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초등 비문학은 처음이지? : 상 어서 와, 초등 비문학은 처음이지?
권희린 지음, 편히 그림 / 데이스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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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아이와 함께 읽고 세상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차근차근 이해하기, 똑똑하게 분석하기, 자유롭게 생각해 봅시다, 확장해서 읽어 봅시다' 같은 단계별 활동은 아이의 이해력을 점검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한 지문을 읽고 어휘를 익힌 뒤 문단별 요약과 키워드 정리를 하면서 아이의 문해력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공부했니?'가 아닌 '이건 어떻게 생각해?'라는 대화로 바뀌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였다.



[어서 와, 초등 비문학 처음이지?] 상, 하 두 권의 책에는 10가지 주제별로 8개의 이야기, 총 80편의 글이 담겨 있다. 2-3개월 동안의 분량이다.


밥상머리에서 매일 한 챕터씩 읽으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아빠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어 이야기가 풍성해졌다. 식사 시간을 놓쳤을 때는 잠자리 독서 시간으로 대신하며 책 읽는 즐거움을 엄마와 단둘이 시간으로 이어갔다.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사고력이 자라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점점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신문을 따로 보지 않아도, 이 책 한 권이면 세상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


콩나물시루에 매일 물을 주듯, 이 책을 통해 생각이 조금씩 자라나는 아이의 모습이 참 든든하고 기특했다.


아이와 함께 세상을 탐구하고 싶은 부모에게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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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
웨이슈잉 지음, 이지은 옮김 / 다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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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일러스트는 따뜻하고 안정감이 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길을 찾은 듯한 마음의 평온함이 느껴진다.


문장들은 핵심이 명확해 이해하고 쉽고, 형광색 밑줄로 강조된 예시 이야기도 한눈에 들어온다. 초등 학부모부터 아이와 함께 읽으면 마음, 생각, 감정의 올바른 습관을 기를 수 있으며, 불안한 청소년들에게는 다시금 자신을 다잡는 기회가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결국 인생 전체의 힘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9가지의 키워드는 단순한 공부법이 아니라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성장 습관이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유효한 삶의 지침이 된다.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좌절과 방황, 끝없는 시련 속에서도 시간은 흐른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성장의 시간'으로 바꾸는 지혜라고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꺽이지 않는 마음의 힘을 길러준다.


[하버드 새벽 4시 반]은 어려움을 성장의 디딤돌로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하지 못함"을 한탄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배운다.



AI 시대가 열리면서 개인의 능력과 태도가 더욱 중요해졌다.

자신을 믿는 마음, 시간을 잘 쓰는 습관, 감정을 다스리는 힘, 그리고 정직과 존중의 태도는 진정한 리더십이자 성장의 바탕이다. 세상은 변하지만, 자신을 바르게 지키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는다.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내 중심을 지키는 진짜 공부임을 깨달았다. 그 힘은 혼자가 아니라 소통하고 존중할 때 더욱 단단해진다.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성장이 시작된다. 이 책은 하버드가 말하는 인재상, 즉 지식보다 마음과 생각의 균형을 갖춘,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고 싶은 모든 청소년과 어른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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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암호 클럽 2 - 학교에 스파이가 있다고!? 스파이 암호 클럽 2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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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스파이 암호 클럽 2]를 읽으면서 제목이 손가락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수화 방식의 지문자는 스파이 암호처럼 사용할 수 있어 읽으면서 매우 흥미로웠다.


아이는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암호 미션을 하면서 직접 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이 책은 아이 스스로 참여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이야기는 의문의 비밀 편지가 도착하면서 미스터리를 풀어간다. 인물과 내용은 복잡함이 없어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학교에 나타난 FBI 요원, 곳곳의 단서들로 점점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특히 암호 편지 해독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처음 암호를 접했을 때 감을 잡지 못했다가 앞부분 암호 책을 보면서 암호를 풀어 가는 과정을 즐기기도 했다. 관찰과 인내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읽는 동안 함께 풀면서 지문자는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그 외에도 스파이 암호 클럽 멤버들과 함께 지문자, 모스 부호, 숫자 암호, LEET 암호, 무전 신호, 알파벳 이모티콘 암호 등 다양한 암호를 알게 되어 새로운 놀이에 빠져들었다.


또, 아이는 지형과 장애물, 점프, 클라이밍이 가능한 놀이 시설에서 참여했던 것이 파쿠르랑 비슷하다며 신나했다. 다음에는 트레이서가 되어 보고 싶다고 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수화를 배우는 것 같은 지문자는 매우 흥미로웠다. 1권을 안 읽어도 되지만, 1권부터 다시 읽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앞으로 나오는 3권도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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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꿀꺽 : 우리는 왜 살이 찌는 걸까? 교양 꿀꺽 11
박승준 지음, 남동완 그림 / 봄마중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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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살이 찌는지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봄마중의 [교양 꿀꺽] 시리즈는 예전에 읽었던 [우리나라 근대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도 개념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 이해하기 쉬웠는데, 이번 책에서도 어려운 용어를 쉽게 풀어 주어 만족스러웠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궁금해할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교양서라서 [우리는 왜 살이 찌는 걸까?]를 읽고 더욱 깊이 알 수 있어 좋았다.



식생활 주제는 아이가 좋은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설명해 주어 아이 스스로 조절해 나가는 모습이 기특했다. 서평을 쓰면서 내용을 다시 정리할 수 있어 더 기쁘기도 했다. 주제도 재밌고 내용이 흥미롭고, 110페이지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총 11권 중 나머지 책도 꼭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식품첨가물로 거의 모든 맛과 향, 심지어 식감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특히 과자, 사탕, 설탕이 들어간 시리얼, 라면, 냉동식품, 간편식 등이 초가공 식품이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입맛을 강하게 자극하는 맛을 만들어 내어 자기도 모르게 계속 먹게 된다는 것이었다. 주말에는 한 끼 정도, 식사 후 간식은 괜찮다고 생각했고, 든든히 먹었는데도 간식을 찾는 것은 가짜 배고픔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게다가 어린이는 첨가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몸속에 오래 쌓이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위험도 있다는 점이었다.


열량은 높고, 영양은 떨어지고 포만감은 낮아 쉽게 배가 고파진다고 한다. 자극적인 맛은 계속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되는 구조였다.



아이는 최근 과자와 라면, 치킨팝과 탄산을 자주 먹기도 해서, 이 책을 신청해 같이 읽었다. 자연 음식을 먹을 때와는 달리 확실히 간식을 더 찾게 되었다고 아이가 말해 주었다.



현대는 가공식품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책을 읽고 일상에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고르던 음식들을 생각했다. 





편리함과 맛만 따라가기보다 정말 든든하고 건강하게 먹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아이가 컸다고 조금은 쉽게 선택했던 초가공식품보다 자연적 기본 재료를 우선하고,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해야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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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문장 수업 - 다산 평생의 내공으로 삶의 질서를 만드는 하루 한 문장 필사
정약용 지음, 한정호 엮음 / 구텐베르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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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필사를 하면 배운 것이 내 안에 천천히 스며들어 깊이 머무는 느낌이 든다. 하루 한 문장을 따라 쓰며 내 생각의 결을 다듬어 가는 과정이 어느새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음을 안다.


[다산의 문장 수업]은 총 여섯 부로 이루어져 있다.

배움(학이치용),

확인(실사구시),

성찰(반구제기),

실행(지행겸진),

마음을 바로 세움(정심성의),

세상에 적용함(경세설제).

나는 이 여섯 기준을 놓고, 그날의 마음과 상황에 맞는 챕터부터 차근히 시작했다.


필사로 하루를 여는 일은 긍정의 선언과도 같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글을 쓰는 순간마다 흐트러진 생각이 다시 중심을 잡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는 힘이 생긴다. 꾸준히 쓰는 동안 이미 그 변화를 체감하고 있어, 꾸준히 실천하는 중이다.


다산이 강조한 배움과 익힘, 기록과 실천의 흐름을 따라가며, 나도 조금씩 단단해 지려한다. 정치가이자 철학자, 실학자이자 공학자였던 다산은 세상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았다. 그의 문장을 따라 쓰다 보면, 사실을 기록하고 현실을 바로 세우고자 했던 사유가 내 삶에도 또 다른 시각을 열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비록 한문이 익숙하지 않지만, 새로운 언어를 배우듯 한 글자씩 곱씹으며 써 내려가는 시간을 즐겼다. 한문을 빼고 다산의 문장과 해설을 읽고 떠오르는 생각과 다짐을 적어도 좋다. 쌓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미 공부이기 때문이다.



사철 제본의 책으로 필사해 본 경험은 처음이다. 180도로 완전히 펼쳐져 손으로 눌러 잡을 필요 없으니, 기록에 집중하기 좋다. 책과 겨루지 않고 온전히 사색과 기록에 집중할 수 있었다.


[다산의 문장 수업]을 통해 그의 사고법과 삶의 원칙을 필사하며, 나 또한 생각의 깊이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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