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너머 - 불확실한 세계를 돌파하는 과학의 태도
카밀라 팡 지음, 조은영 옮김 / 푸른숲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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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과학이라는 것은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뭔가 대단하고 어려운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과학이다.

✔️ 뭔가 거대해 보이는 과학이라는 분야는 사실 따지고 보면 매일 만나고 있다.
어느 한 가지를 놓고 그것을 관찰하고 그것에 대해 가설을 내세우며 집중하고 그 가설을 해석하며 잘못된 부분을 수정한다.
그리고 그것과 연관된 부분을 찾아 연결하고 옳은 것인지를 증명하는데 한 쪽으로 편향되지 않도록 하며 결과를 넘어 또 다른 무언가를 실현시키기 위한 상상이 시작되어야 한다.

✔️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관찰은 무엇을 관찰하느지가 아니라 어떻게 관찰하는지가 더 중요하고 가설은 흥미롭지만 혼란을 주기도 한다.
하나의 가설을 해석하기까지 많은 증거들을 증명해내야 하며 모든 것들이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지는 않기 때문에 해석은 또 다른 시험이 될 수 있다.
또 증명을 하기 위해 애쓰다보면 어쩔수 없이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으로 편향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하나씩 해결하다보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발명이 되고 가설이 증명이 되며 어쩌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발판이 되어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 저자는 8살 때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받았고 26살에는 ADHD 진단을 받았다.
그런 그녀가 과학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할 수 있는 것은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관찰을 할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과학에 관한 책이라기 보다는 그녀의 일생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장애를 관찰하고 실험하면서 실패한 것들을 디딤돌 삼아 그녀의 삶을 해석해 놓은 이야기말이다.

📚 모든 것의 시작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것들이다.
그것들이 누군가의 눈에는 흥미로운 관찰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그것을 파헤치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하며 누군가에게는 세상에 공표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마치 우리 인생과 닮은 면이 많은 것이 과학이다.
왜 나는 이 모양일까? 라고 생각하기 전에 이 책을 읽고 내 삶에 집중해 보자.
먼저 나 자신을 관찰하기 시작해 보자.
정해진 답이 없을 수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가설을 세워보고 그것에 집중해보며 눈에 보이는 것들을 해석하고 실패도 하며 계속 수정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씩 해낸다면 언젠가는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며 한계를 넘어서는 자신을 보게 될수도 있을 것이다.

#궤도너머
#카밀라팡
#푸른숲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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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겨울에 다시 내가
강민채 지음 / 모모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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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유독 사무치게 그리운 어떤 계절, 어떤 달, 어떤 날, 어떤 공기 그리고 어떤 사람이 있다.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소설이 그때의 기억으로 데려가 줄지도 모르겠다.

✔️ 방송작가인 열음은 어쩌다보니 유명한 전 남친의 열애설을 듣게 된다.
그리고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것만 같은 그가 열음의 눈 앞에 나타났다.
핀수영 선수이자 열음의 전 남친인 한봄은 정말 오랜만에 잠을 푹 잤다.
자신의 신변 문제로 우울했고 그로인해 신경안정제도 복용할 정도로 극심한 불면증을 겪었던 그가 열음의 옆에서는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재회를 했고 다시 뜨거운 사랑을 했으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고 끝맺었다면 이 소설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 열음은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 다영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던 중 진동과 함께 이상한 굉음을 내며 열린 포털사이트에 충격적인 글이 검색된 것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된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열흘.
그 시간동안 열음은 그를 지켜내야만 한다.

🍀 웹드라마와 영화까지 집필했던 경험과 11년차 구성작가라는 경력이 말해주듯 이야기의 전개는 굉장히 빠르고 핵심만 쏙쏙 읽히는 매력까지 갖추었다.
어떤 포인트가 독자들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할지를 너무나 충분히 잘 아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 전형적인 로맨스물이다.
헤어진 두 남녀, 그들 사이에 방해꾼이자 두 사람의 사랑을 더 불타오르게 만들 제 3자의 등장.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더 굳건해지기 위한 사건의 발생까지.
흥행요소를 두루 갖춘 아주 전형적인 로맨스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시시할수도 있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꾸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다.
아마도 누군가와 뜨거운 사랑을 했던 경험이 있거나 가슴 찢어지도록 고통스러운 이별을 경험했다면 이 이야기를 읽고 그 때를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모든 로맨스물이 그렇듯 이왕이면 열음과 한봄의 사랑이 해피엔딩이 되길 바라며 읽었다.
그리고 차갑고 거칠었던 그 바다에 내가 서 있었다.

#너의겨울에다시내가
#강민채
#모모 #오팬하우스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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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마, 소슬지
원도 지음 / 한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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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를 걱정해주고 나를 응원해주며 나를 기다려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살아갈 힘이 생기기 마련이다.

✔️ 늘 그것이 문제였고 이 모든 일은 바로 그것 때문에 일어났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언제, 어디서든 갑자기 찾아오는 이 징글징글한 것 때문에 경찰 하주의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

✔️ 그 날도 여지없이 변사자 신고로 출동한 날이었다.
변사자의 이름은 소슬지. 하주와 동갑이었고 같은 여자였다.
그렇게 슬지의 시신을 수습하고 집으로 돌아온 하주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슬지를 보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슬지와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슬지를 이렇게만 두고 볼 수 없는 하주는 그녀를 승천 시키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한다.
그러던 중 평소 알고 지내던 무당인 아름은 이 말을 남겼다.
"그 방에서 얼른 나가요."
그 방은 어디며 나가야 하는 사람은 하주인가, 슬지인가.

🍀 실제 경찰인 작가는 어쩌면 심오하고 어두웠을지도 모를 고독사에 관한 이야기를 굉장히 유쾌하게 풀어냈다.
하주의 일상은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을 하고 변사자의 시신을 수습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인데 어쩌다보니 이제 그 일이 기계적으로 되어 버렸다.
한 생명의 마지막을 위해 흔적을 기록하는 고귀한 작업일 수도 있는 일이지만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그 순간, 변화가 필요했다.
슬지의 경우는 그런 하주의 변화에 아주 적합했고 허무맹랑하지만 한 사람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아주 좋은 소재였다.

📚 유쾌하지만 위로를 받고 웃음 짓는 이야기지만 가슴이 찡한 하주와 슬지의 우정이 단연 감동을 준다.
작가의 말처럼 고독사라 불리우지만 사는 동안은 외롭지 않게, 서로에게 다정하고 친절하며 콩 한 쪽도 나눠먹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위해 잘 살아야겠다.
그리고 가족이든 친구든 누구든지 옆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을 살아가야할 이유가 된다.
그러니 오늘도 우리는 잘 살아보자.

#죽지마소슬지
#원도
#한끼 #오팬하우스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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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
우와노 소라 지음, 박춘상 옮김 / 모모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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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울컥하게 하는 이 책은 하루하루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소중히 느낄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진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
- 당신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5번 남았습니다.
- 당신에게 불행이 찾아올 횟수는 앞으로 7번 남았습니다.
- 당신이 수업에 나갈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1만 6213번 남았습니다.
- 당신이 놀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9241번 남았습니다.
- 당신이 거짓말을 들을 횟수는 앞으로 122만 7734번 남았습니다.
- 당신이 살 수 있는 날수는 앞으로 7000일 남았습니다.

✔️ 어느 날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위와 같은 횟수가 눈 앞에 나타난다.
아무리 눈을 비비고 씻어 보아도 숫자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의 가즈키처럼 엄마를 피해 횟수를 줄이지 않는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 생각해 볼 것이다.
횟수는 줄어들지 않을 수 있겠지만 아마 엄마와 나의 관계는 좋지 않은 결말을 가져올 지도 모른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양날의 검 앞에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순간이 슬프고 애통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이라는 가정이 혹시나하는 염려로 어쩔 수 없다는 자책감을 가지고 한 결정이라는 변명에 만족 할 수는 없지만 최선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볼 수도 있을 일들을 담담하게 풀어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감정 이입에 충실하여 이 이야기들을 온전히 내 이야기인 것 처럼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족을 비롯한 사람과의 관계, 어떤 일들에 대한 후회, 사랑, 꿈 등 이 모든 삶들 속에서 일어나게 될 일들이 그냥 내 앞에 나타나는 것들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였다.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들.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고 소중히 해야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다.
언젠가 맞이하게 될 마지막이 후회로 남지 않을 그 순간을 위해서.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
#우와노소라
#모모 #오팬하우스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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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펀치 ㅣ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4
이송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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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일만 번의 다이빙을 지나 이젠 천 번의 줄넘기가 시작되었다.
좋은 어른이 함께하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벗을 둔 나겸이가 세상을 향해 뻗는 다정한 주먹을 주목해보자.

✔️ 나겸이 극복하지 못한 작심삼일.
바로 다이어트다. 안해본 방법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시도를 했으나 번번히 작심삼일에 무릎을 꿇지만 이번에는 뭔가 느낌이 달랐다.
안행운이라는 이름의 관장님이 운영하는 럭키 체육관에서 절친인 유미와 오늘 그리고 도석화니 까지 함께하게 된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럭키 체육관의 문은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길 위한 아이들을 위해 활짝 열려있다.

✔️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인생의 고난을 느끼는 중이다.
하지만 나겸의 아빠 말처럼 시련이 와도 마음을 단단히 잡고 버티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고 그게 바로 인생의 룰이라는 것을 40대 중반이 되니 조금은 알 것만 같다.
그래서 잽도 날려보고 이리저리 피해보다가 훅 한 방 제대로 맞으면 정신이 번쩍 들게 되고 그러다 나도 기회를 보다가 세상에 제대로 된 카운트를 날리다 보면 어쩌면 온 행운이 나에게도 올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 전작에서는 일만 번의 다이빙을 위해 끊임없이 물 속으로 뛰어들게 하더니 이번엔 다이어트를 위한 줄넘기 천 번이 시작되었다.
그런가하면 어렸을 땐 자기보다도 작고 약했던 석환이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고 늘 냉정하고 이성적이었던 오늘과 그저 오늘과 나겸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던 유미의 또 다른 모습도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친구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며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나겸이지만 그런 나겸에겐 좋은 어른들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는 절친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

📚 우리가 살다보면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할 것 없이 크고 작은 시련을 겪게 마련이다.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게 넘길지도 모르고 또 누군가는 내 세상이 사라지는 것 처럼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버티고 버티다보면 분명 웃을 수 있다는 것을.
그 시련에 꺾여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 맞설 준비를 하기 위해 잠시 웅크리고 있다는 것을.
이 이야기를 읽으며 사각 링 안에서 펼쳐지는 복싱이라는 운동이 우리의 인생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펀치가 아닌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는 다정한 주먹을 가진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

#럭키펀치
#이송현
#다산책방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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