받는다.

들어주는 그 상대가 꼭 상담가나 정신과 의사일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우리에 대해 제일 잘 아는 가족이 있다.

아이의 힘듦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면 난 허벅지를 꼬집어 가며 끝까지 들어준다.

중간중간 지적하고 싶고 가르치고 싶은 일명 꼰대짓을 하고 싶어 근질근질하지만 어떻게든 참고 끝까지 들어준다.

그럼 일단 아이는 말하면서 1차적으로 힘듦의 강도가 약해진다.

그리고 이제 나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꼰대짓이 아닌 아이의 힘듦을 인정해주고 나도 비슷하게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 해주며 완벽하지 않은 어른의 모습을 들려준다.

그럼 아이는 이야기를 들으며 또 한번의 위로를 받게 되고 나만 힘든 것이 아니고 어른들도 힘들구나를 느끼며 지금 이 상황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찌보면 우리 모두는 나약한 인간이다.

그 나약함이 약점이 되기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저자는 너만 힘드냐? 가 아니라 너도 힘들었구나. 가 되는 세상을 바라는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만일내가그때내말을들어줬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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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티오빠스파
신이비 지음 / 달꽃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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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중요하지 않았다.

흡사 군대 조직의 작전 수행처럼 각자 잘하는 것을 토대로 조직적으로 행하던 때였다.

대장을 필두로 8명의 아이들이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은영과 은수까지 포함 되어 10명이 되었다.

바로 개티 마을의 땅벌들인 아이들. 

그들이 <개티오빠스파>였다.


✔조용했던 개티마을에 낯선 이들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다소니, 늙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몬돌이와 잠시 머물다 간 천사 같던 은영과 은수였다.

​개티마을의 아이들은 나무에 올라가고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놀았지만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잠자리 소년이었던 다소니는 나무를 관찰하고 냇가의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파악하고 동물들과 교감을 할 줄 아는 아이였다.

그래서 이야기를 수집한다고 해서 수집가의 별명을 지닌 나는 다소니와 함께 다니는 것이 좋았다.

다소니에게 질문을 하지만 결국 내가 생각하고 깨달아야 답을 얻어 낼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다소니의 비행날개 만드는 과정과 결과를 기록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사나이 몬돌은 개티오빠스파의 대장이었다.

합사 정글북의 모글리처럼 보통 사람들과는 달라 보였던 대장은 오빠스의 은신처였던 그 곳에 그의 아픈 이야기가 숨어 있었던 것을 알게 되어 그것 또한 기록으로 남겨 두었다.


​그 시절의 여름은 충분히 뜨거웠고, 충분히 신비로웠다.


그렇게 각자 열심히 살았고 누군가는 명문대 학생이 되었고 누군가는 지방대 학생으로 또 누군가는 배우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착실히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개티오빠스파>의 활동이 시작 되려 하고 있다.


📚뜨거웠던 여름 홀연히 나타나 나무오르기 신기록을 세우던 다소니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아가던 몬돌이 함께 했던 오빠스파는 그들의 천적이라 불리우는 두꺼비 아저씨와 엎치락 뒤치락 서로를 물고 뜯으며 그 시절을 보냈다.


그 모든 이야기를 기록했던 수집가는 무서웠던 나무 꼭대기에 올라 또 다시 다른 이야기를 수집하고자 한다.

그리고 개티오빠스파는 얼굴은 하얗고 눈빛은 까맸으며 온몸이 차가웠지만 별처럼 슬퍼 보였던, 아주 신기하고, 독특하고, 특별한 그 (p.233)를 기억하고 기다린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사랑했던 그 소년이 바로 그 시절 우리 자신일지도 모르겠다.


​#개티오빠스파

#신이비

#달꽃

#누군가를추억하게하는이야기

#소설추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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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프라이 자판기를 찾아서
설재인 지음 / 시공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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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프라이를 반숙, 완숙을 선택 하여 뽑아 먹을 수 있는 자판기가 있다.

이제부터 우리는 그 자판기를 찾아 떠난다.


그 옛날 열광했던 라디오 디제이가 있었다.

그리고 즐겨 듣던 밴드도 있었다.

나와 같은 12살인 줄 알았던 그는 알고보니 3살 많았고 평범하게 살지 못했던 그의 인생을 기억하고자 하는 그 시절의 아이들이 있었다.


나와 끈끈하게 이어졌던 실이 끊어졌다고 생각한 순간 그를 기억하는 누군가와의 다른 실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들이 어색하지 않게 이어져 읽는 내내 책 속의 아이들과 함께 호흡을 한 것 같은 느낌이다.


아이에서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사춘기를 겪는 것 처럼 삶의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는 이들이 이제는 서로 이어진 실을 붙잡고 평탄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본다.


​#계란프라이자판기를찾아서

#설재인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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